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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으로 간 재약산

하늘금2002 2008. 1. 2. 10:02

 

 

송년으로 간 재약산

<2007. 12. 22(토), 흐린 후 가스 자욱 강풍>

 


<산행경로>

7:10 표충사 시내버스 정거장 ~ 7:15 표충사 ~ 8:25 폭포전망대 ~ 8:50 구름다리 1 ~ 9:10 구름다리 2(층층폭포) ~ 9:22 군 작전도로(비포장 임도) ~ 9:30 고사리분교 ~ 9:40 소나무쉼터(간식/휴식, 10:00출발) ~ 10:30 재약산 ~ 11:20 천황재(휴식, 12:10출발) ~ 13:15 내원암 ~ 13:25표충사 ~ 13:40 표충사 정거장


<지도> 1/50,000 지형도


<교통>

* 23:00 서울역 출발 무궁화→ 3:31 밀양역 도착(KTX 경유)

* 밀양역에서 밀양시외버스터미널까지는 택시요금 3,000원 내외

* 밀양시외버스터미널 → 표충사 : 6:30부터 20:10까지 30분 간격(밀성여객 055-354-6107, 40분 소요)

* 밀양 → 부산 : 밀양역에서 구포 또는 부산역행 기차,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사상 서부터미널행 시외버스 수시 있음.


<숙식/물>

* 표충사 → 층층폭포 → 고사리분교 구간으로 산행할 경우

  고사리분교 직전까지 계곡을 끼고 등산로가 이어지므로 곳곳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음.

   (고사리 분교 샘터는 오염되어 식수 불가하므로 임도 아래 계곡에서 물 구할 수 있음)

* 표충사 → 내원암 구간은 내원암에서 식수 보충하여야 함.(내원암 이후부터 능선)

* 천황재에 대형 포장마차 영업(라면/막걸리 있음)


<산행후기>

대선 분위기, 침체 경제의 생활고 탓인지 Christ-Mas를 앞두고도 연말 분위기가 조용하다.

주말에 부산 친구들 송년 모임이 있다하여 참석하는 길에 영남알프스 재약산으로 산행지를 정한다.

서울역발 무궁화 야간열차는 서울 근교 통근 손님들로 만원이다.

겨우 입석표를 끊어 열차화장실 앞에 자리한 후 간이 매트리스를 깔고 눈을 붙이려하다 소음과 냉기로 뜬 눈으로 보낸다.

영동에서 자리를 얻어 한 시간여 쏟아지는 단잠을 자다 밀양역에 도착한다.

밀양역 주변에 여관 외는 마땅한 곳이 없어 손님맞이 방에서 부족한 잠을 보충하다

밀양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6:30 표충사행 버스를 타니 7:10경 표충사 정거장에 내려준다.


표충사로 가는 포장도로를 따라가다 매표원이 한눈을 파는 사이 자연스럽게 매표소를 통과하니 현판이 걸린 웅장한 정문이 나온다.

정문을 가운데 두고 좌로는 내원암, 우로는 층층폭포 가는 길이 갈린다.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은 표충사 경내로 들어선다.

사명대사 유물관, 삼층석탑, 표충서원, 대광전 앞 뜨락의 토끼 두 마리 등 등....

정작 보고 싶은 것은 나라의 큰 일이 있을 때 땀을 흘린다는 “표충비”인데....

불당 청소로 바쁜 보살님께 여쭤보니 “표충비”는 보양면에 있다한다.


유서 깊은 만큼 규모도 큰 표충사를 벗어나니 서서히 날이 밝아오고 계곡 옆으로 호젓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깊은 계곡, 원시의 숲, 큰 산이 어우러져 호젓함과 아름다움을 더한다.

이른 아침이어선지 사람이 없어 조용하다.

등산로는 계곡 옆으로 평탄하게 이어지다 고도를 높이며 사면을 치고 오른다.

폭포가 보이는 전망대와 구름다리를 지난다. 등산로는 층층폭포와 군 작전도로를 지나 고사리분교 직전까지 계곡 옆으로 이어진다.

계곡을 자주 건너므로 그 때마다 식수를 보충할 수 있으며

고사리 분교 근처는 주변 계곡의 넓은 암반이 있고 쉽게 물을 구할 수 있어 야영하기 좋겠다.


군 작전 도로 지나 고사리분교가 나오고 재약산은 산위에 산이 하나 얹어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진불암 가는 임도 건너 숲으로 들어가 재약산 정상까지 지루한 오름길이 이어진다.

억새밭이 나오며 곳곳에 조망이 트일 것 같으나 가스가 밀려오며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

암봉으로 오르니 정상석이 반기나 강하고 차가운 바람이 기다렸다는 듯 손님을 맞는다.

곧 정상을 내려가다 서울에서 왔다는 등산객들을 만난다.

천황봉 가는 길을 묻길래 왔던 길로 되돌아 나가라고 일러준다.

이때는 제대로 답변을 해주었는데........................................................


이들과 같이 진행하다 다시 재약산으로 원점 회귀하며 십여명이 앞을 왔다리 갔다리.....우왕좌왕하다 나도 방향감각을 잃는다.

표지판의 천황사 방향은 우틀.... 지도상 재약산에서 천황봉 방향은 좌로 팍 꺾어?????

비바람과 가스가 몰려오며 점차 날씨가 나빠지니 나침반 들이대며 길 찾을 생각도 없이 빠른 하산을 결심한다.

천황사 표지 방향 능선으로 내려서니 안부에 목장 축사 크기만한 포장마차가 나오며 뚜렷한 표지판이 길안내를 한다.

주인인 털보아저씨가 천황재라 한다.

막걸리 한 됫박으로 허기와 갈증을 채운다. 산

행시간이 짧아 아쉽지만 친구들 모임시간에 맞출 생각으로 표충사 내원암 방향으로 하산한다.

내원암은 중건공사가 한창이다.

천황재에서 내원암 방향은 지능을 따라 하산하므로 식수를 구할 수 없으며........ 내원암까지 한 시간여 거리다.


그 후 ......... 13:40에 표충사 정거장을 출발하여야할 밀양행 버스가 늦게 도착하여 14:10경 표충사 출발 14:50 밀양터미널에 도착한다.

곧 부산 서부터미널행 시외버스가 연결되어 시간에 늦지 않게 친구들 송년모임에 참석한다.


 

서울역을 23:00에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는 3:30경 밀양역에 나를 내려놓고 부산으로 향한다.

표충사행 첫 버스가 6:30경에 있다는데 남은시간이 어정쩡해 비교적 추위가 덜한 5:30까지 밀양역 대합실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밀양시외버스터미널 버스시간표 표충사 첫 차는 6:30부터 약 30분 간격으로 있으며 표충사 버스정거장에서 회차한다.

 

 

 

표충사....................

1974년 12월 28일 경상남도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되었다.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사명대사()의 충혼을 기리기 위하여 국가에서 명명한 절이다.

654년(태종무열왕 1)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죽림사()라 하였으며,

829년(흥덕왕 4) 인도의 승려 황면선사()가 현재의 자리에 중창하여 영정사()라 이름을 고치고

3층석탑을 세워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것으로 전한다.

 

신라 진성여왕 때에는 보우국사()가 한국 제일의 선수행() 사찰로 만들었으며,

1286년(충렬왕 12)에는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 국사가 1,000여 명의 승려를 모아 불법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1839년(헌종 3) 사명대사의 법손()인 월파선사()가

사명대사의 고향인 무안면()에 그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세워져 있던

표충사()를 이 절로 옮기면서 절 이름도 표충사라 고치게 되었다.

이보다 앞서 1715년(숙종 41)에 중건한 사실이 있으나

1926년에 응진전(殿)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화재로 소실된 것을 재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요 문화재 및 건물로는 국보 제75호인 청동함은향완(垸)을 비롯하여 보물 제467호삼층석탑이 있으며,

석등() ·표충서원() ·대광전(殿) 등의 지방문화재와 25동의 건물, 사명대사의 유물 300여 점이 보존되어 있다.  

 

 

표충사 경내......"표충비"는 보이지 않고

 

 

 

 

 

 

 

 

 

뜨락에 풀어놓은 토끼 두마리~~ 

 

 

 

 

 

 

 

 

표충사 우측으로 층층 폭포 가는 길

 

 

계곡을 끼고 호젓한 산길이

 

 

 

곳곳에 물을 건너고~~ 폭포가 눈을 즐겁게 합니다.

 

 

 

 

휴식/식수 보충~~구름다리

 

 

 

 

층층폭포~~ 상

 

층층폭포~~하

 

 

 

 

 

군 작전도로에 오르면~~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갑니다.

 

 

이런 계곡을 건너~~ 고사리 분교가나옵니다.

 

 

고사리 분교에서 본 맞은 편~~산 능

 

고사리분교~~ 샘터~~식수로 사용하기에는 꺼림칙

 

영알의 산군들

 

 

 

 

진불암 가는 임도 건너 숲길로 

 

재약산 정상이 가까운 듯 풀 죽은 억새 밭~~

 

재약산....................높이는 1,189m이고, 주봉(主峰)은 사자봉이다.

남쪽 5km 부근에 솟아 있는 재약산(載藥山:주봉은 수미봉 1,018m)과 맥이 이어져, 천황산을 재약산으로 일컫기도 하는데,

이러한 혼동은 천황산이 일제강점기 때 붙은 이름이라 하여

우리 이름 되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사자봉을 재약산 주봉으로, 재약산을 수미봉으로 부르면서 생겨났다.

산세가 수려하여 삼남금강(三南金剛)이라 부르며,

인근 일대의 해발고도 1,000m 이상의 준봉들로 이루어진 영남알프스 산군(山郡)에 속하는 산이다.

산세는 부드러운 편이나 정상 일대에는 거대한 암벽을 갖추고 있다.

수미봉·사자봉·능동산·신불산·취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드넓은 억새평원으로서 사자평 고원지대라고 부르는데,

일대는 해발고도가 800m에 달해 목장으로 개발되어 있다.

서쪽 산기슭에 있는 유명한 대찰(大刹)인 표충사(表忠寺)를 비롯하여 부근에 내원암(內院庵)·서상암(西上庵) 등의 절과,

높이 20m의 폭포 2개가 연이어 있는 칭칭폭포[層層瀑布:毘盧瀑布], 무지개가 걸리는 높이 25m의 금강폭포 등 명소가 있다.

천황산의 북쪽 사면에는 가마볼·호박소[臼淵] 등의 명소 외에 단열냉각에 의한 물리적 현상으로

여름에도 골짜기에 얼음이 어는 얼음골(천연기념물 224)이 있다.

 

정상석 

 

정상석 아래 표지판~~ 이걸 보고도 헷갈렸으니~~정신 나갔죠.

 

 

천황재 표지판

 

포장마차 

 

주인장~~ 털보아저씨

 

 

내원암 방향 하산로

 

 

 

중건 중인 내원암

 

 

 

 

 

 

 

표충사로 원위치

 

 

 

매표소

 

 

 

 

표충사 정거장옆 쉼터

 

산행을 마친후 진해 어디쯤에서 모여

성장통을 함께했던 .................

어릴적 친구들과 송년 모임을 갖는다.

 

 

 

이제는 부부동반이 되어................

 

 

 

헤어지기가 섭섭했던지....

자갈치시장~~ 연탄불 꼼장어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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