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3차대간(3) 아! 일망무제, 대덕산 본문
3차대간 3일차
덕산재~대덕산~덕유삼봉산~빼재
일시 : 2008. 3. 21(금)
<산행 경로>
8:25덕산재~9:40얼음골약수~10:20대덕산(30분휴식)~11:20삼도봉(초점산)~12:30소사재(30분 점심, 055-944-9051,011-9377-9051)~14:15덕유삼봉산능선(급경사갈림길)~14:55덕유삼봉산(30분휴식)~16:30빼재(8시간5분)
<후기>
일년에 한 번 있는 주말로 이어지는 연휴를 갖는다.가족여행을 계획하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무산되고 산으로 간다.
괘방령산장 백기성님이 김천역에서 주차하고
시장에서 먹거리를 챙기고 있다.
막걸리 맛이 좋다는 양조장을 찾으니 ..........
누룩과 밥?을 섞어 숙성시키는 도구 같기도 하고
예전에 사용했다는 술독들이 뒷마당에 널려 있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밥값을 해야겠다는 마음에....
텃밭을 만들고 있길래 포크레인이 긁고 간 뒤 돌멩이를 치우는데 끝이 없는 돌밭이다.
산장을 짓기위해 포도밭을 메우며 도로 공사장에서 나오는 폐기물로 채웠다하니....
일도 못하지만 일할 맛이 가시고...슬그머니 꾀가 난다.
백사장! 인제 대충 치웠으니...난중에 기름진 흙으로 채워~~~
김천에 사시는 겁나게~~ 부지런한 이사장님!
백사장을 끔찍이도 사랑혀~~ 생업은 제껴두고 매일 산장으로 출근한다.
성품 좋은 백사장을 어루고~ 달래고~
3년여 산장을 혼자 힘으로 지으며 심신이 지친 백사장을 꼬드겨 일도 시키고
첫 인상은 쬐깐 거시기 하지만.......... 마음만은 겁나게 좋아부러
지칠줄 모르고 돌멩이을 걷어내어 텃밭에 담을 쌓는데
처음한다는 솜씨가 예전 노** 하며 밥 벌어 드신분 같기도 하고~ ~ ~
일을 끝내고...달콤한 휴식을 갖는다.
김천의 산꾼 임재하님! 바람재 표지석, 화주봉(현지에선 석교산으로 부름), 운수봉 표지석을 세운 분이다.
이번에는 석교산 표지석이 볼 품없다 하여 백사장과 둘이서 지고 올라 교체하였다.
가운데~겁나게 이사장님.
혼자서 돌을 줍든~ 금덩이를 줍든~ 열심히 하셔ㅠㅠㅠㅠㅠ
저녘시간이되어 부부대간꾼이 오신다.
자연스러이 난로 옆으로 모여 산애기로 화제를 삼으며 폭탄주가 난무한다.
이럴때 파편에 맞지 않으려면 무조건 삽십육계해야 하는디.... 난 아직 그걸 못배웠다.
**유업의 팀장님이 **두유를 2박스나 배달하니 백사장 내외는 이사람 저사람 퍼주기에 바쁘다.
끙~~ 저러다 밥굶을라~ 겁나게 사장님 걱정거리 또 생겨부렀네.
늙으나 젊으나 집떠나가~~ 뭐가 그리 좋다고....
ㅎㅎ 이냥반들 실실 맛탱이 가는구만~~ 얼씨구~ 절씨구~
아줌니도 신났어 ㅠㅠㅠ
대덕면 낯익은 수퍼~~ 주인이 바뀌었다.
첫 대간산행때 덕산재를 가기위해 김천에서 버스를 타고 대덕면에서 내려
이 집 아주머니 승용차를 타고 간 기억에 그 아주머니 안부를 여쭈니
4년여 전에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였다 한다.
혼자서 덕산재를 내려오는 길에.............
아직 젊어 한창 재밌게 살 나이인데...고인의 명복을 빌며....... 인생무상
덕산재 벌써 몇 번을 오가는지... 예전 주유소 였다는데...사람 통행이 뜸하여 지금은 인적없는 산삼~휴게소~
맑은 날씨...찬 바람이 분다.
산행거리가 아 늦으막하게 출발....
백사장은 산이 멋있다며 슬리퍼를 끌고 꽁무니에 따라붙다 슬그머니 하직인사를 고한다.
흙산이라 등산로에 진창이 많다.
좌측 계곡으로 얼음 녹은 물이 흐른다.
약수터라는데 날이 가문탓인지
실오라기 같은 물줄기.... 물 한병 받을라면 십여분 걸릴것 같다.
산장에서 물을 받아오길 다행이다.
얼음이 녹으며 등산로는 엉망진창
정상이 가까우며 서서히 주변 전망이 드러난다.
덕산재로 이어지는 마루금~ 아침 안개 자욱한 주변의 산능
산은 아직도 잔 설이 쌓인채~
석교산~ 1175봉~삼도봉~1040봉~덕산재로 이어지는 대간의 마루금
어! 저 것이 뭐여~~ 가운데 우뚝한 봉우리~~
아! 지리산 천왕봉~ 그 능선을 따라 끊어졌다 희미하게 솟은~ 반야봉
탁트인 대덕산 정상은 일망무제의 전망대~~
막힘없는 조망을 즐기며 ~ 여기저기 문자를 넣으니~ 부러버 죽겠단다.
우~씨 부럽기는 ~~ 니도 함 와 봐라.
대덕산 정상의 나무다리..땅이 질은 때문인가?
하여튼 이쁘다.
머얼리....석교산~1175봉~삼도봉~1170봉 분기능선~1040봉~부항령~덕산재로 이어지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마루금이 한 눈에 보인다.
가야산쯤 되려나..대덕으로 이어지는 지능선들
우뚝한~~ 삼도봉
덕유삼봉산에서 덕유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무주 리조트 ..스키
선명한 그리고 너무 아름다운 우리 산줄기....지리산 ....덕유산
같은 산줄기를 보고 또 봐도 싫지가 않아~~
보이는대로 담았더만~~ 같은 사진이 여럿 중복된다.
대덕산을 내려서며 정상부 억새밭을 지나
소사마을~소사재로 이어지는 덕유삼봉산
딱 앞을 가로막는다.
보고 또 보고
뭉퉁한 대덕산 정상부
탁트인 정상은 전망이 압권이다.
삼도봉에서 덕유삼봉과 더규~~주능~~ 지리~~ 가야로 쭉쭉 빵빵~~
뻗어가는 우리 산줄기
삼도봉을 내려서
저 푸른 초원이....보리밭
소사마을로 이어지는 마루금...
밭 가장자리....농로...소로를 따라 이어진다.
밭에는 꽃이피고
손톱만한 것도
깨알만한 것도...이름....몰러 ㅠㅠ
쑥도 나고
밭 가장자리를 따라 이어지는 마루금
소사마을 구멍가게에서 민박도
소사재
소사재를 건너 다시 밭으로 오르며
마루금은 덕유삼봉을 향해 용솟음 친다.
을매나 경사가 심한 눈길이길래~~ 네발로 기어~~
덕유 삼봉에서 본 대덕산, 삼도봉
더규는 더 까까웠네요
지리는 그 모습 그대로
이 넘이라도 옆에 두고 증명사진 박아야쥐
소사마을 가게에서 밥먹다 미안해 캔맥주 1개를 사서 넣드만
덕유삼봉 정상에서 이 넘을 마시며 ......진짜 맛있네 ㅠ
여러사람헌테 문자를 날렸드만...부러버 죽어 ㅋㅋㅋ
빼재~~ 얼마 안남아씸뎌
빼재 못미쳐 평평한 곳을 가다
은빛 물결이 보여...이곳에 물이 있습니다.
먹을수 있는지는 확인 못했죠.
빼재~~ 고제 택시를 부르며 기다리다
고제면 소재지...거창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아! 휴대폰을 잊어버렸나...
한 구간을 지나 버스에서 부리나케 내려 ...
안주머니에서 휴대폰을 찾으니 거창 갈 길이 막막...고제택시 기사께 전화를 혀
20분 후 버스가 내려온단다. 휴! 다행...
거창터미널~~서상가는 전주행 버스를 또 기다리며
서상에서 택시를 불러타고 겨우 육십령에 안착
내리고 타고~ 타고 내리고 ~~ 흐미....이런 미친 짓을 왜 한다냐.
육십령 갱상도 방면 휴게소 ~~
뒤편에 장수 휴게소가 있는데 일찍 문을 닫고 숙식을 받지 않는다.
밥묵고~ 씻고~ 자고~
달이 밝네....내님도 저달 보고....있을까?
장수방면 팔각정..여름에도 씨언합니다.
비박 하기 좋죠.
~~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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