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지리산 둘레길3 : 문하마을 ~ 동강마을 본문
지리산 둘레길 3구간 : 문하마을 ~ 동강마을
바래봉~실상사~문하마을~운서마을~동강마을
<2009. 5. 9(토)>
모두가 오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하니......
여왕을 앉아서 맞는 불손함을 보여선...암 안되지.....ㅋㅋㅋ
철쭉이 화사한 지리산 바래봉 그리고 새로이 길을 튼 둘레길 소식이 들린다.
태극이니 무엇이니 종주한 답시고 몇 번을 지났건만....철쭉과 인연이 없어서인지...피해서만 다녔다.
지금쯤 바래봉 철쭉이 만개했겠지...확신을 하며 간다.
바래봉 오르기 전 봉화산에 들렸더니
때늦은 봄 추위로 철쭉이 피기도 전....녹아 내렸다 하여
아쉬운 발길을 돌려...바래봉으로 향한다.
운봉 용산리를 출발 ..... 산자락을 구비도는 임도는 인파로 붐비고
이글거리는 햇빛에 시달릴 것 같아..........
이를 피해 숲으로 들어 바래봉으로 오른다.
바래봉 철쭉은 물 오르 듯 꽃봉오리가 싱그럽고 화사하게 피었고
내려갈 생각도 없이 바래봉 자락에 텐트를 치며 ...... 꽃 대궐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야영 숙식 도구를 챙긴 막 짐을 지고
꽃대궐에 삼겹살 성찬을 차려주는 성의를.....만용으로 치부하는.....마눌
나는 천상의 화원에서 맞는 봄바람이 싱그럽고 밤하늘이 아름답기만 한데
마눌은 바람소리와 흔들리는 텐트에 잠 못이뤘다 하니....음...할 말이 음따!!!
날이 밝아 서둘러 하산..... 둘레길로 향한다.
가는 길에 실상사를 둘러 보고
실상사는 신라때 창건한 유서 깊은 절로.....지금은 환경운동 하시는 도법스님....유명하다,
천왕봉을 바라볼 수 있는 명당인지 ..... 기가 센 땅인지....아무튼 천왕봉이 보인다.
해볓이 내려쬐는 둘레길....덥고 짜증나는 기분으로.....문하마을을 출발
운서마을을 거쳐...동강마을....잘 가꾸어진 당산나무 쉼터....마을 뒤 전망도 좋고 시원하디.
쉼터에서 점심을 먹고 캔맥주도 비우고 오수도 즐기다
밭 일하는 아주머니와 이야기도 나눈다.
콩을 사니 팥을 사니....하더만 ...빈 손으로 일어서고
동강마을 앞 길을 지나는데 ..... 손폰이 울린다.
집안에 급한 일이 생겼으니...... 어여 집으로 ...호출이다.
바래봉에서 정령치로 이어지는 지리 서부 능선
드문드문 붉은 빛이 만개한 철쭉이다.
잘 닦여진 천상의 화원 길
실상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사적기(寺蹟記)에 따르면 창건은 통일신라시대인 828년(흥덕왕 3)
홍척(洪陟)이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로 자리를 잡은 데서 비롯된다.
선종(禪宗)이 처음 전래된 것은 신라 제36대 혜공왕(惠恭王) 때인데,
발전을 못하다가 도의(道義:道儀)와 함께 입당(入唐),
수학하고 귀국한 증각대사(證覺大師) 홍척이 흥덕왕의 초청으로 법을 강론함으로써 구산선문 중 으뜸 사찰로 발전하였다.
도의는 장흥(長興) 가지산(迦智山)에 들어가 보림사(寶林寺)를 세웠고,
홍척은 이곳에 실상사를 세워 많은 제자를 배출, 전국에 포교하였는데 이들을 실상사파(實相寺派)라 불렀다.
그의 제자로 수철(秀澈) ·편운(片雲) 두 대사가 나와 더욱 이 종산(宗山)을 크게 번창시켰다.
그 후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되어 약 200년 동안 승려들은 부속암자인 백장암(百丈庵)에서 기거하다가,
조선 제19대 숙종대에 이르러 300여 명의 수도승들이 조정에 절의 중창을 상소하여 1700년(숙종 26)에 36동의 건물을 세웠다.
그러나 1882년(고종 19) 사찰 건물이 소실되는 수난을 겪고, 다시 여러 승려들의 힘으로 중건되어 현재에 이른다.
중요문화재로는 국보 제10호인 백장암 3층석탑, 보물 제33호인 수철화상능가보월탑(秀澈和尙楞伽寶月塔),보물 제34호인 수철화상능가보월탑비, 보물 제36호인 부도(浮屠), 보물 제37호인 3층석탑 2기(基), 보물 제38호인 증각대사응료탑(凝寥塔), 보물 제39호인 증각대사응료탑비, 보물 제40호인 백장암 석등, 보물 제41호인 철제여래좌상(鐵製如來坐像), 보물 제420호인 백장암 청동은입사향로(靑銅銀入絲香爐), 보물 제421호인 약수암목조탱화(藥水庵木彫幀畵)가 있다.
둘레길에 앞서 잠시 실상사에 들른다.
둘레길을 가기위하여....
문하마을 주차장에 차를 맡기고 이다리를 건넌다.
엄천강 가운데
소나무 몇그루가 명소다.
지리산 둘레길 표지판....앙징....
휴양지로서는 손색이 없는 곳인데
방치해 놓은 시설물이 아깝다.
예전...호화로운 집이었던 것 같은데
잡초가 자라고...성긴 칡넝쿨이 담을 타 넘고
이젠 폐허로다.
시선을 돌리니 아름다운 엄천강
그 옆에 모텔
고개넘다 지친 발을 달래가며
운서마을
동강마을로 들어선다
동강마을 팽나무 쉼터
시원하고 전망좋고....밥먹고
캔맥주 2개 따며.... 오수가 감미롭다
'그룹명 >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각산(북한산) 둘레길 3 : 산성입구 ~ 회룡역 (0) | 2010.12.08 |
---|---|
삼각산(북한산) 둘레길 2 : 구기동 ~ 산성입구 (0) | 2010.12.08 |
삼각산(북한산) 둘레길 1 : 우이동 ~ 구기동 (0) | 2010.12.08 |
지리산 둘레길2 : 창원마을~문하마을 (0) | 2008.12.30 |
지리산 둘레길1 : 월평마을~창원마을 (0) | 2008.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