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설악 구곡담계곡의 단풍1 본문
설악 구곡담계곡의 단풍1
한계령 ~ 끝청봉 ~ 중청봉 ~ 소청봉 ~구곡담계곡 ~ 수렴동 계곡 ~ 백담사
<2010. 10. 16(토), 맑음>
단풍철 가보고 싶은 설악.........
동대문시장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안내산악회 버스를 이용한다.
23경 출발한 버스는 서초구청앞 등 몇 군데를 경유하다 한계령 삼거리 휴게소 정차 후 2:30경 한계령에서 내려준다.
지금부터 코스별로 자유산행........한계령은 단체산행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빈다.
한계루를 올라 인파행렬에 묻혀 헤드랜턴 불빛만 보며 따라 간다.
캄캄한 밤중에 앞서니 뒷서니....헤드랜턴 행렬도 장관이다.
가파른 길을 올라 한계 삼거리를 지나며....거센 바람에 추위를 느끼며 끝청 못미쳐 동이 터온다.
이른 아침부터 헬기가 뜨니...곧 사고 현장을 지나며....헬기는 현장을 못찾아 공중을 맴돌고
주변의 사람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수건과 옷가지를 흔들며 소리쳐 부른다.
설악은 10월이면 첫 눈이 오고 영하의 날씨가 되니 심장질환이 있는 분들은 주의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혹 협소한 길이 나오면 그대로 정체....고속도로만 정체더냐....산행 중 정체가 더 심각하다.
흐린 날씨라 탁트인 전망은 아니지만....을씨년스런 가을비를 맞지 않아 .....그런대로 괜찮다.
중청은 황소바람이 불고....대청은 운무에 잠겼다 날렸다를 반복하며...커피 한 잔 마시고 소청으로 향한다.
소청은 바람도 없고 발아래 용아장성 건너편 공룡의 등짝......설악의 진수...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전망대 같다.
별장인가? 펜션인가?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잡고...... 입이 즐겁고...... 눈이 즐겁고...깊어가는 설악을 음미한다.
단풍은 9월말 정상부에서 시작...밑으로 내려온다.
10월 중순이니 봉정암 밑 쌍폭부터 구곡담계곡의 단풍이 보인다.
널널산행 그자체....2:30경 시작.....18:30에 백담사 도착..... 16시간에 걸친 산행을 접고
단풍 산행으로 용대리행 버스 행열도 장사진이다.
두 시간을 넘게 기다려 겨우 버스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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