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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백두대간

3차대간(31) : 중원의 백미 속리산

하늘금2002 2010. 12. 12. 00:20

 

 

3차대간(31) : 중원의 백미 속리산

밤티~문장대~천왕봉~피앗재

<2010. 11. 13(토), 맑음>

 

 

후기..............

 

늘티를 가기 위한 고민........청주로 갈까? 상주로 갈까?

청주 고속터미널 옆 찜질방에서 밤을 보내고......

시외버스터미널 2층 식당에서 아침을 먹은 후

7:20에 출발하는 늘티 경유 화북행 버스를 타니 속리산 가는 산행객들로 만원이다.

아마도 대중교통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시어동계곡 입구까지 들어가는 때문인 것 같다.

 

9:00경 아래 늘티....늘티~696.2봉~밤티는 생략하기로 하고...

터덜터덜 30여분을 걸어 밤티재에 도착...밤티 정상은 꼴불 사나운 생태이동통로가 딱하니 버티고

좌측 동물이동 통제 철책 가장자리를 들머리로 문장대를 향한다. 

밤티재~문장대 구간은 암릉이 많아 진행이 더디고...조심해야 한다.

 

천황봉에서 비박의 대가 도솔산인님 일행을 만나 피앗재까지 동행하며

집안의 사정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속리산 주변의 독립운동사....동학운동사, 민속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듣는다.

다음날 후백제 견훤이 목욕재계 하며 심신을 단련했다는

못재에서 나는 비재로....도솔산인님은 충북알프스로....헤어진다.

 

조금 늦은 시간에 만수동 다정님의 피앗재 산장에 도착하여

지원나온 도솔산인님 일행과 산꾼들의 정담으로 어울리며 

깊은 산골 만수동에서 .... 산행중 아름다운 추억의 한 장을 남긴다.

 

 

속리산과 문장대................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에 위치한 속리산은 주봉인 천황봉이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에 있으며

절경을 이룬 문장대는 화북면 장암리에 자리잡고 있다.

속리산은 동식물의 보고이기도 하여 동물 580종이 서식하고 식물 672종이 생장하고 있다.

동물 중에는 조류 160종, 수류 240종, 곤충류 180종이 있고

특색 있는 것으로는 큰갓새, 붉은가슴갓새, 사향노루, 날다람쥐 등을 들 수 있으며

이들 중에는 천연기념물인 망개나무, 고산 식물인 등대미호, 희귀식물인 백색 진달래 주목 및 금낭화 등이 있다..

 

우리 나라 중심부에 우뚝 솟은 속리산은 일견 하나의 정기로 뭉쳐진 느낌을 준다.

험준하면서도 수려하고 유수하면서도 명결함이 곧 그것을 상징한다.

쌓아올린 듯한 기암괴석이 구름위에 높이 솟아 있는가 하면 길게 뻗어 내려 계곡을 이루고

적고 큰 봉만이 병풍처럼 둘러처져 대와 악이 우뚝 우뚝 용립한 양상은 장관이 아닐 수 없다.

봉마다 각기 특징이 있고 계곡마다 느낌이 각각 다르다.

오르면 오를수록 더 오르고 걸음을 멈추면 떠나고 싶지 않는 곳이 속리산이요

장관에 도취되어 호연한 남아의 기개를 용솟음치게 하고

대자연의 포근한 가슴에 묻혀 무아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곳이 또한 속리산이다.

 

속리산은 낙동강, 한강 그리고 금강 삼파의 분수령이다.

산은 석산이요 계곡 또한 석천이라 물은 거울처럼 맑고 그 소리는 금곡처럼 아름답다.

천황봉의 원출은 장각폭포를 이룬 다음 갈령과 피앗재에서 흐르는 물과 합류하여 옥녀봉의 허리를 안고 돌며

문장대의 원출은 오송폭포의 장관을 자랑하면서 서출동류 승무산 기슭에 이르러는 늘티물과 짝하고

강선대에서는 천황봉 물과 모두 만나서 도장산과 청화산 사이로 용유와 병천의 절경을 이루면서

쌍룡 30리 곡구를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 들어간다.

 

백악산 보굴 원출은 옥량폭포를 날으듯 떨어져 늘티 서북쪽 원출과 갓티재 원출 삼파수가 합하여 절승 선유동 물을 흡수

화양구곡의 절경을 이루면서 유유히 흐르면 문장대 관음봉의 원출과 궁티와 용화온천물이 합류하여 한강 상류를 형성한다.

천황봉과 형제봉의 서북쪽 원출은 삼가 저수지로 모여 묘막 원출과 더불어 금강의 연원이 된다.

이와 같이 산과 물이 서로 상부하여 조화를 이루니 가는 곳마다 명소요, 보는 것마다 절경이다..

 

대체로 속리산의 전면 상주지역은 자연이 스스로 절경을 이룬 보고로

천황봉 입석대, 신선대, 문장대, 관음봉, 형제봉, 도장산, 청화산, 강선대, 사모봉 등의

봉만과 오송, 장각, 복호, 옥량, 쌍룡 등의 폭포가 절승을 이루는 반면

배면의 충북지역은 법주사를 비롯하여 복천암, 중사자암, 상환암, 상고암 등 사찰에 국보와 보물이 보존되어 있어

자연과 인공의 조화로써 예술의 극치를 이루었다 할 수 있다.

속리산은 말이나 글이나 그림 그 어느 것으로도 형용을 불허하는 절묘와 신비의 영산이다..

 

이 산에 들어가면 누구나 총욕이나 물욕이 없어지고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를 꺾거나 짐승한 마리를 잡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고 대자연의 장엄과 신비 앞에 숙연해진다.

이 산은 신령하고 웅장하고 정기가 있어 인간의 세속으로는 따를 수도 표현할 수도 없기 때문에

예로부터 세속을 떠난 산, 즉 속리산이라 이름하게 된 것이다.

 

 

아랫늘티 마을회관

마을회관 앞...........이 도로를

30여분 걸어올라...밤티로 향한다.

이런 인삼밭도 있고

밤티재 정상

급경사진 절개지에 동물 이동통로

내려오다 추락하겠다.

철책을  따라가면

이곳

가장자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밟으며...그 소리를 들으며

 

 

 

문장대가 보인다.

 

 

본격적 암릉구간이 시작된다.

잡고....째고....비틀고...메달리고....건너뛰며

 

 

 

 

 

 

 

 

 

 

 

 

 

 

암릉구간이 끝나며

등로 좌측.....이런 비박바위가 있다.

마지막 개구멍......

 

밤티~문장대...출입금지 구간이다.

예전...매점과 휴게소는 없어지고

이곳 막걸리 맛있는데....추억을 새기며 입맛만 다신다.

 

 

 

 

 

신선대

막걸리부터 찾는다.

캬!!! 바로 이맛이야

 

 

 

 

 

 

 

 

 

 

 

 

 

 

 

천황 석문

앞....뒤....자태

 

 

 

 

천왕봉에서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마루금...................

 

 

 

뒤돌아 본 속리산 주능선

 

오늘의 종착지....

만수동이 내려다 보인다.

천왕봉 아래........

한남금북정맥 갈림길

 

 

 

 

 

 

 

피앗재

긴 산행도 끝....20분여 하산길...만수동으로 향한다.

지난 모임때 본 후....

2주일사이 ...... 부쩍 큰.....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