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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기맥6 : 구목령~운무산~먼드래재

하늘금2002 2011. 1. 25. 13:35

 

 

한강기맥6

구목령~운무산~먼드리재

<2006. 7. 9(일) 00:00~12:15, 비온 후 맑음>

 

 

 

<지 도> 1/50,000 봉평, 청일

 

<산행경로>

구목령-공터-1050)-산죽지대/1143봉 갈림-안부-안부샘-1080-삼계봉/1090-덕고산/1125-신대리갈림길(-1094.2/

삼각점봉복산갈림/1031-1024-(좌측)-958-휴식-안부/식사(-777/바위봉-757-송암-운무산-헬기장터-치마바위3거리-안부-헬기장

-안부-869봉)-능선3거리-릿지-하산로3거-바위지대-안부-716.7/삼각점-삼거리-임도-먼드래재(도상거리 14km)

 

 

<산행후기> 

구목령

비트에 감춰둔 먹거리를 찾아 저녁식사 후 2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자정 무렵 구목령을 출발한다.

 

1050봉.

다시 잡목속으로 이어지는 캄캄한 산길로 들어선다.

온종일 헤쳐 간 잡목 숲 이제는 만성이 된 듯 자연스럽고 길 상태도 어제보다는 뚜렷하지만 계속 오름길이 부담스럽다.

옛 헬기장이었던 공터를 지나며 서서히 오름길이 이어지고 생각보다는 진행할 만 하다.

그렇게 20여분 오르니 약 1050봉쯤 되는 곳, 바위지대도 이루고 있는데 밤이라 시계도 좋지 않다.

 

1143봉 갈림.

이후 그만그만한 봉우리들을 비교적 편안하게 진행하다가 20분 쯤 후 허리까지 차는 빽빽한 산죽지대를 지나친다.

사람이 지나친 곳은 그럭저럭 진행할 만 하지만 사람이 안 지나친 곳은 몇 발자욱을 옮기기조차 힘든 그런 산죽 밭이다.

빽빽한 산죽에 덮여 있으니 헤쳐 나갈 일이 장난이 아니다.

 

삼계봉 전 안부샘.

표지기가 매달려 있는 산죽 숲을 도저히 통과할 수 없어 능선 마루금상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으니 그런대로 진행 할 수 있다.

잠시 후 산죽의 저항도 끝이 나고 산길도 어느 정도 뚜렸하다.

5분여 후 한 이제는 완전 산죽지대가 끝난 듯 ........... 전형적인 원시림길이 이어진다.

10분 후 그 다음 안부에서 낮은 봉을 넘어 내려설 때는 특히 산길이 없으니 정확한 독도를 필요로 하는 지점이다.

나침반으로 진행방향을 잡으면 좌측과 우측능선 사이를 가르키는데

좌측능선으로 약간 나아가니 금방 방향이 틀려 그쪽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우측능선쪽으로 진행을 하면 잠시 후 좌측으로 약간 꺾이면서 나침반이 가르키는 방향과 일치가 되고,

없던 산길도 다시 형성되니 비로서 제 길로 들어선 것 같다.

삼계봉 전 안부에 도착하니 좌측으로 희미한 소로가 있는데 물을 구할 수 있다는 그 안부인 모양이다.

잠깐 내려서면 수량이 풍부한 계곡 상류를 접할 수 있다.

 

삼계봉.

10분 남짓 오름길을 극복하면 1080봉이고, 여기서 방향을 좌측으로 돌려

2분 정도 더 진행하면 영춘지맥, 즉 태기산이 갈라지는 삼계봉이다.

이곳은 횡성군. 평창군. 홍천군 등 3개 군이 만나고 홍천강. 평창강. 섬강 등 세 강이 갈리는 곳이나

이름이 없어 영춘지맥을 완주하신 박성태님이 셋의 경계가 되는 봉우리란 뜻으로 "삼계봉" 으로 부르기로 했다 한다.

태기산쪽 희미한 등로를 따라 박성태님의 영춘표지기가 붙어 있다.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진행하면 이제부터는 기맥의 마루금이 매우 뚜렷하다.

 

덕고산.

산길이 뚜렷하니 진행이 한결 수월함을 느낀다. 덕고산까지 그리 큰 고도차도 없고... 20분 후 덕고산이다.

 

1094.2/삼각점봉.

덕고산을 뒤로하고 직진방향 기맥길로 접어들면 5분 후 신대리 하산길이 하나 나타난다.

이후 바위봉 몇개를 직접 넘거나 우회하면서 28분 진행하면 또다른 신대리 하산길이 있는 1094.2봉 이다.

"청일 426-1989년 재설" 삼각점과 함께, 전에 없던 "봉복산 1022m, 총 산행거리 12.3km, 등산 5.1km,

하산 7.2km, 현재하산위치 7.2km 중 2.06km, 고도 1095m" 라고

복잡하게 적혀 있는 황소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데 봉복산 1022m라는 글자가 크게 쓰여 있어

모르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봉복산 정상으로 착각할 수도 있겠다.

아래 작은 글자인 고도 1095m가 현재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봉복산갈림봉.

뚜렷한 등로를 따라 20분쯤 진행하면 봉복산 갈림길이다.

여기서 뚜렷한 길은 좌측의 봉복산쪽으로 갈라지고, 기맥길은 직진 방향 산죽으로 덮인 희미한 길이다.

봉복산쪽이나 기맥쪽 길 무척 뚜렷한 길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958봉.

빽빽한 산죽숲을 잠시 진행하면 이제 산죽 밭이 끝나고 울창한 수림길이 이어진다. 육중하고 편안한 능선이다.

8분 후 1024봉,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서 평평한 내림길로 이어지는데 더욱 편안함을 맛볼 수 있는 능선이다.

이따금 거목이 쓰러져 갈 길을 막고 있으나 아주 운치가 있어 진행하기 좋다.

 

777봉 전 안부.

958봉을 뒤로 하면 제법 급경사를 이루는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이곳은 잡목의 방해도 종종 있어 약간 짜증이 나는 구간,

 

황장곡/삼년대 안부.

다시 오름길이 이어진다. 한 봉우리를 오르고 또한 봉우리를 오르면 바위봉.................. 777봉이다.

이제 가야할 운무산이 바로 앞에 있는데 그 오름길이} 만만치 않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사면을 통해 조심스럽게 바위봉을 내려서면 산길은 좁은 능선을 따라 이어지다가 13분 후 750봉을 오르게 된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서는 길, 절개지 수준의 아주 급경사 내림길 인데다가 산길마저 불투명하다.

이 절개지같은내리막 길을 내려설 때 주의 하여야 할 일,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서야 하는데

무심코 직진 방향으로 방향을 잡으면 마루금을 놓치기 쉽상이다.

그렇게 우측방향으로 내려서서 능선으로 다시 붙으면 그런대로 길다운 산길이 이어지고

이내 운무산의 등산로인 황장곡/삼년대 안부에 이르게 된다.

이제부터는 산길이 매우 뚜렷하고 현재위치 해발 698m라는 황소이정표도 있다.

 

송암.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 7분 오르면 757봉이고 여기서부터 서서히 급경사 가파른 오름길이다.

나중에는 밧줄까지 설치되어 있을 정도의 급 오름길,

10여분 그런 오름길을 극복하니 좌측 정상가는 길을 벗어나 우측으로 송암 이정표가 있다.

수십길 절벽위에 노송 한그루가 있고, 그곳에서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면 너무나 그 조망이 장쾌하다.

오늘은 조망이 시원치 않아 덕고산부터 아니 그 뒤 삼계봉부터만 흐릿하게 보이지만

날씨가 쾌청할 때는 어제 진행한 보래봉도 보이리라 느긋하게 조망을 즐긴다.

 

운무산.

이제 운무산 정상까지 금방이려니 생각했는데 아직도 가파른 오름길이 얼마동안 버티고 있다.

바위조망대를 좌측으로 두고 한 바위봉을 넘고, 또 한굽이를 바짝 쳐 올려야 비로서 운무산이다.

송암에서 20분 거리, 오래된 삼각점(번호는 땅속에 묻혀 있어 확인이 되지 않음)과 함께

"운무봉 980.3m-운무산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라는 표지목이 있다.

표지목 위에 새집을 만들어 놓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어서오십시오! 운무산 정상입니다. 해발 980m. 깨끗하고 아름다운 횡성" 이라고 황소 표시판도 있다.

그런데 정상의 풍경은 이제껏 오름길의 바위지대와는 달리 평범한 숲을 이루고 있어 아쉬움 이 크다.

햇볕에 노출되고 바람한점 없으니 오래 머무를 수 없다.

.

 

헬기장.

운무산을 뒤로 하면 한동안은 육산 형태를 이루고 있다.

6분 진행하면 오래된 헬기장을 대하고 2~3분 후 우측이 치마바위 좌측의 먼드래재라는 이정표를 대한다.

좌측 먼드래재 이정표를 따라 내리막길을 9분 진행하면 안부에 이르게 되고,

다시 6분 더 진행하면 가야할 방향으로 조망이 확 트이는 넓은 헬기장이다.

가야할 길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장소이다.

 

869봉.

좌측으로 급한 내리막길을 따라 9분 내려서면 안부고, 다시 오름길을 극복해야 한다.

덥다. 바람도 없고 무척 무더운 날씨이다. 따라서 오름길만 나타나면 이제는 부담스럽다.

12분 오르면 869봉이다. 이곳에도 이정표가 있다. 더위에 지쳐 물이 더 필요한 것 같다..

 

하산로삼거리.

869봉을 뒤로 하고 10분 더 가면 능선3거리, 등산로 표시가 있는 우측으로 간다.

그렇게 5분여 진행하면 바위지대가 나온다. 짧은 릿지로 이루어진 바위지대이다.

산길은 우측으로 우회하도록 되어 있지만 잠시 바위봉을 오른다. 조망이 아주 좋다. 아니 위압적으로 보인다.

다시 되내려가서 길따라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나 릿지쪽으로도 어느정도 진행이 가능해 보여 그냥 릿지따라 길을 내면서 진행한다.

좌우 모두 절벽을 이루어 조금 위험해 보이기는 해도 그런데로 잡고 내려설 곳이 있다.

4분 후 비로서 우회한길과 만난다. 딴은 릿지를 할 힘이 남아 있다는 것, 아직도 여유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9분 내려서니 하산로 삼거리를 대한다. 즉 좌측내림길은 내촌으로 하산하는 길이고, 기맥은 우측 으로 진행해야 한다.

 

바위지대.

우측 기맥길로 들어서면 바위지대가 이어진다.

바위 사이의 좁은 틈을 기어 올라 능선으로 붙으면 바위면을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게끔 되어 있는데

잠시 후 노송과 함께 적당한 반석을 차지한 바위봉에 오르게 된다.

조망이 너무 좋은 곳이다. 특히 지나온 운무산쪽의 위세가 아주 당당해 보인다.

 

내리안부.

바위지대를 뒤로하면 일단 직진으로 약간 진행하다가 좌측으로 휘돌아 내려서도록 되어 있다.

이제는 바위지대도 끝난 모양 14분 후 내리안부에 도착한다.

이곳에도 꼭대기 새집을 만들어 놓은 이정표지목이 있는데 "운무산 2.1km, 3시간 30분 소요" 라고 한다.

거리에 비해 소요시간이 너무 많지 않은가 하고 생각되지만

운무산에서 하산을 하는데도 쉬는 시간 포함 이곳까지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역으로 한다면 워낙 급한 오름길을 극복해 야 하므로 어느정도 공감을 한다고 해야겠다.

 

716.7봉.

안부를 뒤로하고 잠시 오름길을 오르면 의외의 순한 능선이 이어진다.

울창한 숲터널 속에 마냥 걸어도 기분좋은 전형적인 산림욕 길이다.

기맥길은 좌측길인 듯 한데 우측 716.7봉 쪽으로도 뚜렷한 길과 함께 표지기가 매달려 있기에 한번 가 본다.

불과 2~3분 진행하면 숲속에 삼각점이 있는 716.7봉이다.

여기서도 좌측으로 뚜렷한 길이 있기에

혹시 이길이 기맥길? 하면서 잠깐 진행해 보지만 방향이 이내 우측으로 꺾이므로 다시 되돌아온다.

716.7봉 전 삼거리에서 좌측길이 기맥길이라는 것을 확인한 셈이다.

 

마지막 삼거리.

삼거리로 되돌아나와 좌측길로 접어들면 처음에는 너무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심 불안하지만

이내 우측으로 약간 틀어 나침반이 가르키는 방향과 일치를 한다.

표지기도 보인다. 약 15분 후 이제 더이상 오를 곳이 없는 마지막 봉에 이르게 된다.

이제 저 아래가 바로 먼드래재일 것이다. 차소리도 멀리서 들린느 것 같다.

 

먼드래재 

드디어 먼드래재에 도착하여 무박 2일의 긴 산행을 마감한다.

 

 

앞서 가는 사람의 배낭 야광표지가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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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새벽이 오고............

밤새 어둠에 길찾고 산행하기도 벅차 사진촬영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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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한 줄기 비바람이 몰아치더니만..............

운무산에 오르니 주변의 경관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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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조진대님과 무심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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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대님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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