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한강기맥4 : 상원사~두로봉~운두령 본문
한강기맥6구간
<2006. 10. 14(토), 맑음> :
상원사 - 두로봉 - 오대산(비로봉) - 계방산 - 운두령
<산행경로>
상원사(00:10출발) - 임도 - 등산로 - 임도 - 북대사 - 두로령(01:44) - 두로봉(02:15) - 두로령(02:41, 02:55출발)- 상왕봉(03:45) - 비로봉(04:45) - 호령봉 - 헬기장(1570봉) - 1370봉(뾰지개봉, 09:12) - 방아다리약수 갈림길(09:50) - 1461.3봉(삼각점, 11:21) - 1548봉 - 계방산(12:10) - 운두령(14:10)
<동행> 운수대통님, 무심이님, 02
<지형도> : 1/50,000(랜덤하우스)
<구간개요>
한강기맥의 분기봉은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이다.
접근을 위해 상원사-두로령-두로봉 가는 길이 다소 지루하고 헛걸음질하는 기분이다.
두로봉-상왕봉-비로봉-호령봉-1570봉으로 이어지는 오대산 주능선은 고도차가 적어 힘들이지 않고 쉽게 넘는다.
1570봉에서 1370봉까지 쭉 뻗은 능선은 우측으로 손에 잡힐 듯한 계방산과 소계방산을 바라보며 시원스럽게 이어진다.
1370봉(뾰지개봉, 헬기장)에서 입구 바로 우측에 출구가 있으니 직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수시로 마루금 좌우 등산로를 지나므로 비상 탈출하기에 좋겠다.
능선상의 식수 보충할 곳은 찾지 못했고 두로봉 사면의 샘터 표지만 확인하였다. 나들머리 교통이 다소 불편하다.
<산행후기>
* 오대산 상원사 가는 길
OK 마운틴의 카페 “홀로 가는 산경표”의 2006 가을정기모임 겸 합동졸업식<2006. 10. 14(토) ~ 15(일)> 참석과
아울러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었던 한강기맥도 재개할 겸 산행지를 한강기맥 “두로봉 - 운두령” 구간을 가려던 참인데
무심이님께서 기다렸다는 듯이 같은 구간 산행계획을 공지하고 운수대통님이 합류한다.
용인 보정역에서 19:00경 무심이님과 합류하여 다시 43번 국도를 따라가다 경안IC에서 운수대통님을 모시고
속사IC를 빠져나와 홍천 창촌 방면으로 들어서 곧장 운두령에 도착하니 21:25경이다.
23:20경 뚜버기님이 도착할 때 까지 운두령 쉼터에서 부족한 잠을 보충하며 휴식을 취하다 상원사로 이동한다.
홀산 뚜버기님이 “상원사-두로봉-노인봉-소금강” 산행계획을 세우고 상원사에 주차할 차량회수에 고심하던 차
우리 일행과 산행지는 다르지만 뚜버기님과 운두령에서 합류하여 뚜버기님 승용차를 운두령에 주차하고
무심이님 지프(4륜구동)로 임도를 올라 두로령까지 진입이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고 상원사에 도착하니
임도는 차단기를 굳게 내린 채 어린애 머리통크기만한 자물쇠로 굳게 잠그고 어림 반 푼어치도 안 되는 생각은 아예 하지 말라 한다.
00:10경 두로봉-동대산-노인봉-소금강을 가야하는 뚜버기님 일행을 앞서 출발한다.
상원사 00:10 출발
텅 빈 주차장을 뒤로하고 임도차단기를 넘어 두로령을 향한다.
구름 한 점 없는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들과 반달이 임도를 밝히며 길 안내를 한다.
임도를 가다 지루한 느낌이 들어 좌측 숲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찾아 들어간다.
급경사 길이 40여분 이어지다 상왕봉과 북대사 갈림길에서 다시 임도를 만나 빠져나온다.
좌측 숲 사이로 불빛이 새어나온다. 북대사쯤으로 생각된다.
두로령 01:44
지루하게 임도를 따라간다.
홍천군 내면 안내판이 나오며 두로봉-상왕봉 표지목이 서 있다.
두로령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6키로 거리의 두로봉을 향한다.
두로봉 02:15
배낭을 두로령 표지판 옆에 내려놓고 다녀오기로 한다.
평탄한 길이 이어지다 두로봉 직전에 완만한 오르막길의 시작이다.
샘터 갈림길을 지난다. 오르는(내리는) 방향에서 오른쪽(왼쪽) 300미터 지점이라 한다.
두로봉 정상에서 7-8분 거리에 있으니 두로봉에서 야영하는 대간꾼들에게는 유용한 샘터가 될 것 같다.
두로봉 정상 못 미쳐 북대사-동대산 갈림길 표지판이 있다.
정상은 1분 거리 헬기장으로 전망이 트여 강릉 일원의 시가지 불빛이 보인다.
찬바람이 불어 서둘러 두로령을 향해 돌아나간다. 갈림길은 남진할 경우 주의해야겠다.
두로령 02:41착, 2:55 발
추위를 느껴 거의 뛰다시피 한다. 두로령에서 잠시 휴식 겸 허기를 채운 후 출발한다.
1420봉 03:05
다소 경사진 길을 올라 능선을 따라 진행하며 잔 봉을 넘는다.
두로령(봉)-북대사 갈림길 03:20
능선을 따라 연이어 헬기장을 지난다. 두 번째 헬기장을 내려서니 갈림길 표지목이 보인다.
잔 봉의 좌측 사면 길로 진행하면 북대사 가는 길이다.
상왕봉 03:45
상왕봉을 향한 은근한 오름길이 계속된다.
돌탑과 상왕봉 표지목이 보인다. 산자락엔 벌써 자욱하게 깔린 산안개가 어둠속으로 희미하게 보인다.
비로봉 04:45
굴곡 없는 능선 길이 비로봉으로 이어진다.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어 좋다.
헬기장을 지난다. 비로봉 오름길의 주목 군락지를 지나다 졸음이 밀려와 평평한 나무계단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능선의 사면이라 바람은 없으나 잠깐 눈 붙일 즈음 한기를 느껴 곧 출발한다.
한발 앞선 등산객이 비로봉 정상에서 반긴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몇 장 찍고 목책 넘어 호령봉으로 향한다.
상원사 갈림길 5:20
비로봉 목책을 넘으며 등산로는 호젓한 산길로 변하고 간혹 잡목이 길을 막는다.
좌측으로 상원사 하산 길과 호령봉으로 직진하는 갈림길 표지목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1분 거리에 헬기장이다.
1570봉(헬기장) 5:38
사위가 터져 전망이 좋다.
여명이 밝으며 서서히 일출을 준비하는 듯 동녘이 붉게 물들고 있다.
전망능선 6:20
마루금은 곧게 쭉 뻗은 능선을 따라 남진하며 1300미터 내외로 서서히 고도를 낮춘다.
급하게 발길을 옮기다 전망 좋은 능선에서 일출과 운해를 본다.
산안개로 덮인 산자락은 여명이 터오고 일출을 준비하며 운해와 함게 장관이다.
우측에 우뚝한 계방산, 그 옆에 빼어 닮은 듯한 소계방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1370봉(헬기장) 09:12
능선에서 아침밥을 먹고 출발하다 다음카페 4050 수도권 산악회의 한강기맥팀을 만난다.
40여명이 함께하는 졸업산행이라 한다. GPS가 화두가 되어 무심이님과 마레님이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기맥 길은 한차례 가볍게 고도를 높이며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꺾는다.
곧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에 “뾰지개봉”이란 표지가 붙어 있다. 무슨 뜻? 헬기장 입구 바로 옆으로 출구가 이어진다.(독도주의)
방아다리 약수 갈림길 9:50
마루금은 계방산을 향한 오름 짓을 준비라도 하듯 또 한 차례 고도를 낮추며 안부를 지난다.
좌우 하산로가 뚜렷하고 방아다리 약수 하산 길은 좌측이다. 체력 보충을 위해 푹 쉬어가기로 한다.
윗삼거리 갈림길 10:58
가시거리가 좋은 탓인지 1370봉에서 지척일 것 같은 계방산은 갈수록 멀게만 느껴진다.
한 구비 돌아서면 계방산 더 멀리 달아나는 것 같다.
1461.3봉(삼각점) 11:25
계속되는 완만한 오름길에 수시로 잔 봉을 넘나든다.
등산로를 10여 미터 벗어난 지점에 삼각점이 보인다.
계방산 정상이 시야에 들어오건만 약이라도 올리듯 1548봉이 중간에 떡하니 버티고 있다.
1548봉 11:58
특징 없는 봉우리지만 오대산과 지나온 마루금이 훤하다.
황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도 시야에 들어온다. 이제 목적지가 가까움을 느끼며 다소 안도한다.
계방산 12:10
작은 돌탑과 정상석, 삼각점이 계방산 정상을 알린다. 여기저기 많은 등산객이 흩어져 오찬을 즐긴다.
무심이님을 기다릴 겸 바람을 피해 사면에 자리를 잡는다.
옆에서 같이 식사를 하자 길래 먹을 것이 없다하니 먹다 남은 안주와 소주3병, 도넛을 넘긴다.
운두령 14:10
염치불구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소주를 곁들여 허기를 채우다가 흘깃흘깃 정상을 넘보며 무심이님 도착을 살피지만 그림자도 안 비친다.
뭔가 잘못된 것 같아 전화를 하니 벌써 정상을 지나 운두령 하산 길을 가고 있다한다.
고마운 분들께 이별을 고하고 부랴부랴 짐을 챙겨 뒤따른다.
운두령 방향은 계방산 정상에서 우측으로 휘감으며 길게 이어지는 능선이다.
운두령 직전 길게 누워 편히 쉬고 있는 무심이님을 만나 남은 도넛과 과일로 주린 배를 채우고 운두령으로 내려선다.
운두령은 버스와 승용차로 붐빈다.
그 후~~~~~뚜버기님 승용차를 이용 상원사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무심이님 지프를 회수한 후 소금강에 뚜버기님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하조대로 향한다.
하조대는 하늘재선녀님, 백곰님 등 미리 도착한 홀산님 들께서 가을 정기모임과 합동졸업식 준비를 다 끝내고 고기 굽는 냄새가 후각과 본능을 자극한다.
막걸리 한 잔에 고기 한 점........산행의 피로를 씻으며 축하와 덕담 그리고 넘치는 정감 속에 하루해가 저물고 홀산님들의 대화도 무르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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