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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구길<전북 군산>

하늘금2002 2013. 1. 1. 15:21

 

금강하구길

 

 

 

 

 

손지도

 

- 금강변으로 발달한 4대 포구(진포, 나포, 웅포, 성당포)와 군산항 등은 하구 주변의 평야에서 수확한 곡식 등을 운반하기 위한 일제시대의 중요한 기항지로써 이용되었음

 

- 군산항은 일제의 편리 도모에 의해 개항한 항구로써 물자수탈과 침략을 위해 조성되었으며, 군산세관 및 조선은행 등 근대역사자원이 산재한 구간으로 탁류(채만식), 아리랑(조정래) 등 당시의 문학작품의 배경지로 활용됨

 

- 금강의 하류부에 해당되는 본 구간은 유속이 느려지면서 쌓인 퇴적물에 의해 다수의 자연습지 및 하중도가 생성되었으며, 풍부한 수량에 의해 농업이 발달하여 철새의 서식지로 유명함

 

- 금강변으로 공원 및 조망대 등이 조성되어 있어 수려한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으며, 지역의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이 분포하고 있음

 

- 나포면 탐조회랑 : 군산시 나포면의 십자들은 추수가 끝난 뒤에도 낙곡이 많이 남아 철새들의 먹이로 활용된다. 나포면의 금강변 제방은 나포교에서부터 서포리의 원서포에 이르기까지 그 길이가 5km 정도 된다. 이 제방 중간과 서쪽 끝 지점에 철새들을 관찰하기에 좋은 탐조회랑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겨울철에 볼 수 있는 철새로는 가창오리, 흰뺨검둥오리, 큰기러기, 큰고니, 홍머리오리, 흰죽지, 고방오리, 쇠오리, 청둥오리 등이다. 나포면 주곡리에 가면 뜰아름마을이라는 농촌체험 테마마을이 있다. 왕골돗자리만들기, 오리농법과 우렁이농법 알아보기, 부침개만들기, 양푼비빔밥먹기 등의 체험행사를 해볼 수 있다.

 

- 금강철새조망대 : 1층 상설전시장에는 조류의 진화 과정과 철새들의 장거리 비행원리 등을 배울 수 있는 패널과 생태디오라마가 설치되어 있다. 2층에는 동물표본실, 수족관이, 9층에는 곤충디오라마관이 만들어져 볼거리가 풍성하다. 11층 조망대에는 망원경이 설치돼 금강 하구에서 겨울철을 보내는 새들을 볼 수 있다.

 

- 채만식문학관 : 소설가 채만식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백릉이라는 호를 가진 채만식은 1902년 군산시 임피면 읍내리에서 출생했다. 문학관 1층 전시실 안쪽. 밀납인형으로 재현된 소설가는 양복 차림을 한 채 뒷문으로 바다가 보이고 3단 책장 하나가 놓인 작은 방 안에서 펜에 잉크를 찍어가며, 파지를 방바닥 여기저기로 내던지면서 원고를 집필하고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소설가의 사진 여러 장이 전시돼있고 금강 하류와 금강하구둑이 한눈에 들어온다.

 

- 구 군산세관 : 1908년, 프랑스 혹은 독일인이 설계하고 벨기에에서 붉은 벽돌을 수입해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현재는 일제강점기의 군산항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가 하면 반입물품금지 품목 등도 전시해놓고 있다. 서울역사, 한국은행 본점과 더불어 국내에 현존하는 서양고전주의 3대 건축물 가운데 하나이다.

금강하구길
신성리갈대밭, 성덕마을, 원서포마을, 월명공원, 하구둑 관광지, 진포해양테마공원, 금강호시민공원, 동국사 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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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하구길신성리갈대밭, 성덕마을, 원서포마을, 월명공원, 하구둑 관광지, 진포해양테마공원, 금강호시민공원, 동국사도보


수탈의 흔적을 따라가는 교육 탐방프로그램 개발
- 금강 하구는 일제시대의 수탈의 역사를 보여주는 역사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구간으로 교육적인 탐방프로그램 활용이 가능함
- 특히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학여행과 근대 역사 및 건축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의 답사프로그램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이 가능함

생태체험프로그램
- 금강하구에 발달하는 습지, 하중도와 철새서식지를 바탕으로 생태체험프로그램 가능
- 금강철새조망대, 나포탐조회랑 활용할 수 있음

음식/특산물

군산 쌀, 울외 짱아찌, 멸치, 무녀도 액젓, 꽃게장, 아구찜 등

 

 

금강하구길

 

1930년대까지만 해도 금강은 서해와 전라도, 충청도 내륙을 하나로 이어주는 중요한 뱃길로서의 역할을 했다.

그중 강경은 육상교통의 요충지인 동시에 금강의 수운(水運)에 힘입어 조선 2대 포구 및 평양, 대구와 함께 전국 3대 시장으로 번성하였다. 강경과 군산의 수로는 37Km로서 1930년경까지도 군산~강경~공주 간 정기운항선이 왕래하였고, 군간∼강경 노선은 1960대까지 계속되었다. 1930년대 당시만 하여도 매일 1백여 척 이상의 배와 수만의 상인으로 북적거렸던 농수산물 거래소였던 강경은 지금은 비록 금강 하구둑에 막혀 그 영화를 잃었지만, 당시의 염장법(鹽藏法)이 현재까지 이어져 국내 최대 젓갈시장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금강 3대포구길은 강경읍사무소에서 시작한다. 읍사무소에서 강경초등학교, 강경북옥교회를 차례로 지나면 강경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옥녀봉에 도착한다. 옥녀봉에 위치한 송재정, 봉수대 등에 오르면 강경읍내와 강경포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과거 북적거렸던 강경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옥녀봉에서 남쪽 방향으로 이어진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과거 강경포구가 자리했던 곳이 나타난다. 지금은 금강유원지로 변모해있지만, 하얀 황산포구 등대 등의 존재가 강경포구에 대한 희미한 기억을 자극한다.

 

강변길을 따라 내려가면 어머니상, 금강젓갈전시관, 황산근린공원, 죽림서원 등이 차례로 나타난다. 조선 인조 4년에 세워진 죽림서원은 조광조, 이황, 이이 등의 유학대가들이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금강과 어우러져 고혹적인 매력을 나타낸다. 이곳에서 조금 더 가면 1846년 성 김대건 신부 일행이 중국에서 조선으로 들어올 때 정박한 곳이 있다. 그 덕분에 이 지역은 현재 한국 가톨릭의 중요한 성역으로, 나바위성당이 지어지기도 했다.

 

금강길을 따라 포구의 흔적은 성당포구로 이어진다. 전라북도 익산시 성당면에 위치한 성당포구에는 둑을 따라 조선시대 수운의 중심이었던 포구의 모습을 담은 130m 길이의 벽화가 마련되어 있으며 간간이 짐을 실어 운행하는 배가 번성했던 과거의 기억을 대변하기도 한다.


성당포구를 지나 이어지는 웅포(곰개나루)관광지에는 넓은 잔디광장과 각종 편의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주말 나들이객이 많다. 특히 덕양정이나 금강정에서 내려다보는 금강의 아름다움 덕분에 일몰감상지로 매우 유명하다. 웅포관광지의 금강 건너 맞은편에 위치한 신성리 갈대밭에는 키높이를 넘는 갈대밭과 억새풀이 길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 자연의 여유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겨울철이면 금강하구 일대를 찾아온 철새들에 의하여 철새천국이 되기도 한다.

금강호와 나포십자들녘이 함께 보이는 제방길은 금강로의 하이라이트 구간이다. 탁 트인 풍광 뿐 아니라, 금강하구를 찾는 수십만 마리의 철새 떼가 금빛 하늘과 강을 뒤덮어 장관을 이룬다. 금강 3대포구길 마지막은 구 군산세관이다. 1899년 군산항 개항과 함께 일제가 호남지방의 쌀을 수탈해 가기 위해 지은 군산세관은 군산 일대의 풍족했던 자원과 일제의 수탈을 가늠케 하는 장소로 우리의 아픈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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