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용문산 본문
용문산
<2012. 12. 30(토), 맑고 추움>
콧바람이나 쏘일까?
두루님, 대명님, 뚜버기님이 송년산행을 용문산에서 한다하여
날머리에서 하산하기를 기다렸다 막걸리나 한 잔 같이 할 생각으로 용문으로 향합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용문장은 5, 10일이라 추운 날씨인데도 장이 섭니다.
아직도 해가 중천인지라 산자락 밑에 일찍 가봐야 추운데 고생할 것 같고
장바닥을 맴돌며 점심을 먹고 느릿느릿 발걸음을 옮겨
시내버스편으로 용문산을 향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하산을 하며
짧은 겨울해는 서산 너머로 스러져 갈 준비를 하는데
이 사람들은 라면을 끓인다 점심을 먹는다 막걸리가 떨어졌다 하고
그냥 눌러 앉아 하산할 생각은 없는지 지평막걸리 들쳐메고 산중으로 들어오라니
애초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상황이 전개되어 기꺼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랜턴도 없이 산으로 가다
행여 어둠속에 갇힐 것 같은 생각에 이르니
해가 넘어갈 시간을 감안하여 마당바위 직전에서 발길을 돌려 하산하기로 하며
용문사 경내 전통 찻집에서 몸을 녹이며 창너머로 시선을 옮긴지 채 30여분도 안되어 일행을 만나게 됩니다.
향기로운 전통 솔잎차 한 잔을 음미하고
용문 시가지로 자리를 옮겨 예전에 오가며 봐두었던 호남식당......
걸쭉한 주인 아주머니의 입담보다 더 맛있는 솜씨로 삭인 홍어회와 내장탕에 막걸리를 들이키며
총각김치, 갓김치, 파김치, 배추김치.......주인 입맛대로 차려주는 밥상을 쳐다보기만 해도 배가 부릅니다.
용문산 머리는 백발이 허옅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점심시간이라 용문에서 잘알려진 "신의주순대국밥"집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용문산 유원지의 어떤 식당에........이상하게 생긴 무우 입니다.
여기저기 비석이 많습니다.
용문사 일주문 입니다.
공터에도 계곡에도 길에도 눈이 수북히 쌓여 푹신푹신 합니다.
용문사 경내 전통찻집입니다.
여러가지 차가 있는데....솔잎차가 입맛에 맛는 것 같습니다.
ㅎㅎ 2년 숙성하니 알콜이라 합니다.
1500년된....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
계곡을 따라 마당바위 직전까지 갔다
해가 질 시간이라 돌아 내려 갑니다.
솔잎차가 특유의 향과 약간의 알콜 맛이 나며.....감미롭습니다.
용문사~용문역 시내버스와
용문역 전철 시간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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