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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백두대간

5차대간(19) : 화방재~함백산~피재

하늘금2002 2014. 4. 23. 11:06

 

 

5차대간 19일차 : 화방재~함백산~피재

<2014. 05. 10(토), 맑음>

 

【구간경로

5:07 화방재 출발 ~ 5:55 수리봉 ~ 6:45 만항재쉼터 ~ 7:40 함백산기원단(조식 8:30출발) ~ 9:00 함백산 ~

12:40 쉼터(자작나무샘터 갈림길, 간식) ~ 12:25 두문동재(중식 13:50출발) ~ 14:20 금대봉 ~ 17:20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바람의 언덕) ~ 17:40 낙동정맥 갈림길

 

【후기

봄이 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초여름의 날씨 같습니다.

봄과 가을이 점점 짧아진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근래들어 계절의 구분이 아예 없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태백은 봄과 가을이 아예 없고 겨울에서 바로 여름으로 넘어 간다고 합니다.

5월초인데도 낮에는 두터운 옷을 입고 밤에는 외투를 걸쳐야할 정도의 추위를 느끼며

여름에 모기가 없고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이라 합니다.

 

백두대간을 오가며 태백이란 곳은 어떤 곳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인 고도 800미터 내외의 고원지대,

천제단과 태백산이 있어 영험함이 느껴지는 곳,

우리 민족의 젖줄인 낙동강과 한강의 발원지가 있는 곳..............

지형적으로 한반도 남쪽의 지붕같다고나 할까?

생태적 비유를 하자면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줄을 연결한 배꼽과 같다는 느낌을 같습니다.

 

이른 아침 화방재를 오르니

멧돼지가 관할구역을 침범했다는 것을 경고라도 하듯 지척에서 울음소리를 냅니다.

급하게 호루라기를 입에 물고 금속성 휘슬을 울려대니 그 울음소리가 멀리멀리 사라지는 듯 합니다.

 

고원지대라 산자락은 이제 신록이 물들고

도회지에서는 사월초에나 필 벚꽃이 이제서야 꽃비를 뿌리며 길 옆을 지키고 있습니다.

땅바닥에는 이름모를 산야초와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그 은은한 멋과 향기로 산객의 발길을 잡으며 놓아주질 않습니다.

 

함백산은 태백산보다 높고 산림자원이 잘 보존되어 있음에도

태백산의 유명세에 밀려 덜 알려진 것 같습니다.

함백산 정상부에 통신소와 바로 밑에 대한체육회 고원지대 훈련장이 있어 자연스럽지 않지만

해발 1,572미터의 고산지대를 승용차로 올라갈 수 있는 유일한 곳 같습니다.

만항재 주변은 야생화 공원으로 가꾸고 있어 산책 겸 드라이브 코스로 좋을 것 같습니다.

 

함백산 정상은 사위가 탁트인 전망대입니다.

태백산과 중함백, 은대봉, 금대봉, 매봉산을 잇는 대간줄기, 가리산 줄기, 매봉산에서 분기한 낙동정맥 등등..................

태백, 정선, 영월 일원을 한 눈으로 볼 수 있어 좋습니다.

 

함백산 정상을 내려서니 진달래가 이제서야 꽃망울이 맺혀 피어날 채비를 하고

멸종위기로 보호식물인 주목 군락지가 넓게 펼쳐지며,

낮은지대에서는 초봄에나  피일 온갖 야생화가 산등성이와 산자락을 덮고 유혹합니다.

이맘때 쯤이면 대간줄기인 함백산~은대봉~두문동재~금대봉 구간,

대간이 아닌 금대봉~분주령~대덕산~검룡소 구간에 야생화가 많습니다.

 

비단봉을 내려서니 펑퍼짐한 산사면에 풀 한포기 보이지 않고 속살을 훤히 드러낸 광활한 밭이 보입니다.

5월말부터 파종하여 9월초에 수확하는 태백의 고냉지 배추밭이 있는 매봉산 자락입니다.

그곳에는 또 하나의 명물 "바람의 언덕"이라 명명한 곳이며

하얗고 웅장한 거탑에 거대한 날개가 바람개비 처럼 돌고 도는 풍력발전단지가 넓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속살을 훤히 드러낸 고봉의 맨땅위의 거대한 풍력발전단지!!!!

참으로 상상이 잘 안됩니다만 산밑의 도회지에서 보면 꽤 요상하게 보이는 곳이라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배추밭 인근에 차량를 주차합니다.

하산길에 도로따라 가나 관광버스 타고 가나 마찬가지일 것 같아

관광객들께 부탁하여 버스를 타고 피재를 경유 태백에서 하차하며

어느 봄날의 눈이 즐겁고 코끝이 향기로운 야생화 산행을 마감합니다.

 

 

교통/숙식


<화방재>

  ♣  교통 : 태백에서 버스나 택시 이용

태백시외버스 터미널 033-552-3100

상동-(화방재 통과)-태백 07:25, 09:10, 11:25, 14:20, 17:25, 19:50 (30번)

태백-(화방재 통과)-상동 06:25, 08:15, 10:30, 13:20, 16:50, 19:00 (30번)

태백 고원콜택시 033-554-1414, 033-553-2121

태백 콜택시 033-552-0808  태백 합동콜 033-552-1212

개인택시 김길남 011-372-3076, 태백역 033-552-7788 시외버스터미널 033-552-3300

 

  ♣  숙박 : 태백시 숙박시설 여관 힐튼파크 (033-553-9880), 알프스장 (033-552-2620)

영빈장 (033-552-7994), 대우장 (033-552-3133), 역앞 가든장여관(033-552-9307), 이지스모텔(033) 553-9980)

민박 : 태백역앞 창덕식육실비( 033-553-2177), 태백산 민박촌(033-553-7460), 장산휴게소(033-378-5550)

 

<피재>

   ♣ 교통 : 태백에서 버스 및 택시 이용

태백-(피재 통과)-판문행 11:50, 17:00  판문출발 07:20, 13:50

태백-(피재 통과)-덕암행 18:50 덕암출발 07:50

태백-(피재 통과)-임계행 07:20, 09:20, 14:45 임계출발 10:10, 12:10, 16:50

태백-(피재 통과)-조탄행 06:10, 19:50 조탄출발 07:00, 20:30

태백 버스정류장 033-552-3100 태백역 033-552-7788 시외버스터미널 0343-552-3300

태백 합동콜 033-552-1212, 개인택시 김길남 011-372-3076

 

   ♣ 숙박 : 태백시 가든장여관(033-552-9307), 계림여관(033-581-8174), 국도장여관(033-552-2181)

 

 

 

 

지도를 다운로드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화방재 정상의 민박집.

1층에 식당이 있고 썩 좋은 시설은 아니나 나들머리에 있어 편합니다.

화방재

좌측 만항재 오르는 도로, 우측 가옥 사이로 함백산 들머리 입니다.

만항재 쉼터....주변이 야생화 공원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만항재 매점.

함백산 정상...우측 국가시설물

태백에는 천제단이 있고 함백에는 기원단이 있는데

천제단은 나라에서 주관하고 기원단은 민간의 기도처라 합니다.

유순한 태백의 능선이 보입니다.

함백산 정상 바로 밑에서 좌우로 도로가 나눠집니다.

고원지대 선수촌.

태백산

만항재로 오르는 도로

가리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함백산 정상

 

고한이 내려다 보입니다.

메봉산의 풍력발전단지

중함백 넘어 은대봉, 금대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줄기

이제 진달래가 피어 납니다.

 

 

주목군락지를 지납니다.

 

발밑의 야생화들 ~~~~~

주목군락지대

중함백~은대봉 구간의 야생화

 

 

 

 

 

 

 

중함백에서 보이는 함백산

 

가리산

 

 

 

 

 

 

 

 

 

두문동재를 건너 은대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두문동재, 일명 싸리재라고도 합니다.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발원봉인 금대봉

 

3군데길로 갈라지는 것처럼 세군데 강이 발원하는 곳입니다.

 

용연동굴도 볼만한 곳입니다.

특히 입구화단에 복주머니난 등 희귀 야생화도 볼만합니다.

비단봉에서 보이는 함백산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매봉산에서 보이는 함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