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서해안 자전거여행(7) : 함평~압해도~목포 본문
서해안 자전거여행(7)
2015. 9. 5.(토, 맑음)
함평~무안~압해도~목포
<후기>
지난 2013년 10월경 서해안 자전거여행을 한답시고 서해안을 따라 함평을 다녀온 후 만 2년이 되어갑니다.
동해와 남해를 돌아보고 ........ 함평~목포 구간을 안갔으니.....찝찝한 기분이 떠나지 않습니다.
마침 오천자전거길을 가며 돌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세종시에서 광주를 경유 함평에 도착하고 민생고를 해결하니 늦은 오후가 됩니다.
이틀동안 씻지도 않고 땀흘리고 돌아다녀........온몸에 냄새가 진동하니.........순서에 따라......
우선 숙소를 잡고 ....... 씻고 ......빨래하고......밥먹고........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목포가는 주행경로를 신안군 압해도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잡고 함평군청 앞에서 24번 국도를 따라 진행하며
농로와 지방도, 국도를 번갈아 가며 길을 찾아 갑니다.
다행인 것은 농촌이라 높은 건물이 없어 시야가 트이며 차량이 많지 않고 도로가 복잡하지 않아 좋습니다.
함평에는 논이 많아 벼농사를 짓던데........
무안으로 들어서니 얕으막한 언덕에 우선 황토밭이 눈에 띄기 시작하며
온갖 밭작물을 심어 놓은 것이 보입니다.
괴산에는 사과밭이 대세인데......이곳은 배와 감밭이 대세입니다.
그리고 바다의 갯뻘도 붉으스름한 황토색이네요.
운남면을 경계로 김대중대교를 건너니 신안군 압해도란 곳입니다.
이곳은 길가에 보이는 곳마다 무화과 나무를 심고....지나는 곳마다 무화과를 팔고 있네요.
갯펄이 얼마나 넓은지 그 끝이 안보이고 좌우 양안으로 끝없는 갯뻘......
그래서 무안 낙지가 유명한가 보죠.
또 압해대교를 건너면 서해안 자전거여행의 종착지 목포로 갑니다.
목포경찰서를 안내하는 도로표지판을 쳐다보면서 가다.....
다시 시외버스터미널 안내표지판만 쳐다보고 가니.......나처럼 자전거 끌고 다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거의 모두가 영산강자전거길 종주를 하시는 분들이네요.
함평에서 목포까지 짧지않은 거리인데........난코스가 없어서인지......예상보다 빨리 마치게 됩니다.
정오를 조금 지난때라 점심을 먹으며......집에 갈가를 생각하다.
올 여름 동해안 자전거여행을 하다 남겨둔 것이 생각나 동해안으로 가기로 합니다.
<지도>
함평~현경
1. 함평에서 24번 국도로 가다 소등마을 버스정거장 앞에서 농로로 진입하여 작동 마을회관을 돌아 811번 지방도와 만나며
815지방도와 만나는 장교삼거리로 진행하여 현경면으로 향함.
현경~운남 1. 77번 국도 옛길를 따라 망운을 경유하여 무안공항 옆을 지나 운남으로 이어짐. 2. 현경부터 행정구역상 무안군이고 황토밭의 구릉지가 펼쳐지며 갯펄 색깔도 황토색임. 운남~압해 1. 운남을 지나 4차선 77번 국도를 따라 김대중대교를 건너고 신안군 압해면으로 진입하며 차량통행이 많은데도 77번 2차선 국도로 바뀌고 갓길이 거의 없거나 좁아 매우 위험함. 2. 무화과, 배, 감, 석류 등 과수원이 많고 매우 넓은 갯벌들이 보임. 압해~목포 시외버스터미널 1. 2번 국도 4차선 압해대교를 건너 목포로 진입함. 2. 압해대교 교차로 공사로 끊겨 삽진공업단지 입구에서 고가 밑을 지나 목포시청 및 경찰서 방향으로 진행함. 3. 목포경찰서 앞에서 터널을 우회하여 목포대학교 앞을 경유하여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함.
목포는 항구다!!!
압해대교에서 보는 목포만과 삽진공업단지
세종시를 10:25에 출발 13:00 광주터미널에 도착합니다.
13:20 광주발 함평행 버스는 14:00경 함평에 도착하고 .......
함평군내 버스시간표
점심밥도 먹어야 하고......날도 덥고........이틀간 씻지 못한 찝찝함 등등.....
.스스로에게 이런저런 핑게를 대며.......내일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하며 숙소를 정합니다.
함평군청 앞으로 24번 국도가 지납니다.
야영과 여관.......
야영을 하자면 텐트 침낭 메트레스 등 무거운 짐을 하루종일 싣고 다녀 힘들고
야영지를 이용하려면 상당의 비용을 지불하며 먹을 곳과 마땅히 씻을 곳이 없으면 매우 불편합니다.
여관을 이용하면 보통 3~5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하루종일 가볍게 다니며 안전하고 매우 편합니다.
결론은 여관비가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더라......이상 야영과 여관의 장단점을 검토한 결과.........
앞으로는 가능한 여관이나 모텔을 이용할 생각이 듭니다.
숙소에서 옷가지를 씻어 말립니다.
함평의 먹거리 골목을 찾아 ........
일찍 문을 닫는 곳이 유명하다던데.......이곳도 꽤 알려진 듯.....
날고기는 좋아하지 않아 익은 고기 비빔밥을 먹습니다.
홀로 다니면 탕 백반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먹는 것의 문제가 많은데......
소주 안주로도 괜찮고........제법 맛있네요. ㅎ
다음날 아침 일찍 짐을 정리하여 함평군청 앞에서 24번 국도를 따라갑니다.
함평골프고교 앞에서 Up hill를 하고 ....... 소등마을 까지 내리막길.......정거장 앞에서 이런 농로를 주행합니다.
보기만해도 배가 부른 넓은 벌판입니다.
작동마을 회관을 돌아 811번 지방도를 만나고
장교사거리에서 815번 국도로 방향을 바꿔 현경 방면으로 진행합니다.
괴산은 사과가 익어가던데....이곳은 배와 감이 익고 있습니다.
감나무농원
현경면으로 접어들며.......바닷가 언덕에 붉은 황토밭이 보이고......밭작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 유명한 무안 양파도 황토밭에서 자라겠죠?
고구마 콩 등 밭작물이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한동안 보지 못했던 바다가 보입니다.
개천도 황토색이고..........
갯벌도 황토색 입니다.
현경면에서 아침밥을 먹고 싶었는데.....문을 연 식당이 없네요.
가까운 망운면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망운면.........
이곳에서 차려주는 대로 아침밥을 먹습니다.
이곳에서 815지방도와 작별하고 77번 국도를 만나게 됩니다.
언덕에서 무안공항을 보네요.
황토밭에 심은 고구마.................
콩인지 뭔지 모를 작물을 심었는데.................
4차선 77번 국도 주변을 넘나드는 옛 77번 2차선도로...........
이 작물의 정체를 알 수가 없네요.
2차선 옛 국도와 합류하여 4차선 도로를 진행합니다.
국도 갓길이 넓고 고저차가 적어 진행하기 좋고 바람도 순풍이 불어 진행을 도와줍니다.
무안군 운남면과 신안군 압해면을 잇는 김대중대교..................
다리를 건너 신안군으로 넘어갑니다.
압해도는 가는 곳마다 무화과 나무가 자랍니다.
지형과 기후에 따라 자라는 작물들이 바뀌게 됩니다.
멀리 무지하게 넓은 갯뻘이 입니다.
압해읍사무소를 지나고..............갓길이 없는 2차선 국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도로 좌우로 넓은 갯뻘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느덧.....
압해와 목포를 잇는 압해대교로 진입합니다.
압ㅂ해대교에서 보는 목포만과 시가지..............
목포경찰서 앞을 경유하여 ...............
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합니다.
터미널 근처 식당에서 주린 배를 채우고...........집으로 갈까?를 고민하다.
지난 8월 중순에 진행한 동해안자전거길의 남은 구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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