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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1) : 강화 3도!!! 자전거여행

하늘금2002 2016. 9. 21. 11:42


강화 3도!!! 자전거여행

강화도 ~ 석모도 ~ 교동도

2016. 09. 16(금) ~ 09. 18(일)


<후기>

올해는 평일이 추석이라 주말과 이어져 연휴가 5일이나 되고

이틀 더 휴가를 하면 9일이라는 아주 긴 연휴를 갖으며 세계 어디든 다녀올수 있는 시간입니다.

예전 산냄시님과 함께 자전거를 타며 섬여행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서로 공감하고 뚜버기님이 동참하기로 하며 

추석 차례를 올리고 바로 다음날 부터 사는 곳에서 가까운 강화도/석모도/교동도를 가기로 합니다.


자전거를 싣고 서울에서 강화도 가는 교통편이 좀 불편합니다.

예전 서부터미널에서 강화행 버스가 있을때는 화물칸에 싣고 강화터미널에서 내렸는데.....

서부터미널이 없어지고 광역버스로 운행하니 자전거를 싣을수 있는지 알수도 없고......공항철도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초지대교로 접근하고자 청라국제도시역을 경유 청운교를 건너 84지방도를 타고가는데......길을 매우 잘못 선택하였습니다.

평일에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로 가는  화물차가 많은 것 같고 휴일이라 강화도로 놀러가는 승용차들이 줄지어 갑니다.

도로도 초입에는 자전거길이 있는 편도 2차선이었다 나중에는 갓길도 없고 울퉁불퉁 하고

유리병 등 빵구나기 좋은 쓰레기들이 널려있는 1차선이 되어 자전거로 가기에는 아주 위험한 길입니다.


차량 매연을 뒤집어쓰며 위험을 감수하고 초지대교를 건너 강화에 들어서니.....

해안도로변을 잇는 자전거길도 좋고 경치와 공기도 좋은 .....고생 끝 행복 시작입니다.

강화 해안도로를 따라 갯뻘, 간척지의 농경지, 포구, 보/돈대/진 등 강화의 역사가 서린 곳들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석모도는 외포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데 공사중인 연륙교가 머지않아 완공되면 더 이상 외딴 섬이 아니게 됩니다.

석모도를 한바퀴 돌아 다시 외포리로 나와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냅니다.

강화 서부 해안을 따라가다 교동도를 잇는 연륙교를 건넙니다.

연륙교도 길고 강화와 교동도 사이 해안의 물길도 아주 거세게 소용돌이 치는 것을 보게됩니다.

이곳이 심청이 몸을 던진 임당수는 아니겠지...................


강화, 석모, 교동도는 해안을 막고 안쪽으로 넓은 농지와 수로가 바둑판 처럼 놓여 있습니다.

섬인데도 아주 넓은 농토에 농사를 짓는데....아마도 주위의 갯뻘을 간척한 것같은 생각입니다.

교동도는 북한의 황해도와 마주한 접적지역 입니다.

길게 이어지는 해안 철책을 따라 우리의 대북방송과 북한의 대남방송 소리가 교차하며 울려퍼집니다.

어떤사람이 교동도에서 양계장사업을 하겠다는데............

주민들은 청정지역에 환경훼손 된다며 뜻을 모아 안된다고 반대를 합니다.


교동도를 한바퀴 돌아 연륙교를 건너 강화 북동부 해안도로를 따라 초지진으로 가서 텐트를 칩니다.

초지진에 오래된 두그루의 소나무가 멋지게 서있는데....... 갖은 풍상를 겪으며 구 한말 열강의 침탈을 지켜보았겠지요.

넓고 공기도 좋은 광장은 요즘 한창 유행인 캠핑하는 사람들의 애호 공간이 되었습니다.

강화도 들어갈때와 같은 시행착오를 피하고자 갓길이 넓은 길로 귀가 하기로 합니다.

초지대교를 건너 검단지구를 경유 백석교에서 에레베이터를 타고

아라뱃길로 합류하여 한강자전거길을 따라갑니다.

검단지구에서 백석교 구간이 도로공사중이라 다소 불편하지만 그다지 험하지 않은 길입니다



<지도>

<강화 관광지도>


<한강자전거길>


<아라뱃길>


<강화서부~석모도~교동도>


<강화동부~김포~아라뱃길>


<청라국제도시역~청운교~64지방도>


<64지방도~초지대교~강화 남부>


<강화남부~화도항>


<화도항~외포리~석모도 남부>


<석모도 북부>


<강화 서부~교동연륙교~교동도 동부>


<교동도>



<교동연륙교~강화 서부~48국도>


<48국도~강화서부~15지방도(강화해안도로)~강화대교>


<강화 동해안>


<강화동부해안~초지대교~356지방도~양촌면>


<양촌면~검단~백석교~아라뱃길>


<한강자전거길>





<초지진의 오래된 소나무>


1일차<2016. 09. 16(금, 맑음> :

경로 : 청라국제도시역~청운교~84지방도~초지대교~강화도(좌측 15지방도-강화해안도로)~함허동천

         ~동막해수욕장~후포항~외포리선착장~석모도일주~외포리(1박, 야영)


지하철과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청라국제도시역으로 가는중.......자전거를 싣은 다른분들도 많습니다.


공항철도 청라역 뒷편으로 자전거길을 따라 청운교로 접근하고

청운교를 건너 84지방도를 따라 초지대교로 향하며 강화도로 들어갑니다.

84지방도는 초입은 편도 2차선에 갓길이 넓고 자전거 구간도 있으나

곧 갓길도 없는 1차선 편도에 자전거 타기에는 위험한 도로입니다.


강화도 해안도로를 따라 강화3도 자전거여행을 시작합니다.


넓은 갯펄이 보입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갯펄 주변 식당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회비를 10만원씩 각출했는데.....점심 한끼에 10만원 넘게 썼으니 .....새우/전어구이/전어회 모듬 메뉴가 8만원이라 합니다.

새우1키로, 전어구이 9마리, 전어회 조금해서 8만원이라니 잘모르긴해도 관광지라 물가가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전어....................


갯뻘........................


후포항........배이름을 상호로 쓰는 것은  선주가 직접 잡아온 자연산 생선을 판다는 의미로 아는데.........

그런데 강화도를 돌며 느낀 것이 저렇게 했어도 선주가 직접 잡아온 자연산 생선을 파는 것인지

아님 사온 생선을 파는 것인지 분명치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 강화에서 잡기 힘든 생선을 파는 것을 보고서............


해안가 농로를 따라.....누렇게 곡식이 익어갑니다.


승용차로 붐비는 해안관광도로 보다 농로를 따라 가는 것이 훨씬 안전하며 공기좋고 풍경도 좋습니다.


갯뻘 건너 외포리항이 보입니다.


외포리항...............배를 타고 석모도로 갑니다.

갈때 마다 배위에 승용차와 사람들로 만원이고........새우깡을 먹으러 갈매기들이 배를 따라다닙니다.



삼산에서 외포리를 잇는 석모도 연륙교 공사........


도로변은 코스모스가 제철입니다.


농지 너머 뒷산은 석모도 상주산...........


보문사 입구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고도가 높은 전득이재를 넘지않고..........새로난 도로변 자전거길을 따라 수월하게 외포리로 향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은 바둑판 같은 들판에 벼가 익어갑니다.


갯뻘에 자라는 해조.....염초라 하는가?


2일차<2016. 09. 17(토, 흐림)> :

경로 : 외포리 선착장~4지방도~농로~창후리~이강3거리~신봉3거리~48국도~교동연륙교~교동도 일주

~교동연륙교~48국도~부근3거리~마을길~대산저수지~15지방도(강화해안도로)~연미정(월곶돈대)

~15지방도~강화대교 지하도~ 15지방도~광성보~초지진(2박, 야영)


외포리 선착장 인근에서 하룻밤 야영을 하고

인근 식당에서 아침밥을 먹은후 강화 서북부 해안을 따라 2일차 일정을 시작합니다.

끝없이 넓은 들판에 노랗게 익어가는 곡식을 보며 대풍이란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농심은 반갑지 않다는데.....................


벼 익어는 냄새를 맡으며 그풍요를 그림으로 담기에 바쁩니다.


들판뒤 우뚝한 강화의 별립산...................


끝업어 보이는 농로를 따라 교동도로 향합니다.


농지 뚝에 수수를 많이 심습니다.


교동연륙교를 건너 교동도로 들어서며 고구저수지................


해안변의 농로를 따라 교동도 일주를 합니다.

농로변 좁은 곳에도 수수 고구마 콩 등 작물들이 자랍니다.


익어가는 수수.............


산냄시님..........................


해안철책을 따라 돌며 뚜버기님이 기념샷을 날립니다.

대남/대북방송이 교차하는데.............우리의 대북방송만 들리는것 같습니다.

우리들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한민족을 이루고 평화롭게 살ㅁ며 힘을 합쳐 주변 열강에 맞서기 벅찰텐데..................


끝없는 농지에 탐스럽게 익어가는 벼......................전원의 풍경들 입니다.








평지의 저수지..........산밑에 바다의 방조제와 평지에 뚝을 만들어 저수지를 만든 곳입니다.



어느 마을회관앞에서 쉬어갑니다. 


시간이 멈추었다는 교동시장.................


생선만 먹었더니 속이 비린것 같아 점심은 삼겹살로..............


시간이 멈추었다는 교동시장을 구경하고...................







허물어져 형체만 남은 교동읍성......................


해안을 돌며 교동연륙교가 보입니다.

뚜버기님.......뭘하실까?


강화북부를 돌아보며......하점면에서 쉬어갑니다.


전방 진달래가 유명한 고려산이라 합니다.


그림을 담는 뚜벅이님.


철책 넘어 강을 건너.......풀빛도 보이지않는 갈색의 산들이 우뚝합니다.

날아가는 새들도 숨을 죽이며 넘는다는 북녘땅 입니다......줌인.


황금의 들판 넘어 길게 늘어진 북녘의 산들...................


철책을 지키는 해병대 초소.....................

농지 사이 수로변에 낛시군들이 여럿 보입니다.


수수대 위로 우뚝한 산.........한남정맥의 끝자락 문수산...............


월곶돈대......풍광과 전망이 좋은 곳이라 쉬어가기로 합니다.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곳.........앞의 섬이 유도라 합니다.

남녘 땅.


북녘땅.


연미정에서 보이는 문수산.


운치있는 연미정








월곶돈대를 내려와 다시 강화 해안도로를 따라갑니다.


이러면 안되는데...........어느 고구마밭에서 쉬어갑니다.


오늘의 목적지 초지진에 잠자리를 정합니다.


초지진


초지대교


등대

초지진과 등대


초지진을 지키는 오래된 소나무



맞은편 대명항의 불빛이 보입니다.



초지리 포구에서 선장이 직접 잡았다는 회를 먹습니다.

이미 각출한 회비는 바닥이 나서 또 다시 회비를 각출하기로 하고.....................


하루 일과를 마치니 부담없는 자리가 됩니다.


대명항과 초지대교의 조명도 좋지만.......산위로 달이 떠오릅니다.


팔월대보름의 가장 밝은달.


등대도 불을 밝히고


달빛 아래 박장대소.......


3일차<2016. 09. 18(일, 맑음>

경로 : 초지진~초지대교~356지방도~대곶면~양촌면~355지방도~검단~백석교(아라뱃길, 엘리베이터)

          ~아라뱃길~한강자전거길~집으로!!!


동쪽하늘이 밝으며...............


이른 아침의 대명항


잠이 없는 산냄시님이 일찍 일어나 아침밥을 준비합니다.

해장에 좋은 해누룽지탕!!!


초지대교를 건너고 검단을 경유 백석교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아라뱃길로 합류합니다.

경인운하


백석교


아라뱃길에서 잠시 쉬며





멀리 삼각산이 보이고


행주대교를 건너 한강자전거길로 갑니다.

한강, 끊어진 구행주대교.


집이 가까운 곳에서 한강과 롯데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