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골지천 따라 동강을 가다. 본문
골지천 따라 동강을 가다.
2021. 4. 24(토) ~ 25(일)
피재~임계~정선~동강~나리소전망대~정선
산냄시님과 산행을 하며,
한강 낙동강 삼척 오십천의 분수령,삼수령에서 아우라지와 정선을 경유하여 동강을 가자는데 이심전심으로 통한다.
해리님 산냄시님과 한팀이 되어 가기로 한다.
해리님과 경부고속터미널에서 만나 먼저 출발하고 뒤늦게 출발한 산냄시님은 정선에서 합류한다.
금요일 오후라 서울에서 고속도로 진입하는 길의 차량 정체가 심하다.
정선에 산냄시님 차를 두고 해리님 차로 피재로 가는데 밤운전인데다 길도 험하다.
예나 지금이나 피재는 그모습 그대로다.
피재 정자에서 야영을 하고 간단하게 아침을 끓여먹은 후 장정을 시작한다.
해발 900미터가 넘는 피재는 이제 봄이 시작이다.
피재에서 하장 임계를 경유 아우라지 정선 가는 길은 거의 완만한 내리막이라 페달링에 부담이 없다.
길가에 진달래 산수유 매화가 피고 점차 고도를 낮추니 임계에는 복숭아꽃, 벚꽃과 사과꽃이 만개하였다.
산자락은 봄이 시작되는 듯 아래로 내려올수록 산벚꽃과 신록이 어울려 한폭의 수채화를 그린다.
좁은 땅에서 여러가지 조화를 본다.
하장면은 시간이 이른 듯 업소의 문이 굳게 닫혔다.
임계를 지나면 정선 까지 식당이 없어 먹을 곳이 마땅치않다.
밧데리 충전도 할 겸 임계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충분히 쉬었다 간다.
대간 산행할 때나 자전거를 탈 때나 임계는 요충지 같다는 생각이다.
임계에서 구미정을 거쳐 아우라지로 가는 길은 발을 담글 계곡과 쉬어갈 그늘이 있는 오지의 아기자기한 길이다.
아우라지는 황병지맥의 끝자락에서 골지천과 송천이 만나는 곳이다.
송천은 황병산에서 발원 도암호를 거쳐 아우라지로 흐른다.
예전 자전거로 닭목재를 힘겹게 넘고 서있을 힘도 없는데 피덕령을 넘었다.
피덕령을 넘어가는 안개구름속에서 한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자 쉬어가던 안반데기 배추밭이 그립고
도암호를 향해 내리꽂던 아찔한 내리막길과 평창올림픽 준비로 분주하던 대관령면이 기억에 생생하다.
피재에서 야영을 했으니 땀도 씻을겸 정선에서 모텔에 든다.
정선의 강변에 넓은 공터와 정자, 화장실도 있어 야영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정선 5일장은 유명세를 타나 우리가 간 날은 장날도 아니고 밤이라 조용하다.
마땅히 먹을만한 곳도 없고 그런 곳을 찾지 못했으며,
너무 관광화 되어 취향이 다른 탓인지 오히려 영월의 재래시장이 더 좋았던 것 같다.
동강,
너무 잘 알려진 수려한 경관에 말로 형언키 어렵다.
동강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확연히 다른 것 같다.
나는 봄 가을에 가보고 여름 겨울은 못봤지만 특히 겨울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겨울에는 자전거를 타기 곤란하고 걸어야 하는데 몹시 추울 것 같다.
겨울의 동강트레킹!
박배낭 메고 야영도구 짊어지고 백운산을 넘는다.
잣봉을 거쳐 어라연으로 동강의 속살을 보며, 생각만해도 짜릿하다.
겨울 동강트레킹.....................
지도 : 태백
피재~하장(광동호)
하장~임계
임계~정선
정선~동강(나리소전망대)
첫날, 피재에서 하장, 임계, 아우라지를 경유하여 정선으로 간다.
둘쨋날,
정선에서 동강을 따라 나리소전망대 까지 갔다가 다시 정선으로 돌아나온다.
나리소전망대에서 고성재를 넘어 신동을 경유 석항천을 따라 영월로 갈 수 있으나
동강의 경치가 빼어나 왕복해도 지루함이 없다. 또한 승용차를 회수하는 불편도 줄인다.
늦게 출발한 산냄시님를 기다리며 정선에서 저녁을 먹는다.
식당 주인이 엄나무순 부침개를 서비스해 별미로 맛나게 먹는다.
머위나물도 서비스 한다.
오랫만에 하룻밤을 보낸 피재정자,
지난밤 해리님, 산냄시님과 조촐한 만남의 술잔을 기울고, 아침밥을 준비한다.
엊저녁 마신 술로 아직 알딸딸한데 해장 술을 두어잔 마시니 뽕맞은 기분이랄까? 내정신이 아니다.
텐트 3동을 펼칠수 있는 넓은 자리다.
금줄을 쳤으니 파손을 방지하고자 사람출입을 금한다는 것일게다.
지나는 객들이 하룻밤을 지냈으니 감사하며 미안하다.
정자 밑으로 터널이 지나고 가끔 차량 소음이 들린다.
피재 주차장,
백두대간 종주하는 처남을 지원하러 나선 매부도 본다.
나도 이곳을 자주 드나들었지~
삼수령 공원,
화장실도 있어 비박하기는 좋더만.
다른 곳은 봄기운이 완연하다.
해발 900미터대의 삼수령 주변은 이제 진달래 피고 신록이 돋는 봄의 시작이다.
산수유도 피고,
매화도 피었다.
청매도, 백매도, 홍매도 반긴다.
검룡소에서 발원한 골지천은 남한강 줄기다.
골지천이 흘러가며 조양강이 되었다 동강이라 불리고 영월에서 서강을 만나 비로서 남한강이라 한다.
산자락을 화사하게 물들이는산벚꼴도 보인다.
광동댐과 댓재 갈림길 삼거리, 산냄시님 사진찍기에 바쁘다.
산자락은 다른 곳에서 보지못할 꽃의 향연이다.
산을 개간한 넓은 밭은 씨앗을 뿌릴 준비가 되었다.
복숭아꽃이 만개하였다.
임계가는 길, 벚꽃이 만개했다.
임계, 백두대간 삽당령이 가깝다.
임계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벚꽃길을 돌아나온다.
아마도 아우라지 까지 밥먹을 곳이 없을 것이다.
임계를 벗어나 구비구비 골지천을 따라간다.
골지천변의 구미정, 이곳에 아홉가지의 아름다움이 있다한다.
봄기운이 완연한 골지천을 따라 정선으로 간다.
아우라지,
아우라지,
황병산에서 시작해 도암호를 지나 송천의 물이 골지천을 만난다.
도암호? 고루포기산 자락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곳이 온통 배추밭이었던 곳, 피덕령과 안반데기가 생각난다.
산냄시님과 백두대간 고개넘기 하며 힘들었던 구간이었지.......
아우라지 유원지
정선으로 가며. 해리님과 산냄시님이 중요한 볼일을 보는가보다.
한반도 지형
둘쨋날,
정선에서 1박을 한다.
5시경 해리님과 산냄시님은 피재에 주차한 차량을 회수하고자 피재로 향한다.
차량회수에 왕복 2시간이 넘게 걸린다.
정선에서 아침밥믈 먹고 동강으로 향한다.
동강,
동강은 찾는 사람이 많지않은 듯 한적한 모습니다.
가을에는 울긋불긋 색동옷을 차려 입었지만 봄날은 신록으로 푸릇푸릇함이 더하다.
봄날의 동강은 가을날의 동강에 비해 훨씬 젋고 역동적으로 보인다.
동강의 사과나무, 이제 꽃피운다.
나리소전망대,
이곳에서 동강을 보내야 한다.
백운산을 구비구비 휘감아 도는 동강은 영월에서 볼 수 있다.
영월에서 동강은 서강을 만나 남한강이 되어 흐른다.
신록이 솟는 백운산
나리소 전망대에서 보는 동강
해리표 막걸리와 정선장 부침개로 목을 축인다.
그리고 정선으로 돌아가야 한다.
오는 길은 구경하고 사진 찍느라 바빳지만 가는 길은 좀 한가하겠지.............
돌아가는 길의 경치가 좀 다른 것 같다.
멀리 가리왕산이 보인다.
정선에서 경부고속터미널을 경유 대전으로 간다.
동강라이딩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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