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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백두대간

2차 대간(7) : 중치~백운산~육십령

하늘금2002 2007. 5. 10. 16:07

2차대간 7일차

중치~백운산~깃대봉~육십령 

<2007. 3. 17(토), 흐리고 싸락눈에 비>


<구간 경로>

6:20함양 버스정거장~6:55중기마을 버스정거장~7:30중치출발~8:06중재(좌우 하산로, 5분 휴식)

~9:35백운산(독도주의, 좌측 대간길, 우측 백운암 하산길, 20분 휴식)~10:50헬기장(10분 휴식)~11:08선바위고개

~11:20영취산~12:10전망바위(점심, 40분휴식)~13:50 977봉~14:30민령~15:05깃대봉(10분휴식)~16:10육십령


<지도> : (1/50,000)

 

 

<고도표>

중치-영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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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취산-육십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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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편>

* 들머리 *

동서울 터미널→함양(심야) : 21:00, 24:00

남부터미널→함양(심야) : 22:00, 23:00

함양↔중기마을 : 6:20↔7:10, 13:30↔14:20, 18:20↔19:10

함양↔신촌(운산리 경유) : 7:40부터 19:40까지 1시간 간격으로 있음


* 날머리 *

육십령→안의(서상, 안의, 함양 경유 부산 행 천일여객) : 16:20(막차라 하는데?),

안의(서울행)→거창(서흥여객 고제행, 약 1시간격)→고제(개인택시, 5천원)→초원장모텔(대성식당), 고제에서 빼재까지 9천원


<숙식/물>

* 중기마을에 민박(중기텔), 백운산장 숙식 가능

* 중치에서 중기마을로 5~10분 정도 내려오면 계곡에 물 있음

* 영취산에서 무령고개로 내려서 장계 방면으로 향하면 식수 있음.(왕복 30~40분 소요)

* 깃대봉에서 200미터 내려서 대간 주능선에 샘터 있음.

* 육십령으로 내려서 좌측 장수방면 휴게소, 우측 함양방면 휴게소(숙식가능) 있음.




<후기>

* 중치 가는 길

함양에서 6:20발 중기마을 행 시내버스를 타기위해 남부터미널에서 23:00발 함양 행 심야 우등을 탄다.

2:00경 거창 경유, 2:30경 함양에 도착한다.

시간이 찜질방 가기에는 어정쩡해 어둑한 대합실 한 쪽에 매트를 깔고 1:30여 눈을 붙인다.

시원찮게 옷을 입은 탓인지 몸서리를 치다 터미널 주변 심야 국밥집으로 자리를 옮긴다.


아침 겸 국밥 한 그릇을 비워 노곤하고 포만감을 느낀 탓인지 국밥집 따뜻한 마루바닥에서 1:00여 깊은 잠이 든다.

함양 시내버스터미널 6:20발 버스는 운산리를 경유하여 6:55경 중치와 중기마을 갈림길에 세워준다.

7:20경 중치에 올라서고 행장을 정리하여 7:30에 출발한다.

굳이 중치라 표현함은 중치에서 30여분 거리에 있는 중(고개)재와 구분하기 위함이다.


* 중고개재 8:06

뻥 뚫린 중치에 대간꾼들 리본, 민박집 현수막, 한 쪽 편 이제 쌓기 시작한 듯 조그만 돌탑을 뒤로하고

고저차가 없는 능선 길을 가다 중고개재 표지판을 본다.

좌우 하산길이 뚜렷하고 장수군 등산로 정비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


* 백운산 어깨(1020) 8:53

해빙기 질척거리는 등산로가 조심스럽다. 고도를 높일수록 산안개가 자욱하다.

좌우로 무령고개, 중치로 향하는 시멘트 길이 확연하다.

써늘하지만 산행하기 좋은 날씨다.


* 백운산(1278.6, 삼각점) 9:35~9:55(20분 휴식)

능선 길에 지난 밤 내린 싸락눈 흔적을 엿본다. 북사면에도 잔설이 남아 있다.

안내판에 지리산까지 조망된다는데 산안개가 능선을 넘나들며 시야를 가린다.

정상석, 헬기장, 안내판, 삼각점이 있다. 정상 우측 등산로는 백운암 하산로이고 좌측이 대간길이다.

우측 길이 뚜렷하고 일반산행 리본이 달려있어 주의를 요한다.


* 헬기장 10:50~11:00(10분 휴식)

백운산 정상에서 급경사로 내려서 한동안 산죽지대를 지나며

좌측에 호남정맥의 종산격인 장안산을 끼고 굴곡 없는 유순한 능선이 계속된다.

다소 흐린 날씨지만 산안개가 걷히며 서서히 전망이 드러난다. 쉬어가기 좋은 헬기장이 나온다.


* 선바위고개 11:08

좌측 사면으로 무령고개 가는 지름길(700미터)이 이어지고 영취산 400미터 표지판이 보인다.


* 영취산 11:20

선바위고개를 지나 잔 봉을 올라서니 돌탑, 표지석과 안내판, 요란한 표지기와 걸림 줄이 금남호남정맥이 분기됨을 알린다.

호남의 종산이라는 웅장한 장안산을 보며 지난 금남호남정맥 출발할 때의 감회가 새롭다.

한쪽에 매단 리본은 흔적도 찾을 수 없고 새로운 리본이 그 자리를 대신하였다.

백곰님 옆에 임호빈, 밤도깨비님 등 우리 산줄기를 찾는 여러분들의 흔적에 반가움을 느끼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 암봉 12:10(점심 40분, 12:50출발)

백운산, 장안산, 덕유산이 한 눈에 조망되는 암봉에서 전망도 즐길 겸 점심을 준비하다 괴산 김현기님을 만난다.

죽령을 깃점으로 남진과 북진을 동시에 진행 중이라는데 새로운 종주개념이란 생각이 든다.

대전의 안내산악회가 번개처럼 스쳐간다.

4시간여 걸린 거리를 2시간여 만에 주파했다하니 아무리 쉬엄쉬엄 가는 발걸음이라지만 거북이보다 못한 걸음걸이인가.......


* 977봉 13:50(20분 휴식)

굴곡 없는 능선을 지나는데 빗방울이 싸락눈으로 바뀐다. 곳곳이 미끄러운 흙길이다.

육십령 6키로 표지판 지나 논개 생가와 저수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멀리 깃대봉이 조망된다.


* 민령 14:30

완만한 내리막 끝에 옛 재가 나온다.


* 깃대봉(△1,014.8) 15:05

억새지대를 지나며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지다 깃대봉을 향해 순한 오름길이 계속된다.

정상에 3개의 깃대가 서 있고 한 쪽에 조망안내판과 삼각점이 보이나 운무에 가려 시계 제로다.

깃대봉에서 대간 길 따라 하산로 200여 미터 지점에 샘터가 있고 벤취도 놓여있으며 텐트 한 동 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곧 이어 웰빙 등산을 위한 “맨발지압등산로”도 보인다.


* 육십령 16:10

고개마루 내려서기 직전 능선 길을 차단한 탓에 우측 등산로 따라가니 함양 방향 휴게소로 내려선다.

예전에는 장수 방향 휴게소로 내려섰는데......

장수방향 휴게소를 휘돌아보고 경방기간 국립공원 출입금지 현수막이 걸린 덕유산 들머리를 확인한 후

내일 이어갈 산행 들머리 빼재로 가기위해 서상(안의)행 차편을 알아보니 16:20 부산 행 천일여객이 막차라 한다.


그 후.......육십령에서 16:20발 부산 행 천일여객을 타고 16:50경 안의에 도착하여 17:15 서울 행 차편으로 17:50경 거창에 도착한다.

차안에서 만난 고제 사시는 할머니를 따라 거창 변두리에 내려 시가지를 20여분 동안 이리저리 헤매다

한참을 기다려 18:20발 고제 행 서흥여객 시내버스를 탄다.

18:50경 고제에 도착하여 정거장 바로 앞에 주차한 택시를 타고 빼재 가는 길목 중간쯤에 위치한 초원장 모텔로 간다.


길가 여러 곳에 펜션, 음식점, 찻집, 연수원 시설이 보이는데 영업은 안하는 것 같다.

다른 곳으로 도로가 뚫려 빼재 차량통행이 뜸하다한다.

모텔 주인은 대구 사람이라 하는데 붙어있는 식당에서 관리를 맡고 있다.

1박에 30,000원이라는데 산에 다니는 사람이 돈이 있느나며 20,000원만 주고

돼지살코기 송송 썰어 넣은 김치찌개 곱빼기(?)로 저녁식사와 반주를 곁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