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2차 대간(14) : 비재~속리산~늘재 본문
2차대간 14일차
비재~속리산~늘재 <2007. 4. 29(일), 맑음>
<구간경로> 5:00 비재-5:30 바위전망봉-6:30 못제(조식30분)-7:30 갈령삼거리-7:50 형제봉-8:25피앗재-9:40 헬기장 -10:36 대목삼거리-10:55 천황봉(휴식25분)-12:26 신선대휴게소(15분휴식)-문장대휴게소(15분휴식)-13:30 개구멍 -15:10 밤티재-15:50 삼각점(696봉)-16:30 늘재-16:48 아래늘티(장암2리, 67분대기 17:55분 마지막 시내버스) <지도> 지형도(1/50,000)
<고도표> 피앗재-늘재 <교통편> *들머리 : 화령-비재(화령 개인택시 한영수 054-533-8333, 011-421-2611, 12,000원) *날머리 : 17:55 상주행 늘티 마지막 시내버스-18:25 화령(20분 대기)-18:45 남부터미널 막차 -보은 경유-20:30 청주 가경터미널(50분대기, 21:20출발)-22:45 남부터미널 <숙식/물> *화서면소재지(화령)에 화령장, 문화여인숙(25,000원), 많은 식당 있음(토토기사식당 등). *등로상 천황샘 위치 확인하지 못함. *신선대 휴게소에서 막걸리와 부치개 등 판매함(물 1병 2,000원) *문장대 휴게소 잔치국수, 막걸리 등 판매함(필요한정도의 물 얻을 수 있음) *늘티재에서 아래 늘티마을회관(장암2리)까지 도보로약 20분이며 가게, 식당, 주유소 있음. <구간개요> * 비재 가는 길 택시기사님이 추천한 화령버스터미널 앞 화령장 여관에 숙박을 정한다. 25,000원을 달라는데 산에 다니는 사람이 돈이 있느나며 20,000원만 주고 소주값을 남긴다.(ㅎㅎ 치사한가) 사실 홀로 다니며 가장 아까운 것이 택시비와 여관비라 생각된다. 그렇다고 들머리까지 그 먼 거리를 걸어 다닐 수도 없고 장시간 텐트, 침낭, 코펠, 버너 등 숙영장비를 지고 다닐 수도 없어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인근 토토기사 식당에서 반주 한잔 곁들이며 저녁을 먹고 공기 밥 2끼를 준비한다. 따뜻한 온돌방에 반주가 수면제 였는지 푹 숙면을 취하고 4:30경 일어나 세면도 생략하고 배낭을 챙겨 예약택시를 부른다. 3번 연속 이용했지만 에누리 한 푼 없다. 허긴 꼭두새벽에 태워주는 것도 고맙지만~~~ * 비재 5:00출발 출발할 때만 해도 캄캄하더니만 희끄무레 먼동이 터온다. 헤드랜턴을 켜고 예나 변함없는 철 계단을 올라 속리산 구간 첫발을 내딛는다. * 바위 전망 봉 5:30 가파르게 200여 미터 고도를 높여 첫 봉에 올라 곧 가파른 내리막이다. 이런 때는 좀 성질도 나지만 산이 이렇게 생겨먹었는데 할 수 없구나하는 기분이다. 다시 고도를 높여 봉황산과 이어지는 대간 길이 선명한 바위 전망대에 올라선다. * 못제 6:30 암 봉을 우회하여 완만한 오름 길을 지나 등산로 좌측 둔하게 파인 듯한 곳에 억새, 잡초 무성한 못제가 나온다. * 갈령 삼거리 7:30 날 등 암 능을 직진하거나 우회하며 꾸준한 오름 길이 계속되다 우측에 갈령으로 하산하는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지는 갈령 삼거리가 나온다. 대간은 직진한다. * 형제봉 7:50 갈령 삼거리를 직진하여 형제봉까지 된비알 오름길이다. 능선의 암봉에 오르니 형제봉이란 푯말이 보이고 사위가 트인 전망바위다. 속리산 일원과 낮은 능선을 따라 천황봉으로 이어진 대간 길이 선명한다. * 피앗재 8:25 형제봉을 지나 서서히 고도를 낮추며 굴곡 없는 산길이 이어지다 만수계곡 표지판이 보인다. 피앗재가 다가올수록 다정, 다감님의 생각이 든다. 소식이라도 전하려 핸드폰을 켜나 통화, 문자 불능지역 이다. 통화 가능한 언덕을 올라 나뭇가지 사이로 멀리 만수동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두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소식을 전한다. * 헬기장 9:40 완경사 오름 길이 이어지고 등산로 옆 한적한 곳에서 부부 등산객이 간식 겸 휴식을 하고 있다. 반가이 인사를 하고 지나며 헬기장에 올라 휴식을 취하는데 부부등산객이 곧 올라온다. 수원에서 온 부부 대간꾼 이다. 행선지를 묻고 늘재에 승용차를 주차하였다하며 청주까지 태워다 준다하니 고맙다. 대간 종주정보를 어디서 얻느냐 물으니 홀대모에서 얻는다 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천황봉까지 산행을 같이하다 문장대에서 다시 만나기로 한다. 이후 문장대를 홀로 넘으며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승용차를 얻어 탈 염치가 없어 헤어지게 된다. 통성명을 하지 못했지만 인연이 되면 다시 만나리라. * 대목리 삼거리 10:36 잔 봉을 넘나들며 계속 고도를 높이고 은근히 땀을 빼는 경사가 계속되다 천황봉 급경사 오름 직전에 대목 삼거리 표지판이 나온다. * 속리산 천황봉 10:56(25분 휴식) 대목 삼거리부터 천황봉까지 진땀을 빼는 급경사다. 등산로 주변 산죽 밭을 주시하며 천황샘을 찾으려 살펴보지만 천황샘 가는 샛길이나 표지판도 없다. 아예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천황봉은 삼파수라 하여 한강, 금강, 낙동강이 갈린다. 등산로가 개방되고 날씨가 좋은 탓에 인파로 붐빈다. 우연히 대충산사의 느낌표님을 만나 피앗재산장에서 전야제와 청록님의 1+9졸업식이 13:00경 천황봉에서 있음을 알게 된다. 비재에서 전화라도 한 통화 했더라면 이를 악물고 형제봉을 넘어 피앗재로.... 아니 다정님의 택배를 받아 만수동으로 향했을 건대.....진한 아쉬움 뒤로 청록님, 다정님께 안부를 전하며 늘재를 향한다. * 신선대 휴게소 12:26(15분 휴식) 아기자기한 암능을 보며 주 능선을 따라 걷다 아담한 휴게소를 만난다. 테이블은 상춘객들로 만원이다. 감자전, 도토리묵이 있고 당귀와 칡을 넣은 갈색의 막걸 리가 생소하다. 대포 한잔(3천원)을 시켜 시원스럽게 마신다. 일부러 물을 조금 얻을 수 있느냐 했더니 1병에 2천원이란다. 물 값이 막걸리 값보다 비싼 것 같다. 막초산행의 시작이다. * 문장대 휴게소 12:58(20분 휴식) 멀리 문장대는 오르내리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도 없다. 문장대 휴게소는 봄나들이 등산객들로 꽉 차 있다. 막걸리 안주류와 잔치국수(4천원)도 있다. 신선대 휴게소보다 적은 막걸리 한 잔(2천원)을 시킨다. 약간의 물도 얻을 수 있다. 막걸리 두어 잔을 들이키며 수원 부부대간꾼을 기다리다 많이 지체되는 것 같아 출발하기로 한다. * 개구멍 13:30 문장대에서 대간 길은 바로 밑 헬기장으로 이어진다. 휴게소에서 샛길로 가거나 문장대 방향으로 가다 헬기장으로 내려가도 좋다. 목책 앞에 출입금지 표지가 붙어있다. 이런 때는 항시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한 동안 일반 등산로가 이어지다 곧 암능이 시작된다. 배낭을 벗어 먼저 넣고 맨 몸으로 통과해야겠다. * 밤티재 15:10 문장대 암능 구간은 까다로운 곳마다 밧줄이 매어있어 진행에 지장은 없으나 다소 주의를 요하며 겨울철에는 특히 조심해야겠다. 암능지대 지나 잔 봉을 넘나들다 내리막 길이 밤티재까지 이어진다. 밤티재는 2차선 도로가 뚫려있고 동물이동통로를 설치하였다. 수직으로 깎아지른 절개지를 연결한 이동통로를 보며 없는 것 보다는 낫겠지만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 전망바위 15:40 밤티재를 건너 절개지 좌측 출입금지 현수막이 붙은 곳으로 오른다. 속리산 주능과 문장대에서 밤티재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 능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산은 그 속에서 느끼는 독특함도 있지만 멀리 다른 곳에서 조망할 때 더 아름답기도 하다. * 696봉 삼각점 15:49 암능 지대가 이어지고 배낭을 벗어 개구멍을 통과한다. 우측으로 꺾어 내리막길이다. * 늘재 16:30 계속되는 하산로가 늘재로 이어진다. 좌측에 무슨 공장 같은 건물이 보인다. 늘재는 2차선 도로가 지나고 건너편 당나무 뒤에 당집이 보인다. 수원 부부대간꾼을 만나 청주까지 동승하기로 했지만 문장대를 넘으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려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다. 늘재에서 아래 늘티 마을회관까지 도보로 20분을 걷는다. 마을회관에는 구멍가게가 있고 그 앞에 버스정거장, 주유소, 식당이 있다. 16:25에 화령경유 상주행 버스가 출발했다한다. 다음 시내버스는 17:55에 막차라 한다. 우선 갈증을 달래러 캔맥주 하나를 따고 지나는 승용차를 히치 하려 하나 세워주지도 않는다. 몇 번을 시도하다 부질없는 일인 것 같아 마지막 버스를 기다리며 맥주나 한 잔하기로 한다. 윗 늘티에서 회차한 시내버스는 17:55 아래 늘티를 출발하여 갈령을 경유하여 18:25 화령에 도착한다. 화령에서 18:45발 남부터미널행 막차를 타고 보은 , 청주를 경유하여 22:45경 도착한다. 간식용 빵으로 저녁을 대신하니 밥, 김치, 소주 한잔 생각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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