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한북정맥(3) : 도성고개~청계산~노채고개 본문
한북정맥 3일차
도성고개-강씨봉-청계산-노채고개
<2005. 6. 19(일), 맑음>
<지도> 일동(국립지리원 1/50,000 지형도)
<산행경로>
연곡4리 제비울상회 앞(47번국도)-군부대 앞-구담사-불땅계곡(전원주택)-사직2리.전곡4리 갈림길
-도성고개-강씨봉팻말-강씨봉정상석-오뚜기령-귀목봉 갈림길-청계산-길매재-길매봉-노채고개
<도성고개 가는 길 >
도성고개 들머리는 47번 국도상의 사직 2리와 전곡4리 제비울상회 앞에서 시작 됩니다.
사직2리 하산 길은 연곡4리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저처럼 실수하는 경우인가 봅니다.
사직2리 들머리는 등산로가 뚜렷하지 않아 전곡4리 제비울 상회 앞에서 출발합니다.
수유 역 4번 출구 앞에 경기 북부 행 선진고속 버스 정거장이 있습니다.
일동 행 첫차는 6:05 출발 의정부, 포천 등을 경유하여 7:25경 일동에 도착합니다.
일동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도로 건너 “안경박사” 앞에 시내버스 정거장이 있습니다.
안약사와 일동을 오가는 3번(또는 660번 ?) 시내버스가 전곡리를 경유합니다.
첫 차는 7:50, 그 다음은 9:10경에 있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니 7:45경 3번 버스가 정거장에서 대기합니다.
7:50에 출발하여 8:00경 전곡4리 제비울상회 앞에 내리자마자 산행을 시작합니다.
마을 안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가니 군부대 정문이 나옵니다.
우측 시멘트 도로를 따라가니 멍멍이가 짖어대는 구담사 앞을 지나게 됩니다.
좌측 계곡을 따라 군부대 휴양소가 있습니다.
비포장 길, 시멘트 길이 교대로 나오고 산자락 넓은 터에 전원주택이 보입니다.
불땅계곡 표지석이 보이고 작은 다리 건너 컨테이너 농가 앞을 지나 수레 길로 접어듭니다.
비로소 낯익은 표지기 들이 보입니다.
어! 진짜 낯익은 표지기. 흰색 천에 02라 적힌 내 표지기입니다.
이 길로 다닌 적이 없는데 왜 내 표지기가 있는지......귀신이 곡할 노릇입니다.
사직2리 하산 길에 잘못 붙인 내 표지기를 회수해서 여기에 붙였으면
진짜 진짜 감사하고 안 그래도 고맙고.......
계곡 따라 등산로 뚜렷하고 사직2리와 전곡4리 갈림길까지 급경사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제비울 상회 앞에서 도성고개까지 1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구간개요>
전곡4리 들머리부터 도성고개까지 1시간 20여분 동안의 힘들고 긴 접근거리가 정맥에 포함되지 않아 손해 보는 기분입니다.
도성고개부터 귀목봉 갈림길까지 긴 방화선이 이어지고 겨울철 방한, 여름철 내리쬐는 햇볕에 대비가 필수라 생각됩니다.
방화선 따라 수없이 잔 봉이 이어지지만 고도차가 그다지 크지 않아 힘들이지 않고 운행할 수 있습니다.
귀목봉 갈림길에서 청계산 구간은 호젓하고 평탄한 산길이 아기자기 합니다.
산행다운 맛을 느끼며 진행합니다.
길매재 내리막, 길매봉을 향한 암릉의 오르막이 다소 고도차를 느끼게 합니다.
이후 다소 휨이 쉼하고 특징 없는 길이 이어집니다.
<후기>
9:25 도성고개 출발
전곡4리 갈림길까지 꽤 가파른 길을 올라서고 도성고개까지는 평탄한 길이 이어집니다.
반가운 도성고개 팻말을 보며 잠시 숨을 가다듬고 방화선을 따라 도성고개를 출발합니다.
이 방화선은 도마치봉 이후부터 귀목봉 갈림길까지 길게 계속 됩니다.
이 구간을 가시는 분들은 방화선에서의 혹한과 폭염에 대비하여
겨울에는 방한모자, 여름에는 챙 넓은 모자를 필히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9:55 제1강씨봉 안내팻말
방화선을 따라 잔 봉을 오르내리며 고도를 높입니다.
제 1강씨봉 300여 미터 직전에 우측 포천 채석장으로 하산길이 있습니다.
안내팻말에 강씨봉 830미터로 적혀 있습니다.
안내팻말을 편의상 제1강씨봉 이라고 합니다.
이 구간 거의 모든 안내표지판에 하산 길에 대한 거리 표시가 없는 것이 특이합니다.
가야할 방향으로 계속 이어지는 방화선이 보이고 무더위가 한층 더하는 것 같습니다.
10:23 제2강씨봉 정상석
방화선을 따라가다 한쪽에 그늘이 있는 바위가 나와 쉬어갑니다.
덥고 허기가 져 기운이 더 빠지는 것아 간식을 먹습니다.
바로 앞이 제2강씨봉 이고 일반등산객이 보입니다.
헬기장의 정상석은 가평군에서 세웠고 가평군 적목리 산 *번지로 적혀 있습니다.
독도처럼 땅따먹기 싸움하는 것은 아니겠죠?
11:03 오뚜기령(11:30 출발)
우측으로 한나무골 하산 길을 비롯해 2-3군데 포천방향 하산 길을 지납니다.
방화선을 벗어나 잠시 숲으로 들어서니 너무 시원합니다.
무리울 방향 비포장도로와 오뚜기령 탑이 보입니다.
무게도 줄일 겸 점심을 먹고 갑니다.
오래간만에 준비한 막걸리 맛이 시금털털해 입맛 버립니다.
12:11 귀목봉 갈림길
잔 봉을 넘으며 경사진 길을 올라 고도를 높입니다.
막걸리 한잔에 숨소리가 고르지 못합니다.
지나온 방향으로 오뚜기고개 0.7키로 지점입니다.
나무 쉼터 2개에 등산객 3명이 있다 곧 단체 산행 객들이 모입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청계산 쯤으로 생각했는데 귀목봉이라 합니다.
그 뒤에 명지산 줄기가 실루엣을 그립니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다 정면을 보니 표지기가 우측에 붙어 있고 등산로가 팍 꺾어집니다.
하마터면 더위와 막걸리에 취해 귀목봉으로 알바를 할 뻔 했습니다.
긴 방화선이 끝나고 우측 숲으로 들어가며 평탄하고 호젓한 산길이 계속 됩니다.
13:10 청계산(13:25 출발)
정상 0.5키로 지점에 우측 큰골계곡 3키로 하산길이 있습니다.
고도 800내외 호젓하고 시원한 숲 속 길이라 진도가 잘 나갑니다.
정상 직전 아기자기한 암 릉 길이 이어집니다.
정상은 좁은 공터에 표지석, 유래안내판, 돌무더기가 있고 일대의 조망이 좋습니다.
나무계단의 내리막길이 이어지다 우측으로 청계저수지 하산길이 나옵니다.
능선상의 그늘에 많은 등산객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13:48 길매재
전망이 트이는 돌무더기를 쌓은 잔 봉이 나옵니다.
직진 길은 밧줄로 막아놓고 우측으로 팍 꺾어 급경사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건너편 길매봉 오르는 길의 암릉이 위협적으로 보입니다.
길매재 우측으로 하산로가 보입니다.
어디선가 날카로운 짐승 울음이 들립니다.
등산로 좌우는 멧돼지가 먹이 활동을 한 양 파헤쳐져 있고 좁은 잡목길이 이어집니다.
멀리 쫓아버릴 심산으로 호르라기를 불어댑니다.
14:10 길매봉
길매봉을 향해 가파르게 오르다 리찌 길을 우회하여 좌측으로 돌아갑니다.
정상에 돌판 표지석이 보입니다.
움직이면 땀이 쏟아져 나무 그늘에서 함 참을 쉬어갑니다.
15:17 노채고개
참호가 자주 나오고 휨이 심한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길은 뚜렷하나 표지기가 뜸합니다.
능선의 뚜렷한 길을 따라 진행하면 될 것 같습니다.
노채고개 도로확장 및 포장공사를 하는 듯 양쪽 사면의 나무를 다 베어내고
중장비와 인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측으로 골프장이 보입니다.
원통산 넘어 노채고개 까지를 저울질 하다
다음구간 들머리를 고려해 오늘 산행을 마감합니다.
고개마루를 내려오며 노채고개 우측 5분 거리에 약수터를 봅니다.
031-114에 택시번호를 문의해 일동 택시(031-532-4070, 5000원)을 부릅니다.
일동에서 수유역 버스를 타고 귀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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