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금남정맥(1) : 주화산~운장산~피암목재 본문
금남정맥 1일차
주화산-연석산-운장산-피암목재
<2004. 11. 6(토), 맑음>
<지도>
1. 모래재~연석산
2. 연석산~싸리재
<후기>
* 모래재 가는 길
전주에서 모래재행 시내버스 노선은 인터넷으로 검색이 안 되고
무진장여객만이 안골 쌍용아파트 앞 마트(7:35), 역전앞(7:40)에서 운행한다.
무진장 여객의 운행시간이 조금 늦고 전주에서 모래재까지 택시요금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
소양까지 시내버스로 가서 택시를 갈아타고 모래재로 향하기로 마음먹는다.
고속터미널 앞 사우나를 5:30경에 나와 택시기사에게 소양 행 버스정거장으로 가자하니 기린 아파트 앞 정거장에서 세워준다.
6시 이전에 정거장에 도착하여 아침 대용으로 떡을 먹으며 버스를 기다린다.
6:20이 지나도 버스가 오지 않아 옆 사람에게 물어보니
기린아파트 앞에서 6:20경에 모래재를 경유 장성리 행 872번 시내버스 첫차가 있다한다.
아침부터 웬 횡재를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버스는 6:10경부터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6:22경에 기린아파트 앞에서 872번 시내버스를 타고 소양, 화심을 경유하여 6:48에 모래재에 도착한다.
공사장의 하루 일과를 시작한 듯 기계음이 시끄러운 공원묘지 조성현장을 통과하여 7:10경에 주화산에 오른다.
7:15 주화산 3정맥 분기점에서 금남정맥 무사종주를 기원하며 구두레나루를 향하여 출발한다.
새벽에 비가 뿌린 듯 땅바닥 낙엽이 촉촉하게 젖어있고 등로 주변의 잡목은 물기를 머금고 있다.
8:00 입봉.
주화산에서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좌우를 지나는 등로 흔적이 여러 곳 있다.
정맥은 직진한다. 잔 봉을 오르내리며 입봉 직전에 급경사 오름길이다.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이 입봉이다.
입봉에서 이어지는 정맥은 삼각점 못 미쳐 진입로 바로 좌측으로 꺾어진다.
나는 좌측의 길을 못보고 헬기장 맞은편으로 무심코 직진하여 표지기가 보이지 않고
등산로가 희미해지자 잘못 들어온 것 같아 돌아 나온다.(8:18)
8:42 보룡고개.
보룡고개 직전 능선에서 내려다보니 좌우에 휴게소가 있고 우측 휴게소 규모가 더 큰 것 같다.
입봉에서 걷기 좋은 내리막길을 이어가다 보룡고개에서 통신 중계탑을 끼고 돌아
좌측으로 내려와 중앙분리대를 넘어 건너편 산자락 시멘트 도로를 따라올라 숲으로 들어간다.
9:05 고도 200여 미터를 높이며 가파른 경사를 올라 능선에 접어든다.
안개와 구름이 걷히고 파란 가을 하늘이 드러난다.
9:27 능선을 이어가다 산죽 밭을 자주 지난다.
잡목에 발목만 적시면 될 줄 알았는데 산죽에 머금은 물기가 옷을 적시자 차가움이 온 몸으로 퍼진다.
9:33 675.4 삼각점. 굴곡 없는 능선을 이어가니 능선상의 삼각점이 나오고 정맥은 우측으로 꺾어 진행한다.
멀리 좌측의 연석산과 우측의 운장산이 조망된다.
9:50 675.4 삼각점 지나 내리막에서 산죽지대 2곳을 지나며 물세례를 받고
잔 봉을 올라 능선을 잇다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꺾어 150여 미터 뚝 떨어지며
우측으로 벌목지대를 두고 안부에 내려서고 다시 급 오름길이 이어진다.(9:58)
10:21 고도 650 내외의 능선상의 임도를 따라간다.
잡목 수풀이 무성하고 한 여름엔 대단한 방해꾼이 될 것 같다.
10:32 임도를 따라가다 날 등의 바위지대를 지난다. 점심을 먹고 간다.(10:53)
구름 한 점 없는 파란하늘이 드러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산행하기 좋은 날씨다.
산행 중에는 적당한 날씨나 밥을 먹으며 추위를 느낀다. 따듯한 국물이 그립다.
11:47 연석산 가는 능선을 이어가다 밧줄이 놓인 암릉 길을 오른다.
줄이 놓여 있으나 홀드가 마땅치 않고 좌측으로 가파른 절벽이라 균형 잡는데 신경이 쓰인다.
11:58 고도 800여 미터대의 날등에서 뒤를 돌아보니 마이산, 부귀산, 지나온 정맥의 능선이 살아 꿈틀대듯 한 눈에 들어온다.
좌측으로 전주 시가지의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12:25 연석산.
정상에 전북 산 사랑회의 금속 표지판이 서 있다.
가까이 운장산, 저 멀리 특이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지리산 반야봉, 모악산, 마이산, 덕유능선이 보인다.
조망이 좋아 발걸음을 멈춰서 머무르고 싶다.
양지바른 곳에서 한참을 머뭇거리다 마지못해 운장산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14:48 운장산 서봉.
운장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을 따라가다 암 능을 오르며 서봉 직전에서 가파른 경사를 오른다.
막힘없는 사위의 전망이 좋다. 일반 등산객들을 자주 만난다.
서봉을 내려 통신 중계탑이 있는 동봉으로 향한다.
15:25 운장산 동봉.
주줄산이라 표기되어 있다.
서봉에서 15분 거리. 구봉산 가는 길이 있다.
서봉보다는 전망이 덜하지만 금남정맥의 최고봉이다.
다시 서봉을 향해 출발한다.
15:40 운장산 서봉에서 피암목재를 향하여 급경사 길을 내려간다.
16:00 고도 875미터 내외에서 피암목재와 내처사동으로 가는 길이 갈리고
산죽지대 뒤로 묘 1기가 나오며 피암목재로 향하는 능선이 이어진다.
16:30 날등 암릉에 소나무가 줄 이은 운치 있는 길이 이어지다 넓은 능선 길로 바뀐다.
금년에 문을 열었다는 유스호스텔이 내려다보이나 영업을 하지 않는 것 같아
삼거리 운일암.반일암의 관광단지로 가야 숙식을 해결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16:38 피암목재. 우측 시멘트 도로에 내려서 주차장으로 향한다.
주차장 못 미쳐 건물 한동이 있으나 방치되어있다. 비박하기 좋겠다.
주차장에 폐쇄된 휴게소 건물이 있고 불하 공고판이 보인다. 주
차장 한쪽에 콘테이너 박스로 된 간이매점이 있다.
주차장에는 단체 하산객을 기다리는 관광버스 몇 대와 개인 산행 승용차량이 서 있다.
앞뒤를 가시는 산행객에게 민박집까지 차량 도움을 청하니 흔쾌히 승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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