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금남호남정맥(2) : 차고개~팔공산~30번국도 본문
금남호남정맥 2일차
차고개-팔공산-성수산-30번국도
<2004. 10. 24(일), 맑음>
<지도> 수분치~신광치
<후기>
이번 구간은 신광치에서 끊는 것이 무난하나 나들머리의 교통이 불편하여
다소 무리가 되더라도 30번 국도까지 진행하고자 1일차를 차고개까지 운행한다.
팔공산을 넘어 오계치까지 힘들이지 않고 진행했으나
삿갓봉 이후부터 성수산까지 잔 봉의 오르내림이 심하고 고도차가 커 다소 힘이 든다.
성수산 이후는 내리막길이 계속되고 고도차가 적어 쉽게 진행한다.
좋은 날씨가 이어져 산행을 돕는다.
03:50 어제 예약한 택시기사님께 3시 반경 전화를 드리니 금방 도착 한다.
기사 분께 3시경 연락을 드린다 했더니 조바심이 일어 잠을 설쳤다 한다.(10,000원)
새벽녘이지만 덥지도 춥지도 않은 산행하기 좋은 날씨다.
대성고원 표지석 앞 나무 뒤편 언덕을 올라 차고개를 출발한다.
넓은 길을 만나 묘지 2기가 나오고 뒤편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04:07 묘지 뒤편으로 임도를 따르다 숲으로 들어간다.
04:17 너덜 길을 지나 산죽지대를 통과한다.
04:20 너덜 길처럼 돌멩이가 쌓인 합미성 성곽을 따라간다.
초저녁 밤하늘을 밝히던 달님은 자취를 감추고 별들만이 밤하늘을 밝히며 유난히 빛을 발한다.
팔공산은 실루엣을 그리며 장중하게 다가온다.
04:32 팔공산 3.5키로 지점.
일반 등산로와 정맥이 교차하며 정맥의 표지기는 일반 리본과 달리 표지판 뒤로 이어진다.
04:46 넓은 전망바위(고도 945미터 지점).
키를 넘는 억새밭을 지나고 나무를 잡으며 가파른 경사를 오르니 전망바위가 나온다.
좌우 시가지 조명이 선명하고 별빛이 영롱하다.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며 비박하기 좋은 넓은 바위에서 하루 밤 묵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04:57 다시 가파르게 올라 고도 1000미터 내외에서 돌탑을 지난다.
05:05 대성리 1.3키로 표지판에서 일반 등산로와 합류한다.
지프가 지날 수 있는 넓은 길이다.
05:40 팔공산 정상. 정상에 국가 시설물이 있어 약간 밑으로 전북 산사랑회 표지판이 있다.
쉬어가고 싶은 운치가 일지 않아 시설물을 관리 사무소 앞 철망을 따라 발길을 옮긴다.
05:50 헬기장. 넓은 길을 따라가니 헬기장이 나온다.
사위가 막힘없는 곳이나 아직 날이 밝기전이라 전망은 윤곽만 그리고 있다.
잠시 쉬어간다.
6:08 암릉. 경사진 너덜 길을 내려 능선의 산죽 사이로 평탄한 길을 경쾌하게 진행하다
암릉 우측으로 밧줄을 매어놓은 급경사를 내려갔다 다시 능선으로 오른다.
6:30 팔공산 능선을 힘들이지 않고 내려와 억새밭과 헬기장을 지나
서구이치로 향하다 직전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니 공터와 간이 화장실이 나온다.
도로를 따라 고개마루로 향한다.
6:36 서구이치(서구리재). 고개마루는 동물이동통로가 설치되고 넓은 공터에 물레방아와 신축건물이 있다.
강아지 5-6마리가 반기며 꼬리를 치고 주위를 맴돈다.
공터에서 아침밥을 먹고 동물이동통로 절개지 우측 경사를 올라 서구리재를 출발한다.(6:53)
7:20 완만한 오름길이 계속된다.
고도 1000미터내외의 억새밭을 지나다 뒤돌아보니 팔공산에서 뻗어 내린 장쾌한 능선,
지리연능, 밋밋한 장안산이 확연히 모습을 드러낸다.
7:50 지선각산.
갈대밭 사이 좋은 등산로를 진행한다.
봉우리에 벤취 2개가 놓이고 지선각산이란 푯말에 원신암 3.26키로, 데미샘 0.67키로 표지가 있다.
8:17 오계치.
1000미터 내외 능선을 오르내리며 구조요청번호, 휴양림 푯말을 지나 경쾌한 내리막을 그으며 억새 무성한 안부에 내려선다.
와룡자연휴양림 0.5키로, 삿갓재 3키로(? 1키로) 표지판이 잘못된 것 같다.
200여 미터 고도를 낮추고 다시 그 만큼 치고 올라야 할 일이 부담스럽다.
지금까지 능선의 굴곡이 없어 힘들이지 않았지만 이후 계속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힘을 뺀다.
8:55 삿갓봉.
급경사가 이어지며 중간에 암릉지대를 통과한다.
겨울철 결빙시는 위험한 곳이다.
삿갓봉을 넘자 곧장 안부에 내려서 키를 넘나드는 억새밭을 지나 잡목의 저항을 받으며 1080봉을 향한다.
9:32 1080봉을 내려서 철쭉지대를 지나 급경사를 그으며 고도를 낮춘다.
시루봉 오를 일이 부담스럽다.
9:50 좌측 등로에 표지기가 달려 있다.
홍두깨재로 추정한다. 정맥은 직진하며 고도 900내외에서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10:20 시루봉 직전 헬기장.
홍두깨재부터 꾸준히 고도를 높이며 잣나무지대를 지나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에서 정맥은 우측으로 꺾으며 신광재를 향해 급경사 내리막을 긋는다.
짐도 줄일 겸 점심을 먹고 간다.
11:08 신광치.
시루봉에서 400여 미터 고도를 낮춘다.
숲을 벗어나 억새밭에서 신광치 일원의 고랭지 채소밭이 보인다.
밭 가운데 잔 봉이 있다.
밭 가장자리를 따라가다 잔 봉의 좌측으로 우회하여 농로를 따라간다.
비포장도로에서 이어지는 등산로는 맞은편 우측 밭 끝에서 산등성이를 타고 오른다.
성수산을 넘어 30번 국도까지 진행하려면 물이 부족할 것 같아
좌측 골짜기 계류를 찾아 지표면 절개지 나무뿌리를 타고 흐르는 실 날 같은 물줄기에서 작은 페트병에 물을 채워간다.
나중에 큰 도움이 되었다.
11:24 신광치를 출발한다.
비포장도로에서 우측 잡목이 무성한 밭을 피하여 배추밭을 치고 올라
배추밭 꼭대기 절개지에서 우측으로 진행한 후 가시 잡목지대를 뚫고 절개지를 올라 등로와 합류한다.
등로는 가파른 경사가 이어지며 잡목과 벌목된 나무가 뒤엉겨 어지럽게 길을 막는다.
짜증이 나니 마을 사람들이 등산객들에게 심술을 부린 것 같은 생각마저 든다.
11:53 벌목지대를 지나 숲으로 들어간다.
힘들게 첫봉(910봉)에 오르자마자 또 내려서야 한다.
성수산 오를 일이 부담스럽다.
안부에 넓은 개간지가 나온다.
12:04 개간지와 우측 숲의 경계를 따라가다 헬기장과 임도를 만나 능선을 오른다.
12:32 성수산.
30번국도 7키로. 성수산까지 힘든 오름길이 계속 된다.
피로한 탓인지 힘들게만 느껴진다.
정상부 능선에서 잔 봉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헷갈린다.(12:44출발)
12:49 정상을 지나 좌측으로 꺾어 경사진 길을 내려와 솔밭과 헬기장을 지난다.
13:11 낙엽송 지대를 지나 임도를 건너 1005봉으로 오른다.
마이산과 가야할 정맥이 조망된다.
13:28 1005봉을 가볍게 뛰어 내려와 키를 넘는 산죽 밭을 지나고 잔 봉을 넘는다.
14:14 709.5 삼각점. 내리막 능선을 가볍게 뛰며 부담 없이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까지 진행한다.
14:30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지며 좌측으로 팍 꺾어 진행하다 다시 우측으로 꺾으며
봉우리 사면을 따라 비스듬히 내리막길이 이어지다 능선이 좌측으로 꺾으며 내려선다.
14:36 가족묘지 6기가 나온다.
묘지로 오르는 길을 따라 내려간다. 좌측으로 인삼밭이 보인다.
비포장 옥산동 고개가 나온다. 우측에 산자락을 파헤친 작은 공터가 나온다.
정맥은 맞은 편 봉우리를 오른다.
15:07 옥산동 고개를 출발하여 495봉 정도 되는 잔 봉을 넘어서니 고개가 지나고 우측으로 벌목지대가 보인다.
또 잔 봉을 넘어서니 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개가 나온다.
15:21 도로 맞은편 옹벽 위 인삼밭을 끼고돌아 건너편 봉으로 오른다.
벌목한 나무가 등로를 막아 땅바닥을 엉금엉금 기어오른다.
가족묘지에서 쉬어간다. 우측에 벌목하는 기계음이 소란스럽다.
15:38 포크레인 같은 중장비가 능선까지 밀고 올라와 능선과 좌우 사면을 초토화를 시키고 있다.
마이산 도립공원이 지척인데 산림훼손이 타당성이 있는지..........
15:53 좌측 벌목지 중간지점(가운데 계곡처럼 움푹 들어간 지점)에서 정맥은 우측으로 분기하는데
벌목하여 쌓은 나무더미를 우회하는데 신경을 쓰다 못보고 지나가다 다시 돌아나온다.
16:15 마령면으로 넘어가는 30번국도가 나오고 고개 마루에서 논을 본다.
정맥은 논 뒤쪽으로 난 길을 따라 묘지를 올라 이어간다.
진안 택시를 부르며(5000원) 산행을 마감하고 진안과 전주를 경유하여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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