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호남정맥(8) : 석거리재~존제산~주랫재 본문
호남정맥 8일차
석거리재 - 주랫재 - 존제산 - 주랫재
<2004. 2. 21(토), 흐리고 비>
◈ 지도 : 석거리재~오도치
◈ <산행경로)
석거리재출발(7:00)-광일농장(7:55)-485.5봉(8:30)-포장도로(9:00)-주랫재 (9:37)-8719-3부대정문(11:30)-주랫재(12:55)
◈ <후기>
* 석거리재 가는 길 7:00
석거리재는 27번 국도가 지나며 보성군 율어면과 순천시 외서면의 경계다.
순천에서 벌교경유 시외버스, 벌교에서 석거리재 경유 외서행 버스를 이용하든가
순천에서 5:20발 벌교경유 목포행기차, 벌교발 석거리재 경유 외서행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석거리재 7:00
순천 역에 내리니 비가 내린다.
택시를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에 비옷을 갈아입고 배낭 덮개를 씌운다.
벌교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석거리재로 향한다.
석거리재 오른쪽 임도에서 정맥으로 오른다.
안개비를 뚫고 출발한다.
* 광일농장 임도 7:55
석거리재를 떠나 밤농장과 숲의 경계를 다소 가파르게 오른다.
400미터 내외의능선의 길게 이어진다.
정맥을 따라가다 가로지르는 임도를 만난다.
개스로 시야가 막혀 전후좌우를 헤맨다.
* 485.5봉 8:30
왼쪽 임도변 나뭇가지에 표지기를 확인하고 왼쪽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임도가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지점의 임도 왼쪽에 정맥의 표지기를 보고 반갑기 이를 데 없다.
억새밭을 지나 485.5봉을 올라 삼각점을 확인한다.
* 포장도로 9:00
485.5봉을 내려와 포장도로를 만나 주랫재로 착각한다.
등로와 표지기를 찾으러 오른쪽 도로를 따라 10여분 내려가다 아닌 것 같아 다시 고개 마루로 회귀하여 가파른 절개지를 올라 진행하니 주랫재다.
겨울 해는 짧고 갈 길은 먼데 알바나 하고 개스로 시야가 막혀 조급증이 더한다.
* 주랫재 9:37
818번 지방도로가 지난다.
건너편에 공군 8219-3 부대 표지판이 서있다.
낙동정맥 원효산(천성산)에 있는 부대의 파견대인 것 같다.
* 8219-3부대 정문 11:30
군사도로를 따라 계속가면 공군8219-3부대 정문이다.
군용 차량이 수시로 오간다.
8219-3부대 채 못 미쳐 군사도로 삼거리가 나온다.
봉우리 정상부에 철망이 쳐 있고 삼거리 왼쪽으로 올라가는 군사도로를 따르면 부대가 있으나 존제산 정상에 있는 8219-3부대가 아니다.
존제산 정상은 군사도로를 따라 직진해야한다.
주렛재에서 2시간을 걸어 부대 정문에 도착한다.
정문에는 차량통행을 저지하는 구조물들이 놓여있다.
초병에게 통사정하며 통과를 요청하니 당직사령실에 보고 한다.
결론은 절대 안 된다 한다. 내심 섭섭하다.
군 관련 지인을 통해 사전허가를 요청할 경우 선택적으로 승인하는 것 같다.
우회 할 길을 찾아보나 개스로 앞을 볼 수 없는데다 지뢰매설지역 이라 난감하다.
어찌하겠는가? 발길을 돌릴 수밖에.................
* 주렛재 12:55
존제산-오도치 구간은 다음에 오도치에서 역주행하기로 한다.
다음을 기약하나 내심 기대를 품고 갔다 발길을 돌리려니 처량한 마음이 든다.
주렛재 못 미쳐서 영외거주 군 간부가 퇴근길에 벌교터미널까지 태워 준다.
산행에 대한 마음이 싹 가신다.
여유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며 낙안읍성, 선암사, 송광사를 저울질 하다 모두가 산에 있는 것들이라 내키지 않는다.
율포 해변에서 한 잔 소주로 섭섭함을 달래고 내일 산행을 위해 보성읍에 숙소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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