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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17) : 둔병재~무등산~노가리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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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17) : 둔병재~무등산~노가리재

하늘금2002 2007. 5. 17. 10:22

호남정맥 17일차

둔병재-무등산-노가리재

<2004. 5. 2(토), 흐리고 바람 비>

 

 

◈ 지도 : 묘치고개~유둔재

 

 

 

무등산................

백제 때 무진악(武珍岳), 고려 때 서석산(瑞石山)이라고 하였으며 높이 1,187m이다.

북쪽은 나주평야, 남쪽은 남령산지의 경계에 있으며 산세가 웅대하다.

북부는 중생대에 관입(貫入)한 화강암이 분포하고 남부는 퇴적암지대이다.

대부분 완만한 흙산이며 중턱에는 커다란 조약돌들이 약 2km에 걸쳐 깔려 있는데 이것을 지공너덜이라고 한다.

153과 897종의 식물이 분포하며 이 가운데 465종은 약료작물이다.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으며 공원 면적은 30.23㎢이다.

유적으로는 증심사(證心寺)·원효사(元曉寺) 등의 사찰과 석조여래좌상(보물 600)을 소장하고 있는 약사암(藥師庵:)·

천문사(天門寺)·미력사(彌力寺) 등의 암자가 있다.

 

정상 가까이에는 원기둥 모양의 절리(節理)가 발달하여 기암괴석의 경치가 뛰어나다.

동쪽 경사면에서 정상을 향하여 입석대(立石臺)·서석대(瑞石臺)·삼존석(三尊石)·규봉암(圭峰庵) 등이 있고

정상 부근에는 수신대(隨身臺)가 있다.

산의 북쪽 기슭인 충효동에는 환벽당·소쇄원·식영정 등의 누정이 세워져 있고

완만한 산기슭에는 수박과 차의 재배가 성하다.

 

등산로는 산 기슭의 증심사를 출발점으로 하여 2∼3시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산의 북동쪽에는 관광도로가 개설되어 산허리의 원효계곡까지 자동차로 약 30분이면 갈 수 있고, 여기서 정상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오르면 된다.

 

안양산................853m

전남 화순군 이서면에 위치하며,

무등산의 장쾌한 백마능선의 끝자락으로 연결된다.

정상은 철쭉 군락지 이며, 산행들머리 둔병재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안양산 휴양림이 있다


◈ 운행기록

안양산휴양림(5:00)-안양산어깨(6:00)-백마능선낙타봉(6:40, 조식7:00발)-장불재(7:20)-규봉암(8:00)-꼬막재(광일목장삼거리, 8:55)-북산(9:40)-헬기장(9:55)-410봉 (10:30, 중식10:45발)-백남정재(11:45)-유둔재(12:07)-456.5봉(13:10)-429.4봉(15:10)-노가리재(15:38)


◈ 후기

  팔각정    4:50

둔병재 못미쳐 팔각정에 여장을 풀며 비박을 하기로 한다.

큰 바위 얼굴처럼 인자하고 잘 생긴 안양산을 벗하여 소주잔을 기울이다 일찍 잠자리에 든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라 침구는 하계침낭과 에어매트레스로도 부족함이 없다.


   ▶ 안양산    6:05

휴양림 폐자재 집하장에서 정맥으로 진입하여 가파른 오름길이 끝이 없다.

날이 밝고 숲을 벗어나 확 트인 풀밭에 철쭉 군락지가 나오며 정상부가 보인다.

야간 산행을 한 듯 단체 산행객 10여명이 내려온다.

정상에서 화순과 광주시가지를 엿보고 군 시설물이 들어선 무등산 정상부와 힘차게 뻗어나간 백마능선을 조망한다.

 

   ▶  무등산 장불재    7:20

안양산을 완만하게 내려 백마능선을 향한다.

좌우로 화사하게 피어나는 철쭉의 사열을 받는다.

신록이 덮인 산자락은 초록빛 물결로 출렁이는듯하고 싱그러움을 더한다.

먹구름이 몰리고 바람이 거세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다.

낙타등 암 봉 못 미쳐 이른 아침을 먹는다.

좌측 통신 중계소를 지나 서석대, 입석대 방향을 확인하고

우측 자갈길을 따라 쉼터 밑으로 이어지는 규봉암 가는 길로 방향을 정한다.

 

    ▶ 꼬막재    8:55

 무등산 사면을 가로지르는 일반 등산로를 따라 너덜길, 오솔길, 자갈길이 이어진다.

규봉암은 불당, 종각, 요사채의 작은 암자다. 기암괴석의 배경이 멋있다.

꼬막재 이정표에서 우측 임도를 따라 광일목장 후면부로 진입한다.

목장 초지 조성으로 어지러운 사면을 거쳐 신선대 인 듯한 그저 그런 바위지대를 지나 한쪽에 군 시설물이 자리한 북산으로 오른다.

무심코 직진하려다 전날의 알바 경험이 있어 선답자의 기록을 살피니 정맥은 오른쪽 급경사 아래 너른 헬기장으로 향한다.


   ▶ 410봉   10:30

헬기장을 가로질러 목장 철망을 넘으니 비로소 정맥이 단순해지며 400미터대로 추락한다.

잔 봉 몇 개를 넘어 벌목지를 지나 백남정재를 건너 임도를 따른다.

잔득 찌푸린 날씨를 보며 이른 점심을 먹는데 비가 내린다.

물 말은 밥 따로 반찬 따로 먹는 둥 마는 둥하며 허겁지겁 자리를 뜬다.


   ▶ 유둔재    12:07

 고도를 낮추니 잔 봉을 오르내림이 많다.

급경사 잔 봉 하나를 힘겹게 오르는데 정상 못 미쳐 오른쪽으로 방향 전환을 하니 싱겁기 짝이 없다.

거리상 다소 걱정이 되나 3시간 전후를 기록한 선답자의 기록을 살피며 노가리재로 향한다.


   ▶ 456.5봉    13:10

좌우 묘지를 끼고 난 너른 길을 따르다 등산로에 접어든다.

고저 없는 평탄하고 양호한 등산로를 이어가다 어산재를 지나 456.5봉 이다.


   ▶ 노가리재    15:10

양호한 등산로가 고저 없이 길게 이어진다. 완만하나 굴곡이 심하다.

429.4봉 삼각점을 확인한다.(15:10) 힘들이지 않고 2차선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노가리재에 도착한다.

창평면을 향하다 지나는 지프를 세워 도움을 청한다.

큰 배낭을 메고 노가리재에서 내려가는 것을 보고 활공을 하는가 묻는다.

아니라고 하니 노가리재가 활공장이라고 설명을 한다.

 

창평 장터에 도착 장터국밥으로 허기를 채우고 귀가를 위해 광주로 향한다.

      

교통 및 숙식

  ▶ 교통

      ♠ 하행 : 서울터미널 광주행 심야우등(4/30 24:00)→광천터미널착(5/1 03:40)

      ♠ 들머리 : 터미널앞 117번(05:37첫차, 화순경유 사평행 서밧재하차, 1,300원)

      ♠ 날머리 : 노가리재(히치)-창평(시내버스, 1,000원)-광주역

      ♠ 상행 : 2004. 5. 2(일) 광주역(KTX)→용산역

   ▶ 숙식 : 안양산 휴양림 구내식당 및 팔각정, 창평장터(새끼보 국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