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호남정맥(24) : 추령~망대봉~개운치 본문
호남정맥 24일차
추령-망대봉-개운치
<2004. 9. 5(일), 흐림>
◈ 지도 : 추령~구절재
추령..................................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과 순창군 북흥면의 경계를 이루는 내장산 동남쪽의 고갯길로, 길이 약 4km, 해발고도 336m이다.추령에는 1920년 도로가 개설되었다.
지금은 정읍-순창간 49번 지방도로가 지나가며 내장산의
내장사와 백양산의 백양사를 잇는 관광도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추령(秋嶺)’은 ‘가을재’ 또는 ‘갈재’라고도 불리는데 이곳의 가을 단풍이 절경을 이루어 생긴 이름일 것으로 여겨진다.
추령에는 추령교(秋領橋, 길이 150m, 폭 8.8m)와 전라북도산림박물관이 있고, ‘송곳바위’라는 명물도 있다.
산림박물관 뒤쪽으로 유군치(留軍峙, 유군이재)를 거쳐 내장산 9봉 중 하나인 장군봉(將軍峰, 696m)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으며,
유군치에서 내장사(2.0km)와 백양사(7.3km)로 이어지는 등산로도 있다.
◈ 후기
커디션을 보고 산행여부를 정하기로 하고 새벽 3시경에 잠을 깬다.
피곤이 덜 풀린 것 같아 다시 잠을 자다 6:20경 일어나 짐을 정리하고 다음 구간 진출입을 고려해 개운치 정도까지 가기로 마음먹고 출발한다.
민박집 뒤로 오르니 정맥의 표지기를 만나고 탐방로 아니란 푯말이 서 있다.
7:39 내무부 삼각점.
완만하게 올라 암봉에 올라 삼각점을 확인하고 아침밥을 먹고 간다. 장군봉등 내장산 일원의 조망이 좋다.
정읍에서 오르는 추령의 도로가 구불구불 이어진다. 가야할 봉우리와 능선을 본다.
구름이 끼고 바람이 불고 산행하기 좋은 날씨다.(7:52출발)
8:06 세 번째 삼각점.
완만한 오름길을 가다 사면을 우회하며 호젓한 산길이 이어진다.
내장산, 내장호, 정읍시가지 등 전후좌우의 조망이 좋다.
8:31 철조망.
암 봉을 가파르게 올라 사면을 우회하다 철조망을 만난다.
능선을 따라 좌측으로 철조망과 산죽지대가 이어진다.
8:40 벌목지대봉.(암봉 다음봉)
암봉의 안부에 내려 철조망을 따라 경사를 높이고 오르는 길에 산죽이 길을 막아 더 힘이 든다. 휴식후 출발 한다.(8:55출발)
9:06 봉우리 너머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철조망이 계속 능선을 따라간다.
고도를 420까지 낮춘다.
9:10 복용재(철문). 평탄한 능선을 따라 철조망이 이어지고 철문을 열고나온다.
철조망은 우측으로 휜다. 묘지를 지나 얕은 봉을 넘는다.
9:36 철조망을 다시 만나 넘나들다 450미터내외의 능선이 계속 이어지며
철조망은 좌측으로 내려가고 철사 줄이 길바닥에 갈려 정맥을 따라 이어진다.
9:57 바위 전망대.
450미터 내외 능선에서 한차례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내장산의 주능선이 한눈에 조망되고 내장산 유원지가 보인다.
10:17 여시목(벌목지대).
가파르게 봉우리를 올라 진행하니 Y갈림길을 만나 좌측으로 급경사 내리막에서 수풀 잡목지대를 만난다.
봉우리 사면을 우회하여 올라 벌목지대로 진행한다. 진행방향으로 망대봉의 통신 중계탑이 보인다.
10:40 벌목지대를 지나 잡목수풀을 헤치고 나오니 잡목수풀에 덮인 묘지가 나오고 길이 끊기며 표지기도 보이지 않는다.
잡목 수풀 지대를 뚫고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아 묘지 앞 좌우로 잡목이 제거된 길을 따라 봉우리를 사면으로 우회한다.
길이 꺾이며 등로가 희미해지고 표지기도 보이지 않는다.
다시 돌아 나와 사면 길이 꺾이는 지점에서 위로 치고 올라 정맥과 만난다.
고도 500미터 내외의 능선을 따라가다 능선분기점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10:57 두들재.
원시림과 같은 수풀잡목지대를 만나 긁히고 할퀴며 진해한다.
통신 중계탑으로 오르는 시멘트도로를 만난다.
11:29 망대봉 중계소.
망대봉 중계소 정문까지 시멘트 도로를 계속 따라간다.
도로를 따르며 내장산과 지나온 정맥의 조망을 즐긴다.
11:50 헬기장.
중계소 뒤편 철조망을 따라 우회하며 엄청난 잡목가시지대를 지난다.
철조망 밖의 길도 협소하고 위험하다.
정맥으로 연결되며 500미터 내외의 능선이 헬기장으로 이어진다.
12:05 개운치.
능선 분기점에서 가파르게 내려 우측으로 진행하다 키가 넘치며 발밑을 헤아릴 수 없는 수풀지대를 지난다.
좌우의 지형을 살펴 수풀지대를 피하는 것이 좋겠다.
도로를 따라 밭과 마을 앞을 지나 마을 좌측으로 폐가 옆에 감나무가 서있고 다음구간 진입로를 확인한다.
21번 국도가 지나는 개운치는 의외로 차량통행이 적다.
고개 마루에 농가가 여러 채 있으나 인적이 있는 곳은 한 두 채인 듯 하다.
순창군의 경찰 순찰 차량이 고개 마루에서 차를 돌리는 것을 보고 순창군과 정읍시의 경계임을 실감한다.
지나는 차량에 여러 번 히치를 시도 했으나 손만 흔들고 지나다 처가 어르신 벌초를 하러 서울에서 온 50대 후반 노부부의 도움을 받아 정읍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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