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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23) : 밀재~내장산~추령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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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23) : 밀재~내장산~추령

하늘금2002 2007. 5. 17. 10:28

 

 

호남정맥 23일차

밀재-내장산-추령

<2004. 9. 4(토), 맑음>

 

 

지도 : 천치재~추령

 

 

내장산......................... 높이 763m이다.

영은산()이라고도 한다.

신선봉(:763m)을 중심으로 연지봉(:720m)·까치봉(680m)·장군봉(670m)·연자봉(660m)·망해봉(640m)·

불출봉(610m)·서래봉(580m)·월령봉(420m) 등이 동쪽으로 열린 말발굽 모양으로 둘러서 있다.

주요 지질은
백악기 말의 화산암류이고

주요 암석은 안산암으로 절리()가 나타나 산꼭대기에는 가파른 절벽, 산 경사면에는 애추()가 발달되어 있다.

식물은 참나무류·단풍나무류·층층나무류 등의 낙엽활엽수림이 주종을 이루고 능선에는 비자나무 등의 침엽수림이 나타난다. 

신선봉·장군봉 등에 있는 굴거리나무 군락은 천연기념물 제91호로 지정되었다.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워 옛날부터 조선 8경의 하나로 꼽혔다.

백제 때 영은조사가 세운 내장사임진왜란 때 승병들이 쌓았다는 동구리 골짜기의 내장산성이 있으며

금선폭포·용수폭포·신선문·기름바위 등도 잘 알려져 있다.

등산로는 능선 일주 코스와 백양사까지의 도보 코스가 주로 이용된다. 

1971년 서쪽의 입암산(:654m)과 남쪽 백양사 지구를 합한 총면적 75.8㎢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보호, 관리하고 있다.

 

 

* 밀재 가는 길

지난 7월 24일 밀재에서 무더위를 탓하며 중간 탈출한 후 한달 보름여 만에 다시 찾는 길이다.

그동안 한 두 구간 더 갈 수 있었지만 무리하지 않으려 태풍과 무더위를 피하였다.

예와 다름없이 용산에서 23:10발 무궁화열차를 타고 2:45 정읍에서 내려 택시로 밀재를 향한다.

산행시간이 좀 일러 정읍역에서 1:30을 기다리다 4:00 넘어 출발한다.


4:50 밀재 출발

지난 산행에서 밀재로 하산하지 않고 용지마을로 내려와 다음 구간 진입로를 확인하지 않아

어둠 속에 들머리를 찾을 수 있을까 다소 염려가 되었는데 도로변에 표지기가 붙어 있어 가는 쉽게 찾는다.

정읍에서 밀재까지 요금이 23,600원이나 기사가 22,000원만 받는다.

초입에서 어둠과 수풀잡목에 등산로가 불분명해 20여분 헤맨다.

진입로에서 좌측으로 이어가다 수풀 잡목지대를 지난 후 표시기를 확인한 후 진행한다.


5:26 바위전망지대. 능선을 완만하게 올라 민가의 야경을 조망한다.

 

5:34 첫 봉 정상.

좌측으로 바위전망대가 나온다. 묘 2기가 있다.

새벽바람이 시원하고 산등성이의 굴곡이 드러난다. 정맥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5:57 첫 봉 안부. 좌측으로 꺾어 급경사 내리막에 너덜을 지난다.

 

6:08 묘5기. 완만하게 올라 수풀잡목지대를 지나고 묘지 앞을 지나 좌측으로 진행한다.

6:15 묘지로 올라오는 넓은 길을 따르다 안부 못 미쳐 좌측으로 꺾어 묘지로 들어가 수풀지대를 지난다.

6:20 완만하게 올라 Y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꺾는다.

6:26 수풀가시을 지나 넓은 길이 나온다. 묘지로 이어지고 묘지 앞을 지나 우측으로 꺾어 산길로 진행한다.

 

6:40 잔디를 잘 가꾼 가족묘지 앞에서 아침을 먹는다.

6:55 묘지로 이어지는 넓은 길을 따라 내려간다. 길 주변의 잡목을 제거해 등로가 양호하다.

7:02 큰 길을 따라 내려와 고목을 본다.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다.

계속 직진하니 은행나무 밭이 나오고 우측으로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건너편 장송 숲으로 들어간다.

 

7:10 평탄한 길을 진행하고 작은 대밭을 지나 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을 따라가다 묘 3기를 지나고 능선으로 진입한다.

7:29 마을 뒤 능선을 따라간다. 바위지대가 나온다. 지나온 정맥이 조망된다.

7:38 400미터 대 잔 봉을 넘고 벌목지대를 지나 우측에 저수지와 논밭을 내려다보며 진행한다.

 

8:18 밤나무 밭.

350미터 내외의 능선을 따르다 우측으로 꺾이며 밤나무 밭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간다.

떨어진 알밤을 몇 개 줍다 주인 할머니를 만나 양해를 구한다.

인력이 없어 밤농사를 포기하고 주인 할머니도 떨어진 밤을 주워 파는 정도라 한다.

 

8:34 어은리 마을. 뒤편 농로에서 휴식을 취하고 고목 뒤쪽 능선으로 진행한다.

8:54 완만한 능선을 따르다 벌목지대를 지나고 좌우 대나무가 서 있는 임도를 따라간다.

임도를 다르다 안부를 지나 우측에 감나무 밭이 보이고 잡목이 심해 직진을 포기하고

 좌측 임도를 따라 50미터 정도 진행하다 우측에 표지기를 보며 산등성이로 오른다.

 

9:15 강두재.

300미터 내외의 능선을 진행하다 우측으로 내리막 길 끝에 고추밭이 나오고

우측으로 풀숲을 따라 내려오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시멘트도로 좌우에 논밭이다.

 

9:25 우측도로를 따라 송전탑을 향한다.

우측에 강두마을이 보이고 삼거리를 지난다.

삼거리 옆에 송전철탑이 있고 콘테이너 박스 지나 논과 밭 사이를 진행하여 묘지를 향하니 표지기가 보인다.

 

9:41 강두마을 고개.

산길로 올라 평탄한 능선을 따라가다 좌우로 묘지를 지나는 길을 따라 우측으로 내려선다. 고개가 나온다.

감나무에 걸린 표지기를 따라 능선으로 오른다.

 

10:04 강두재에서 농로를 따라 가다 묘지를 줄이어 지난다. 가파른 오르막을 치고 오른다.

10:27 대각산. 한차례 급한 경사를 치고 올라 완만한 오름길에 삼각점을 확인한다.

정상을 완만하게 내려 정맥 한가운데 나무에 둘러싸인 잘 가꾸어진 묘지를 지난다.

 

10:43 감상굴재.(신화회관식당)

완만한 잔 봉 한 개를 넘어 급경사 내리막을 그으며 묘지와 밭사이로 난 길을 따르니 신화회관 식당 뒤로 나온다.

강선마을 표지석과 마을 정자가 보인다.

잠깐 외출중이라 주인에게 고하지 못하고 신화회관 식당 수도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마을 정자에서 이른 점심을 먹는다.

산행을 더하기도 덜하기도 시간이 어정쩡하다. 1-2시간 야간산행을 할 각오를 하고 예정대로 내장산을 넘기로 한다.

 

11:11 정자 옆 시멘트 도로를 따라 좌우 밭과 논사이를 따라 능선으로 접어든다.

11:27 완만한 오르막에 평탄한 능선을 가다 시멘트 포장 농로를 지난다. 좌측으로 올라 약간 경사진 오르막이 시작된다.

11:57 잔 봉 두개를 넘어 고개를 지난다. 앞에는 산소가 있다. 아마 곡두재인 듯 하다.

지형도 상에는 도로표식으로 되어있으나 진행하면서 확인할 수 없었다.

 

12:11 잔 봉 하나를 넘어 또 고개를 만난다.

12:14 잔 봉 하나를 좌측으로 우회하여 밭이 나온다.

수풀지대를 지나 밭이 나오며 표지기가 끊기고 등로도 끊긴다. 

12:17 넓은 밭지대에서 정맥을 알 수 없어 고추밭고랑을 따라 우측의 밤나무 밭을 향한다.

12:21 밭과 밤나무사이 농로를 따라 밤나무단지 철조망을 따라 올라간다. 표지기가 보인다.

철조망은 우측계곡을 따라 올라가고 나는 실계류를 건너 내장산을 오른다.

 

12:47 능선 초입(백양사 전망바위).

초입부터 가파른 경사를 힘겹게 오른다. 산죽과 바위지대를 지난다.

백양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바위에서 지나온 정맥과 백양사를 내려다보며 전망을 즐긴다.

 

13:02 한차례 더 가파른 경사를 오른다.

간혹 전망이 트인 곳에서 숨을 고르며 전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한다.

13:16 능선. 백양사가 정면으로 내려다보이며 그 뒤로 장성호를 볼 수 있다. 오르는 길에 약간의 리찌 구간이 두 세 군데 있다.

13:31 구암사 상왕봉 갈림길 푯말. 호젓한 길 따라 산죽이어지고 지나온 정맥이 탐방로가 아니라고 적혀 있다.

 

13:41 헬기장까지 완만한 오름이 이어진다. 일반 산행객 들을 만난다.

13:57 산죽으로 이어진 평탄한 길이 계속된다.

14:30 상왕봉.

암봉인 도집봉을 우회하여 상왕봉에 오른다.

상왕봉 못 미쳐 10미터 지점에서 순창새재 가는 방향으로 정맥이 갈라진다.

정맥의 표지기를 미처 못보고 지나갔다 상왕봉에서의 지형이 이상해 지도를 보고 순창새재 방향을 확인한다.(독도주의)

 

14:50 순창새재 1.3키로 지점. 상왕봉에서 90미터 정도 고도를 낮춰 평탄한 능선이 이어진다.

15:05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Y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향한다.

15:21 순창새재.

완만하게 고도를 낮춘다.

푯말 뒤쪽으로 탐방로 아니란 표시가 있으나 정맥은 그 쪽으로 이어진다.

좌우로 길이 이어지나 정맥과는 무관하다.

15:35 완만하게 잔 봉을 오르니 박성태님의 영산기맥 분기점 표지가 붙어 있다.

 

15:40 영산기맥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Y에서 우측 방향을 따른다.

15:54 안부. 키를 넘는 산죽지대를 오르내린다. 잡목과 산죽이 진행을 방해한다.

16:24 고도 100여 미터를 높인다. 590미터 지점의 암반지대에서 휴식을 취한다.

 

16:36 까치봉 1.1키로 푯말.

암벽구간을 우회하며 오르내린다.

소둥근재 900미터 전에 지났다는데 언제 지났는지 기억이 없다.

 

17:16 까치봉 갈림길.

정맥은 우측으로 이어진다.

100여 미터 고도를 높인다. 땀을 많이 흘러 소금을 먹는다.

 

17:58 신선봉. 내장산 정상봉 이다.

힘들게 올랐지만 연자봉, 장군봉으로 이으며 갈 길이 멀어 조망을 즐길 새도 없이 발걸음을 재촉한다.

18:10 신선봉 안내판 좌측으로 내려와 급경사 너덜 내리막을 지난다. 갈림길에서 우측 연자봉으로 간다.

18:38 연자봉. 능선 따라 잇는 길이 힘들고 멀게만 느껴진다. 신선봉과 670봉 사이의 석양이 멋있다.

 

18:56 장군봉 300미터 전.

연자봉에서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의 전망이 좋다.

시간에 쫒겨 그냥 지나치는 아쉬움이 크다.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야간 산행 준비를 한다.

19:10 장군봉. 능선따라 암릉의 날등이 이어지고 쇠줄과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19:35 유군치 매표소.

안내판과 매표소,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장군봉에서 조금 내려와 내장사 이정표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오고

또 내장사, 추령 이정표를 따라 좌측으로 향하고 유군치에서는 직진하여 추령을 향한다.

 

19:50 평탄한 길을 막힘없이 가다 작은 봉 하나를 힘겹게 오른다.

정상에 국립공원표지가 있다. 우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19:58 잔 봉을 떠나 우측 삼림박물관, 좌측 추령 푯말이 나온다. 이후 두차례 계속 푯말이 나온다. 시원한 맥주 생각이 간절하다.

20:07 바위 전망대. 추령으로 왕래하는 차량의 행렬을 보며 반갑고 기쁜 마음이 솟는다.

 

20:20 추령.

추령가든 옆으로 올라가는 다음 구간의 진입로를 확인하고 식당으로 향한다.

시원한 맥주 한 병을 연거푸 들이키며 갈증을 푼다.

추령에는 식당 겸 민박집과 모텔이 있다. 경기가 예전 같지 않은지 늦은 시간에 식당개업 중인 곳이 한 곳이다.

저녁식사 후 민박을 하기로 한다. 비수기라 10,000원정도 달라한다.

늦은 시간에 단체로 몰려와 노래방에서 떠드는 사람들 때문에 잠시 잠을 설치다 나도 모르게 곯아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