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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하늘금2002 2008. 11. 10. 15:00

 

 

욕지도

<2008. 11. 9(일), 구름많고 흐린후 가끔 비>

 

욕지도.............

통영시 욕지도는 통영항에서 뱃길로 약 30km 거리의 남해상에 떠 있다.
남해 먼 바다에서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과 파도에 형성된 절벽해안의 풍광이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상여마을 해안도로 고갯마루에서 보는 일출은 붉고 아름답다.
해안에 바싹 붙어 있는 한 쌍의 촛대바위,

3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상여도와 아침 햇살을 받아 선명하게 드러나는 좌사리도, 국도, 갈도, 홍도 등이 원경을 꽉 채우며 눈에 잡힌다.


해수욕장으로 이름 난 덕동은 유동의 북쪽에 자리잡은 해안에 있다.

300미터 가량의 까만 몽돌밭을 보고 있으면 눈이 시릴 정도로 맑은 물이 있는 해수욕장이고

여름철이면 해수욕을 겸한 낚시 인파로 북적된다.
또 삼삼오오 갯바위나 벼랑초지를 누비고 다니는 염소 떼도 흔히 볼 수 있는 욕지도 풍경 ........

주인도 그 숫자를 모를 정도로 야성화 돼 인적이 뜸한 나무 그늘 아래서

새끼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어미 염소의 여유로운 모습이 눈에 띈다.


섬에서 자생하는 상지구엽초로 기른 사슴을 왕에게 바쳤다고 전해지는

옛이야기를 실감할 수 있는 꽃사슴농장도 논골에 가면 구경할 수 있다.
경상남도 지정 기념물 제27호의 욕지도 패총이 발굴된 곳이 이곳 동항리다
안개가 엷게 낀 날 욕지 뒤편 신작도를 걸어보면 신선이 된 듯한 것을 느낄수 있다

이 섬은 선사시대 및 삼국시대의 유적과 유물이 출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 전부터 삶의 터전으로 이용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1889년경 개척자들이 입도하여 피나는 노력으로 오늘의 욕지도가 되기에 이르렀다.

개척자들의 구전에 따르면 입도할 당시 전선소, 치소, 관소, 봉화대 등의 유적이 있었다 하는데 지금은 그 흔적조차 없다.


욕지도의 지명에 관한 유래는 여러가지이다.
1889년 개척자들이 처음 입도하였을 때 수목이 울창하고

가시덤불과 온갖 약초가 뒤엉킨 골짜기마다 사슴들이 뛰어나녔다 하여 예전에는 녹도라고도 불렀다 한다.

다른 설은 욕지항안에 또 하나의 작은 섬이 거북이 모양으로 목욕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여 욕지라 했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유배지였기 때문에 많은 인물들이 이곳에서 욕된 삶을 살다 갔다 해서 욕지라 일컫었다고도 한다.


경상남도 지정 기념물 제27호인 신석기시대 욕지도 패총이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343호인 모밀잣밤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후기.............

소매물도와 욕지도는 서로 다른 방향이라 물 길이 달라 같은 배편을 이용할수 없다.

연안여객터미널 가까운 곳에 숙소를 정한 후 통영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저녁 먹으러 나갔다 최초로 임진강과 한강 하류의 비무장 지대 뱃길을 열었다는 거북선을 본다.

살신성인으로 나라를 구한 충무공의 혼이 깃들어 잇는 것 같은 생각에 가슴이 뭉클하다.

 

첫 카페리는 6:50 통영을 출발 7:50경 연화도를 경유하여 욕지도를 향한다.

바람이 일어 소매물도 소형 여객선이 출발하지 못한 때문인지 많은 사람이 연화도와 욕지도로 발 길을 돌렸다.

일단의 단체산행 팀이 연화도에서 무리지어 내린후 8:25경 욕지도에 닻을 내린다.

 

욕지도는 면 소재지로 꽤 번화하며 귤 고구마가 특산품이라 한다.

8:40경 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타고 섬일주에 나선다.

30여 분 기사의 안내를 받으며 진행하다 새 천년 광장에서 하차하여 천황산으로 오를 수 있다.

등산로 입구에 표지판이 있으며 능선에서 욕지면 일대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아기자기한 섬들 ~ 동양의 나폴리???  가보지 않아 알수없지만 ~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를 가슴으로 느끼며

그 아름다운 전경을 눈에 담는다.

 

 

바다 길을 가르며욕지도로 향한다. 

아침 흐린 날씨는 잿 빛이다.

이런저런 섬들이 보인다.

 

 

 섬마을도 보인다.

 바다 한 가운데 닻을 내린

화물선

 

물보라 그리고 섬들

 

 

 

 

 

 

 

 

 

 

 

 

 

 

 

 

 

 

 

 

 

욕지가 보인다.

 

섬 일주도로를 타고가다 새천년광장에서 내려

천왕산을 오르며 멀리 가까이 섬 주변의 전경들

 

 

 

 

 

 

 

 

에덴동산이 있는 곳.....

높이 오를수록 더 많이~ 더 멀리~ 보인다.

 

 

 

 

훈곡으로 방향을 틀면

욕지 여객선 터미널로 내려선다.

하산길... 곳곳이 전망대라 또 다른 아름다운 풍경에 젖는다.

 

 

 

 

 

 

 

 

 

 

 

 

욕지에서 짧은 시간을 접고

뭍으로 나선다.

솔밭에 사뿐히 내려 휴식중인 갈매기들

니들이 학이더냐!

 

 

여객선 뒤를 쫒는 갈매기들

 

 

 

 

 

 

 

 

 

 

 

 

 

갈매기의 비행

 

케이블카가 있는 미륵산

 

 

 

 

 

 

 

 

갈매기 인간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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