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철새의 낙원 주남저수지 본문
철새의 낙원 주남저수지
<2011. 1. 23(일)>
경남 마산에서 하룻밤을 보내고........뭘 먹을까?
복국을 먹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이곳 저곳.........기웃거리다
아귀찜 거리 맞은편 복국 집들이 늘어 서있다.
그래도 잘하는 곳을 찾으려 헤메다 3대가 복국을 한다는 남성복집으로 간다.
70이 넘은 주인 내외가 반갑게 손님을 맞으며 한 차례 복집 자랑을 한다.
이미 고인이 된 박정희 대통령께서도 다녀갔으며
박대통령 사진을 찍을려고 카메라를 들이대다 피스톨 박으로 부터 피스톨 세례를 받을 뻔했다는....일화를 말한다.
믿거나 말거나...복국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주남저수지로 향한다.
복(어)국...............
복어국의 재료가 되는 복어의 또다른 명칭은 하돈(河豚)이며, 하돈갱은 복어국을 말한다.
하돈은 강물 하(河)에, 새끼돼지 돈(豚)으로 강에서 잡히는 새끼돼지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복어가 수면에서 공격을 받으면 공기를 들이마셔 배를 불룩하게 내미는 성질에서 유래한 것이다.
<복어와 복어국에 대한 기록> 『본초강목(本草綱目)』 하돈에 “하해(河海)에 있다.
춘월(春月)에 진상(珍賞)한다. ……간과 알에 대독(大毒)이 있다.” 하였고,
『동의보감(東醫寶鑑)』 「탕액편」 하돈에는 “성온(性溫) 미감(味甘)하다.
허(虛)를 보(補)하고 습(濕)을 없애며 요각(腰脚)을 조리하고 치충(痔蟲)을 죽인다.
미나리와 같이 달여 먹으면 독(毒)이 없다.” 하였다. 이상의 의학서 외에도 하돈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여러 기록이 보인다.
허균은 『도문대작(屠門大爵)』에서 “하돈(河豚)은 한강일대의 것이 가장 좋으나, 독이 있어 사람이 먹으면 죽는 일이 많다.
영동지방의 것은 그 맛이 이를 따르지 못하나 독이 없다.” 하였다.
홍만선은 『산림경제(山林經濟)』에서 “하돈(河豚)은 피와 알에 많은 독이 있다. 사람이 잘못 먹으면 죽기도 한다. ……
그런데 곤쟁이젓이 복어독을 잘 풀어준다.” 하였으며,
유중림은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서
“河豚 血卵有大毒 …… 又方但切取河豚白肉作片 香油炒煎取出而作湯 則萬無一失, 味亦絶美 .” 하였다.
또한 유득공이 쓴 『경도잡지(京都雜志)』에는 “하돈갱(河豚羹)은 그 독을 꺼린다. 그 대신 독미어(禿尾魚)를 쪄서 쓴다.” 하였으며,
홍석모는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3월조에서 “하돈갱(河豚羹)은 도화(桃花)가 아직 떨어지기 전에
복어를 청미나리와 조화하여 유장으로 국을 만들면 맛이 참 진미하다.” 하였다.
빙허각이씨의 『규합총서(閨閤叢書)』에도 기록이 보이는데 “하돈은 복생선을 지칭한다. 피와 알에 독이 많다.
백반, 참기름, 맑은장, 미나리를 넣어 끓이거나 살만 토막낸 하돈을 참기름에 지져내어 끓이면 맛도 아름답고 해독도 된다. ……
옛날부터 맛 좋기로 이름났으니 안 먹을 수 없다. …… 끓여서 먹은 후 숭늉 마시는 것을 크게 꺼린다.
곤쟁이젓이 복어독을 푼다.” 하였다.
한편 작자 미상의 『부인필지(夫人必知)』에서는 “피와 알에 독이 많다. 배와 등을 따고 혈맥을 다 거누어 ……
물에 여러 차례 헹군 다음 백반 한 조각을 넣고 참기름을 많이 부어 미나리를 넣고 청장에 끓인다.
곤쟁이젓이 복어의 독을 없게 한다.” 하였다.
이처럼 문헌에 등장하는 복어에 대한 기록은 많지만, 복어국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경도잡지』이다.
복어를 먹은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일년 중 복어가 가장 맛있을 때가 도화(桃花)가 아직 떨어지기 전인 3월이므로
『동국세시기』에는 3월의 절식으로 하돈갱(河豚羹)을 기록하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복어국은 『동의보감』의 기록처럼 허를 보하고 습을 없애는 약선(藥膳)으로서도 애용된 것으로 보인다.
복어국을 조리할 때 반드시 미나리를 같이 사용하는 까닭은 해독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해독에 동원된 재료는 미나리 외에 참기름과 곤쟁이젓이 있었다.
3대 복국집의 2대 사장님.............흑백이디.
3대째 들어.....칼라
주남저수지................
면적은 5.97㎢로 산남저수지·용산저수지·동판저수지로 이루어져 있다.
남동쪽으로 금병산(271 .8m), 남쪽으로 봉림산(566.7m), 남서쪽으로 구룡산(433.5m), 북서쪽으로 백월산(428m)에 둘러싸여 있으며,
주변 지역의 농업용수·공업용수 공급과 홍수 조절 기능을 하고 있다.
저수지 중앙에 자생 갈대섬이 있고, 1년 내내 저수량이 일정하며, 기후가 따뜻해 겨울에도 수면이 결빙되지 않는다.
또한 개구리밥·붕어마름 등 각종 먹이가 풍부하여 한국 최대의 철새도래지를 이룬다.
10월 중순에서 12월까지 시베리아· 중국 등지에서 재두루미(천연기념물 203)·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205)· 고니(천연기념물 201)·
큰기러기·쇠기러기·청둥오리·쇠오리·고방오리· 흰죽지·큰고니 등 20여 종의 철새들이 날아와 이듬해 3월말까지 월동한다.
그러나 1994년을 고비로 주변 지역의 재배작물 교체로 비닐하우스가 증가하면서 먹이 공급처가 줄어 철새들이 크게 줄고 있다.
주변에 마금산온천, 음나무군, 창원의 집, 성산패총, 부곡온천, 수로왕릉, 가야고분, 당항포 관광단지 등의 관광지가 있다.
마산·창원 시외버스터미널과 창원역 앞에서 주남저수지행 시외버스가 운행되며,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동마산 인터체인지로 나와 39사단을 지난 뒤 진영 방면 25번 국도로 저수지까지 오거나,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진영 인터체인지로 나와 창원 방면 25번 국도를 타다가 동읍 본포 입구에서 우회전하면 저수지로 갈 수 있다
주남저수지....뚝
한적한 저수지........
주변의 농경지
멀리...허연..........철새떼가 웅크리고 있다.
군데군데 무리를 지어서.........
주변의 농경지에 비닐하우스가 들어서며
찾아드는 철새들이 줄었다 한다.
그래서인지..........철새의 낙원은 아닌 듯 하여.............
무서운..........조류독감.......경고문
저수지 뚝.....바닥에 새겨진....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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