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3차 대간(35) : 딸래미팀의 땜방산행 두타/청옥 본문
딸래미팀의 땜방산행
<2011. 10. (일), 맑음>
부수베리~이기령~청옥산~두타산~댓재
진주 객꾼님과 딸래미들의 백두대간 산행을 함께하고 있는
뚜버기님의 둘째 혜지양의 청옥 두타 땜방산행을 하게되어 함께 가기로 합니다.
뱌그라님, 두루님, 뚜버기님과 혜지양이 한차로 가며
늦은 저녁시간 영동고속도로에 들어서니 빗방울이 점점 굵고 거세게 차창을 때립니다.
원래 계획은 댓재에서 야영을 하기로 했는데 굵은 빗방울을 뿌리니 부랴부랴 댓재휴게소에 방을 예약합니다.
동해를 경유....자욱한 안개에 보이지 않은 도로를 헤치며....거의 기다시피하여 자정무렵 댓재휴게소에 도착합니다.
늦었지만 빼놓을 수 없는 주연을 마치고......다음날도 역시나 폭풍우를 동반한 가을비가 하루종일 계속됩니다.
산행중에 비를 만나면 계속 진행할 수 밖에 없지만 산행 전에 비가 온다면 않하는 것이 옳다....나의 평소 지론...
그리하여 산행을 다음날로 연기하며 백봉령 상황도 살필겸 댓재를 출발 백봉령을 경유하여 동해로 갑니다.
회 몇 접시에 두꺼비를 잡으며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이른 새벽 출발을 준비합니다.
다음날 부수베리를 경유 이기령에서 청옥 두타를 넘어 댓재로 향합니다.
청옥양과 두타군
부수베리를 출발하여
이기령에 올라서니 짙은 안개가 덮었습니다.
이기령으로 오르는 길은 청정 계곡 따라 완만한 경사의 계곡길 입니다.
물이 많고 넓은 암반이 있어 여름의 피서지로도 손색이 없을 곳입니다.
혜지양!!! 마음이 심란한가 보죠.
강원도의 산은 벌써 화려한 가을 옷을 벗었습니다.
비갠 후의 청명함과 선명한 아침햇살이 더없이 상큼한 가을 내음을 발합니다.
쌀쌀한 아침 날씨에 추위를 느낍니다.
산 밑에는 안개가 자욱합니다.
이기령을 넘나드는 운무 입니다.
저곳은 지금 안개비가 나리고 있겠지요.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마음도 상쾌합니다.
마가목이라 던가요.
청옥산과 두타산이 완만하게 이어집니다.
멀리 동해바다도 보입니다.
산자락엔 아직도 울긋불긋....현란한 색동저고리 차림입니다.
고사목에 또 다른 나무가 뿌리를 내리며 살고 있습니다.
산자락엔 하루종일 운무가 덮었습니다.
동해항이 전망됩니다.
내가 아는 부산의 산사람
아니 지금은 서울사람이 된 장산부부의 표지기 입니다.
고적대 정상 입니다.
청옥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두타산을 찍고
이제 댓재로 향합니다.
혜지의 발걸음이 무거워지며 힘이 드는가 봅니다.
멀리 동해바다에 오징어배 불빛이 밝게 비칩니다.
날이 어둡고 좀 힘이든 탓으로 햇댓등 가는 길을 생략하고 바로 댓재로 향합니다.
댓재휴게소에서 라면으로 저녁을 떼우고 부지런히 달려가니
자정 못미쳐 서울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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