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사위들과 함께한 설악산 본문
사위들과 함께한 설악산
한계령 ~ 중청 ~ 소청 ~ 무네미고개 ~ 비선대 ~ 설악동
<2012. 06. 15(금) ~ 16(토), 운무에 비>
딸들이 남자 친구를 사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가족에 관한 이야기도 하고
우리 아빠는 산을 좋아한다고 말을 했다 합니다.
제가 그 말을 받아
우리 딸들의 남자 친구는 결혼 전에 지리산이나 설악산 종주를 하며
신랑감으로 적합성 테스트를 한다 했습니다.
말...... 그대로라면 결혼 시키기 전에 산행을 해야하나
아이들이 직장에 바쁘고 6개월여에 둘을 결혼 시키다보니 여념이 없어
두 아이의 결혼식 후로 산행을 미루기로 합니다.
두 사위도 산행을 안했던 것이 찝찝하였던지
둘이서 산행일자를 조율하여 마침내 저와 함께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지리산? 설악산?을 두고 저울질하다
1박 2일에 지리산 종주산행은 힘들 것 같아 설악산을 가기로 합니다.
지난 밤을 설악루에 텐트를 치고 야영할 계획이었으나
비가 내려 산행이 처음인 두 사위를 고생시킬 것 같아
속초에서 숙박을 하고 이른 아침 한계령에 올라 출발 준비를 합니다.
설악루에 오르니 숨이 찹니다.
아차! 스트레칭을 안했구나~~~
간단히 몸풀기를 하니 한결 좋습니다.
그동안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지내다
오랫만의 산행에 나선 큰 사위가 다소 힘들어 합니다.
둘째 사위는 산행이 처음이라지만
틈틈이 체력관리를 해서 그런대로 따라 붙습니다.
한계삼거리에서 라면을 끓여줬더만
말 그대로........ 흡입.....합니다.
개선문이 나오고
유일한 단체 사진을 찍습니다.
끝청에서도 운무가 앞을 가립니다.
조금씩 절경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거센 바람이 불며
운무를 날렸다 끌어들였다 합니다.
이제 중청인데 사위들이 지쳤나 봅니다.
희운각으로 내려섭니다.
그리고 맛있는 점심을 먹습니다.
한우 등심 3근을 후다닥~~~해치웁니다.
이렇게 맛있는 것은 처음이라 합니다.
해도 기울고 내일까지 시간이 있어 이곳에서 1박을 하며
밤 늦도록 이슬비를 맞으며 담소를 나누다
굵어지는 빗방울을 피하러 잠자리에 듭니다.
짐을 챙겨 하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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