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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백두대간

3차대간(38) : 다시 원점으로

하늘금2002 2013. 5. 21. 09:35

 

 

3차대간(38) : 다시 원점으로

큰재 ~ 용문산 ~ 추풍령 ~ 눌의산 ~ 괘방령

<2013. 5. 11(토), 맑고 화창하며 시원한 봄> 

 

 

<후기>

3차 대간 종주를 완성하러 괘방령으로 향하며 두루님과 뚜버기님이 함께 하기로 합니다.

기록을 확인하니 지난 2008. 03. 08에 괘방령에서 시작하여 만 5년 이상 되었습니다.

5년이란 세월 ........ 참 빠르게도 흐르고 .......제 삶에 이런저런 변화가 많았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두 아이들이 결혼하고 제가 인생 3막을 올렸으니 말입니다.

 

주변, 타협, 중용, 멈춤, 포기, 화법, 대화라는 것을 모르고  원칙이란 미명하에  미련하게 밀어 붙일줄만 알았던

제가 어느새 지천명을 넘어 이순을 바라보며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니 잘못 살아온게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희끗희끗한 머리, 안면의 주름, 어느새 훌쩍 커버린 아이들을 보며..........

시대 적응에 뒤떠러졌다 멀리하는 CEO와 고위 참모들, 불통이 되어버린 후배들...............

뒤안길에 서서 문득 외롭고, 쓸쓸하고, 허전하고............남자에게도 갱년기가 있나 봅니다.

 

어느덧 좋았던 시절은 꿈처럼 흘러가고 인생 3막을 시작하게 되는 시점에서 3차대간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국수봉에서 본 마루금>

상주군 공성면 

지금은 산림문화관이 된 공성초등학교 앞에서 산행을 준비합니다.

뚜버기님을 챙겨주는 두루님 

 산림문화관 입니다.

 사과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군데군데 철쭉도 남아 있습니다.

 

 

 

 

 멀리 국수봉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마루금~~~ 

 

 

 국수봉에 올라

 

 

 즐산 안산을 기원하는 큰 절을 올립니다.

뚜버기님은 이제 3차 대간 종주를 입문하게 됩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늘 안산 즐산을 백두대간 산신령님께 빌어야죠.

 

 

 

 여럿이 함께하니 재밌습니다.

 

 

 

 

 한바탕 거친 숨을 몰아쉬고 용문산에 오릅니다.

 헬기장에 할미꽃을 보며 그림을 담느라 작품활동에 열중입니다.

기도처...... 아직도 흔적이 남았네요.

 

 

 

 작점고개에서 점심을 먹으며

김천의 황악바람님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황악바람/황악구름 부부님이 오셔서 점심을 함께 합니다.

 

 그리고 추풍령까지 날아 왔지요.

고속도로, 철로가 혼재 되어 길 찾느라 애를 먹습니다.

 

 

 

 한쪽면이 채석으로 반토막이 된 금산 입니다.

겉으로 보이지도 암ㅎ게...참 재주도 좋지요.

 

 

 

 

 

 고속도와 철로를 통과하여 눌의산 자락으로 접어듭니다.

 

 

 

 

 

 

 

 

 

 

 

 

 눌의산 정상.....추풍령면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나물 뜯느라~~~

등로에 앉아 ...... 맛있게 한 순배 돌립니다. 

 

 

 

 가성산

 

 

 어느덧 해가 저뭅니다.

 

 길을 단축하고자 어느 동네로 내려서

 

 괘방령으로 갑니다,

그리고 백사장이 내놓은 더덕주와 함께 밤이 새도록~~~

 나물 제법 많이 뜯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