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5차 대간(1,2) : 여원재~복성이재~중재 본문
5차대간(1,2)
여원재~고남산~복성이재~봉화산~중재
<2013. 10. 25(금) ~ 10. 26(토), 맑음>
<후기>
지난 2009년 4월초 4차 대간을 진행하며 여원재를 다녀온 후 만 4년 6개월여가 됩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이지만 옛재는 그대로인데 주변에 큰 휴게소가 들어서고
사람따라 발길따라 등산로도 마을 안으로 이어지며 약간의 변화가 있었음을 느낍니다.
아침으로 쌀쌀하고 햇빛이 나면 따스함을 느끼는 전형적인 깊은가을날.......
드넓은 운봉 들녘엔 가을걷이를 기다리는 누렇게 익은 곡식, 사람의 손을 타야 할 감, 사과와 같은 과일들이 농익어 가며
내년을 내다보며 마늘 등 새로운 작물을 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유난히 풍요로운 가을을 느끼며 산정으로 오르는 발길은 즐겁고 가볍습니다.
고남산에서 바라보는 지리의 서북능선은 마치 병풍을 두른 듯 아니 철옹성 처럼 아무도 넘보지 못하게 앞을 막아 섭니다.
숲이 없는 봉화산 정상에서 천왕봉, 중봉, 하봉 등 지리의 연능을 바라볼 수 있었고
멀리 덕유의 장수서봉과 남덕유, 장안산, 백운산이 어서 오라 손짓하는 듯 합니다.
곳곳에 휴게소와 마을이 있어 비교적 숙식이 용이하고 탈출하기 좋은 구간입니다.
산행중 막걸리 한 두 잔으로 갈증과 허기를 달래며 도시락으로 힘을 충전하고 한쪽의 과일로 피로를 풉니다.
매요휴게소의 주인 할머니의 건강이 예전 같지않아 걸음걸이가 불편함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할머니표 파김치와 맥주 한 두잔은 새참과 같이 아침나절의 허기와 갈증을 풀어줍니다.
이 풍요로운 가을을 보며 산행을 하게되어 내마음도 풍요로움을 느끼며
가을 소풍과 같은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구간경로>
1일차<10. 25(금), 맑음> : 6:25 민박집(하늘아래펜션) 출발~6:30여원재~9:00고남산~11:30매요리~12:36사치재
~16:10아막성~16:34복성이재~16:50철쭉식당
2일차<10. 26(토), 맑음)> : 6:00철쭉식당 출발~6:45치재~8:00봉화산~8:37봉화산 쉼터~11:17광대치~12:07월경산 갈림길
~12:50중재
<교통>
들머리 : 서울↔남원(고속버스), 남원↔여원재(남원 시내버스)
날머리 : 중재↔중기마을(도보 30여분), 중기마을→함양(7:00, 14:20, 19:10), 함양→중기마을(6:20, 13:30, 18:20)
*중기마을에서 버스가 없을 경우 중기텔 주인께 부탁하면 운산리까지 태워줄 수 있음.
<숙식>
여원재 : 빨간지붕집(063-634-1858, 010-9271-1858),
하늘아래편안한집(063-634-7169, 010-3623-7169, 1박 3만원, 이른 아침 식사 안됨)
복성이재 : 철쭉식당 및 슈퍼(063-626-1307, 011-9668-7992, 1박 3만5천원, 식사가능 1식 6천원)
중재 : 중기텔(011-578-0949), 함양백운농원(010-8543-5000), 백운산장(016-815-7538, 962-8331)
<지도/고도표>
1일차 : 여원재~고남산~매요리~유치~유정육교~사치재~아막산성~복성이재
<가재마을~매요삼거리>
<매요삼거리~봉화산 무명봉>
가을날의 남원 광한루
남원 시외버스터미널 시간표와 요금표 입니다.
시간이 있으니 십수년만에 광한루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6:25경 민박집을 출발합니다.
이제 동이 틀무렵입니다.
여원재 빨간지붕집 민박 입니다.
여원재 고개마루에 규모가 큰 휴게소가 들어섰습니다.
변함없는 여원재.....운성대장군, 표지판, 유래 안내판....입니다.
연재라고도 합니다.
가야할 고남산이 올려다 보입니다.
백두대간 마루금이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장치마을 입니다.
예전에는 마을입구 묘지옆으로 마루금을 이어 갔는데 지금은 마을안으로 들어가 장치로 올라섭니다.
고남산을 오르며 남원시가지가 눈에 듭니다.
단풍도 보이고요.
고남산 뒷쪽으로 88고속도로가 지나며
준령들이 솟구쳐 있습니다.
고남산 정상입니다.
산불감시초소가 정상으로 옮겨졌습니다.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대삼각점 입니다.
여원재부터 이어지는 마루금 입니다.
희미하게나마 지리의 연봉들이 병풍처럼 늘어져 있습니다.
고남산을 내려 유치재 입니다.
고남산 정상에서 통신소 도로에 내려서면
마루금은 우측(윗쪽) 두시방향 숲으로 들어가거나 도로따라 가기도 합니다.
매요휴게실 입니다.
할머니 다리가 편치 않으신듯 걸음걸이가 불편합니다.
감이 주렁주렁 열려 풍성한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도로변에 목재소가 있는 유치 입니다.
사치재구간의 88고속도로 확장공사와 등산로 복원공사중이니 유정육교로 우회하라 합니다.
사치재마을 입니다.
88고속도로와 평행으로 마을 길따라 끝까지 진행하면 사치재가 나옵니다.
사치재 마루금(등산로) 복원을 위하여 고속도로를 지하화 하고 있습니다.
생태계 보존을 위하여 매우 바람직하게 생각됩니다.
능선에 오르니 지리산휴계소와 너른 운봉들녘이 내려다 보입니다.
지리 동부와 서북능선의 하늘금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길손을 반기는 산부추
뚜버기님이 이끄는 용산구청 대간팀의 표지기 입니다.
벌써 2회차 산행을 진행한 것 같습니다.
북으로 가야할 봉화산과 백운산이 어서오라 선짓 합니다.
지친 발걸음 밑에 이름모를 꽃이 반깁니다.
삼국시대.....신라와 백제의 싸움터였다는 아막산성 입니다.
이곳에서 700미터 인근에 흥부묘가 있다는데.....못보고 지나치게 됩니다.
어느덧 오늘의 목적지 복성이재로 내려섭니다.
장수군과 남원시의 경계입니다.
흥부의 전설이 서린 곳이랍니다.
복성이재에서 우측 남원 방향으로 20여분을 내려가면 철쭉식당 입니다.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어 가기로 합니다.
저녁밥 입니다.
청국장, 생선구이, 계란말이, 맛갈스런 김치가 입맛을 돋웁니다.
(숙박 35,000원/1박, 식사 6,000원/1인분 ~ 2013. 10. 25현재)
<지도/고도표>
2일차 : 철쭉식당~치재~봉화산~광대치~월경산 어깨~중재~중기마을
<봉화산~무령고개>
둘쨋날의 산행입니다.<2013. 10. 26(토), 맑음>
철쭉식당에서 바로 치재로 오르는데 초행이라 조금 헷갈립니다.
봉화산 임도따라 가다 돌아 나오고
묘지 가는 길이 등산로인줄 알고 올라 잡목숲을 헤치며 마루금으로 접근합니다.
두어시간 오름짓 후 봉화산 정상에 섭니다.
지나온 마루금 입니다.
멀리 장안산과 백운산,
그리고 가야할 봉화산 능선 입니다.
쉼터에서 늦은 아침밥을 먹습니다.
10월 하순이지만 아침 저녁으로 한기가 드는 쌀쌀한 날씨 입니다.
해가 나고 기온이 올라야 앉아서 밥이라도 먹고 싶은 생각이 나는 그런 절기인 것 같습니다.
무명봉에서 보는 봉화산 정상 입니다.
가야할 마루금과 멀리 장안산, 백운산, 움푹 들어간 무령고개 입니다.
곳곳에 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따땃한 햇볕을 쏘이고
캔맥을 들이키며 꿀맛같은 휴식을 취합니다.
산이름이 생소한 "월경산" ..... 전국에 하나 밖에 없는 지명입니다.
중치에 내려서며 이틀째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남은 반찬을 다 섞어 맛있는 비빔볶음밥을 먹고 갑니다.
중재 아래에 있는 "함양백운농원"의 통나무 집입니다.
예전에 일면식이 있어 인사차 들렀는데 농번기철이라 뵙지 못하고 지나게 됩니다.
옆에 또 공사중인가 봅니다.
쥔장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산비탈의 중기마을 입니다.
중기텔의 쥔장께 운산리까지 태워 주실 것을 부탁하니
14:20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다하며 반가이 맞아 줍니다.
함양~ 중기마을의 버스시간표 입니다.
함양 시외버스터미널에 있는 안내문 입니다.
지리산 가시는 분들께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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