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5차대간(10, 11) : 큰재~신의터재~화령재 본문
5차대간(10,11) : 큰재~신의터재~화령재
10일차<2013. 12. 19(목), 하루종일 눈) : 큰재~백학산~신의터재
11일차<2013. 12. 20(금), 눈온뒤 맑고 추운날> : 신의터재~윤지미산~화령재
【후기】
이제 겨울색이 짙어 가며
찾는 사람이 많지 않은 외진 대간 길이라 쌓이는 눈과 몰아치는 북풍한설에 쉽게 근접하지 못할 곳이란 생각을 하며
올해의 마지막이 될 대간산행을 마무리 하고자 큰재로 향합니다.
경북 북부의 관문처럼 교통과 물산의 중심이 되는 상주를 경유하여 공성면(옥산)에서 하루를 유합니다.
상주는 그리 큰 도시는 아니지만 경북 북부와 경남북의 주요도시를 잇는 교통의 중심지 같고
곶감으로 유명하듯이 12월 중순에도 가로수 조차 농익은 감이 열려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숙소를 떠나며 티눈 같이 휘날리던 눈발이 큰재를 넘으며 더욱 굵어지고
하늘을 회색빛으로 물들이며 휘날리기 시작하다 하루종일 눈과 바람을 뿌립니다.
그래도 얼어죽지 않을 만큼인지 상쾌함과 눈 맞으며 걷는다는 기분이 상큼합니다.
큰재에서 화령재구간은 서쪽의 마을과 재들을 자주 통과하며
고도차가 크지않은 즉 대간의 마루금이 얕으막한 산줄기라 서쪽의 마을들로 탈출이 쉽고
산행에 무리가 없는 구간이라 마음 부담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어 좋습니다.
새가 울고 꽃이 필 좋은 계절에 조망도 좋은 경치도 없는 이구간을 걷는다면
시간과 노력이 아까와 후회할 것 같은데
이시기.......겨울의 초입 12월 중순....... 뚜렷한 특징이 없는 이길을 간다 생각하니 참 좋은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1박 2일동안 ...........
하루는 내리는 눈과 바람을 맞으며 쉬임없이 걷고
또 하루는 낮과 밤동안 내린 눈을 밟으며 또 걷고
겨울산행을 맛보았다는 생각에 2013년을 마무리 하며 대간이 있었기에 즐겁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교통/숙식】
<큰재>
♠ 교통 : 큰재 교통 불편. 상주 시내/시외버스편으로 공성면 소재지 옥산으로 접근하여 공성(옥산) 택시를
이용 하거나 추풍령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큰재로 갈 수 있음.
상주-큰재(공성 경유) 효곡행 시내버스(상주여객 054-534-8250)가 1일 2회(12:10, 18:45)운행.
효곡발 상주행은 6:40, 13:15
공성 택시 공용주차장 054-532-4414(늦은 시간 전화 안받음)
공성(옥산) 개인택시 054-532~2733(이화장모텔~큰재, 9천원)
옥산리(공성면 소재지)-김천(상주행) 직행버스 수시
추풍령 개인택시 최병인님, 043-742-3137, 011-241-3308, 20,000원)
<상주↔옥산 경유 시내버스 시간표>
청리 옥산 무곡 영오 | ||
---|---|---|
상 주 발 | 경 유 지 | 종 점 발 |
07 : 20 | 청리 옥산 무곡 | 08 : 00 |
08 : 50 | 청리 옥산 영오 | 09 : 35 |
13 : 10 | 청리 옥산 무곡 | 13 : 55 |
14 : 00 | 청리 옥산 무곡 | 14 : 45 |
16 : 00 | 청리 옥산 영오 | 16 : 45 |
17 : 40 | 청리 옥산 무곡 | 18 : 25 |
19 : 25 | 청리 옥산 평천 | 20 : 05 |
청리 옥산 선산 | ||
상 주 발 | 경 유 지 | 종 점 발 |
06 : 30 | 청리 옥산 선산 | 08 : 25 |
10 : 50 | 청리 옥산 선산 | 12 : 00 |
14 : 35 | 청리 옥산 선산 | 15 : 45 |
17 : 10 | 청리 옥산 선산 | 18 : 20 |
청리 옥산 효곡(큰재경유) | ||
상 주 발 | 경 유 지 | 종 점 발 |
12 : 10 | 청리 효곡 | 13 : 15 |
18 : 45 | 청리 효곡 | 06 : 40 |
♠ 숙박 : 공성면 이화정파크 054-534-3301, 진천파크 054-536-2620
<지기재>
♠ 교통 : 황간에서 화령행 버스편으로 화동에서 하차, 택시로 이동(화동 개인택시 534-4828, 533-9793).
보은 경유 상주행 직행버스편으로 화령에서 하차 (화령 개인택시부 054-533-0633, 0063)
황간-화동 : 화령행이 1일 9회(07:40~20:40)운행.
화령-화동 : 김천, 대구행이 1일 13회(07:00~20:00)운행.
<신의터재>
♠ 교통 :화령 개인택시 010-8976-3988(안원식 기사님, 경북 16바 2695, 신의터재~화령 15,000원, 화령~갈령 20,000원),
화동면 개인택시 박용운 054-534-4828(사) 054-533-9793(집)
화북면 개인택시 김환동 054-534-7447, 011-803-6463, 관기 043-543-7500
상주역 054-535-7788, 상주종합버스터미널 054-534-9002
지기재 상주버스정류장-대포경유-모서 06:00 07:25 08:55 14:45
신의터재 상주버스정류장-낙서경유-화동행 12:15
모서버스정류소(054-531-0763) 모서개인택시(054-534-4810)
지기재-모서소재지 삼포 4km, 신의터재-화동소재지이소 1.5km
화동버스정류소(054-533-9274)
추풍령택시 043-742-1810, 011-9700-4066
♠ 숙박 : 화령 화령장여관(054-533-3883, 평일 25,000원, 주말 30,000원),
화송삼거리(25번 국도상) 문장대모텔(054-531-3353)
<화령재>
♠ 교통 : 화령재는 보은~상주 간 25번국도, 화령에서 3km 거리
화령-상주 공용버스정류장(054-533-0466) 07:30~19:00 수시운행
화령 개인택시 010-8976-3988(안원식 기사님, 경북 16바 2695, 신의터재~화령 15,000원, 화령~갈령 20,000원),
화령택시 054-533-0633, 0063
♠ 숙박 : 화령 화령장여관(054-533-3883, 평일 25,000원, 주말 30,000원),
화송삼거리(25번 국도상) 문장대모텔(054-531-3353)
【지도 및 고도표】
<10일차 : 큰재~백학산~신의터재>
<신의터재~윤지미산~화령재>
중화지구대중 그나마 제대로 산이름이 있는 "백학산"
이틀간의 산행중 가장 고도가 높은 곳 입니다.
상주시의 규모에 비하여 다소 크게 건축한 탓인지
내외부가 썰렁한 상주터미널을 지키고 있는 로타리 표지석
거대한 자연석인 것 같습니다.
곳감의 도시답게 가로수도 감나무 입니다.
가로수만 아니었다면 벌써 몇개 따먹었을 것 같습니다.
상주시에서 꽤 알려진 한정식집이라 하는데......
수라상(4만원, 6인이상 주문, 미리예약), 대감상(3만원, 6인이상 주문, 미리예약)
나머지는 간장게장, 갈치조림, 불고기백반 등등인데........그냥 음식 평가 안하고 넘어 가기로 합니다.
10일차<2013. 12. 19(목), 하루종일 눈) : 큰재~백학산~신의터재
7:43큰재 ~ 8:15 회룡목장입구 ~ 9:00회룡재 ~ 9:38옛고개 ~ 11:00윗왕실재(점심, 11:55출발)
~ 12:56백학산 ~ 13:10백학산임도 ~ 14:10옛재 ~ 14:37개머리재 ~ 15:30지기재 ~ 16:55신의터재
옥산의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큰재를 출발합니다.
이른 아침 창밖에 눈발이 휘날리더만
날이 밝으니 찌푸린 하늘에서 점점 더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 합니다.
산림문화원으로 바뀐 옛 공성초등학교 분교
회룡목장 진입로 밤사이 쌓인 눈이 도로를 덮고 점점 더 눈발이 굵어지기 시작합니다.
잠시 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회룡목장 정문에서 산으로 진입하여 얕으막한 봉들을 오르내리며
한없이 쏟아지는 눈발을 맞으며 걷습니다.
그래도 기분이 좋네~~~
회룡재를 지납니다.
산행 시작 세시간이 지나 윗왕실재에 도착합니다.
항상 개터재와 개머리재가 헷갈립니다.
잠시 쉬며 점심을 먹으려 하는데 한동안 잠잠하던 눈발이 또 하늘을 덮고......
눈발을 피하여 다리 밑으로 옮겼더니 황소바람이 불어댑니다.
여우를 피하려다 범을 만난격 ~~~ㅋ
그래도 이곳아니면 밥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추위를 참으며 우걱우걱 음식물을 입으로 밀어 넣습니다.
밥먹은 힘으로 수월하게 백학산에 오릅니다.
그리 높지않은 곳이지만 스틱이 푹 찍힐 정도의 눈이 쌓였고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댑니다.
백학산을 내려와 좌측에 계곡이 있는 임도 입니다.
대간꾼들이 이곳에서 야영을 많이 하지요.
대간의 마루금에 있는 전답들 입니다.
주로 포도, 사과 등을 재배하는 과수원, 인삼밭 등이 많습니다.
고도 300~400미터대로 얕으막 하고 서쪽은 고도차가 거의 없이 완만한 지형입니다.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고 과수원이 있는 개머리재 입니다.
이제 개터재와 개머리재를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터재는 언제 지났는지도 모르고 .......
과수원과 2차선 도로가 지나는 지기재 입니다.
우측에는 금강~낙동강의 분수령 표지가 있고
좌측에는 지금은 과수원이지만
본시 이곳이 산이라는 것을 알리기라도 하듯 산불조심이란 깃발이 휘날립니다.
지기재에서 1:30여를 부지런히 걸으니 오늘의 종착지 신의터재 랍니다.
화령택시를 호출하여 화령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또 산행을 준비합니다.
11일차<2013. 12. 20(금), 눈온뒤 맑고 추운날> : 신의터재~윤지미산~화령재
9:00신의터재 ~무지개산 ~ 윤지미산 ~ 14:00화령재
늦은 밤부터 강한 눈발이 계속되어 아침에 적설량을 확인하니 꽤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신의터재~화령재 구간의 진행거리가 짧아 운행에 부담이 없고
많은 눈이 내렸기에 좀 늦은 시간에 출발하기로 합니다.
여러가지 표지석들로 어지러운 신의터재 입니다.
마루금은 하얀 눈으로 덮였고 잔봉들을 오르내리며
미끄러운 눈길에 스패츠와 아이젠을 착용하고 하루종일 눈위를 걷습니다.
눈온 뒤라 날씨가 춥고 강한 바람이 붑니다.
북사면에 자리한 나무가지에 밤사이 내린 눈의 흔적입니다.
마루금을 넘나드는 북풍한설을 피하자면
그저 부지런히 걷는 수 밖에 달리할 방도가 없습니다.
무지개산 사면을 지나서.......
윤지미산........김지미도 아니고......
하산길의 급경사를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얕으막한 산등성이지만 제법 눈이 쌓인 것 같습니다.
청원~상주~영덕을 잇는 고속도로가 화령재 부근을 통과합니다.
상주~영덕구간은 공사중이라 합니다.
중화지구대의 끝 화령의 백대간표지석 입니다.
이제 봉황산을 넘으면 속리산 자락으로 접어 듭니다.
금년의 대간산행을 화령재에서 종료하고 귀가를 위하여 상주로 갑니다.
터미널 인근식당에서 허기를 면하고 소주 몇 잔을 마시니 적당히 기분 좋습니다.
주인장이 제삿날이라며 좀 일찍 문을 닫는다하여 급하게 일어섭니다.
뭔가 허전..........이런 카메라 가방을 놓고 나왔습니다.
100미터 달리기를 하듯 식당에 갔으나 이미 문은 굳게 닫혀 있고
식당집 전화번호를 보고 실날 같은 희망을 품으며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나.....
버스를 타나?
내일 아침 문을 열면 찾아가나?
가까운 시일에 다시올 것이란 기약이 없어 하룻밤을 상주에서 더 머무르며
다음날 아침 카메라를 찾고 마침 시간이 남기에 곶감축제를 봅니다.
같은 기간에 두곳에서 축제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갯수도 많고 꽤 비싼 것 같습니다.
오전이라 좀 한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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