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 자전거여행 : 행촌교차로~합강공원

 

오천 자전거여행

 쌍천~달천~성황천~보강천~미호천

<2015. 11. 15(일, 흐림)>

 

<후기>

낙동강자전거길의 안동~상주 구간과 오천자전거길은 인접한 곳이라 연달아 진행하기가 수월합니다.

오천자전거길을 잇기 위해서는 예천과 상주를 연결하는 상풍교에서 새재자전거길로 접어듭니다.

영강변과 제방을 따라 이어지는 새재자전거길은 백두대간 이화령을 넘어 

괴산군 연풍면 행촌교차로에서 충북 내륙을 잇는 오천자전거길과

수안보를 거쳐 충주탄금대로 이어지는 새재자전거길이 갈라집니다.

 

자전거로 백두대간 이화령을 넘으면 더없는 추억이 되겠지만

일정과 편의상 문경까지만 자전거로 진행하고 문경에서 숙박한 후 다음날 첫 버스를 타고 연풍으로 갑니다.

행촌교차로에서 시작한 오천자전거여행은 쌍천과 달천변을 따라 괴강에서 합류하며

괴산을 경유 다시 성황천을 거슬러 한강과 금강의 분수령인 모래재를 넘어 증평군으로 진행합니다.

보강천은 미호천으로 합류하고 미호천은 청원 청주를 경유하여 세종시에서 금강으로 합류하며 오천자전거길이 끝나게 됩니다. 

 

괴산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백두대간과 한남금북정맥의 산줄기로 둘러쌓였고 

그 산에서 발원한 맑은 물과 공기가 흐른 때문인지 물도 맑고 공기도 좋습니다.

늦가을 산간이라서 기온차가 크고 브레이크를 잡는손가락이 시러울듯 다소 쌀쌀함을 느낍니다.

가는 곳 산비탈마다 사과나무가 많고 과수원도 많습니다.

 

보강천과 미호천을 따라 주변의 넓은 들판에 증평 청원 청주 등 중부의 큰 도시들이 형성되고

금강과 합류하는 합강공원 인근에 세종시가 있으니 ...............

우리나라의 허리에 해당하는 중부내륙의 지세와 발전상을 엿볼수 있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중부를 횡으로 연결하는 자전거여행을 할 수 있어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주행경로>

 괴산군연풍면 행촌사거리~쌍천~괴산군~달천~성황천~증평군~보강천~청주~미호천~합강공원~세종시~공주

 

<지도>

 

<쌍천 : 연풍면~칠성면>

1. 경로 : 연풍면 버스터미널~행촌삼거리 무인인증센터~행촌교~쌍천~장풍교(성내마을, 건넘)~칠성면

2. 계속되는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주변의 수려한 산세를 보며 맑은 공기와 물의 청정지역을 즐기며 주행함.

3. 자전거길 주변의 사과 농원, 수수밭 등이 많음.

 

<달천.성황천 : 도정리~모래재>

1. 경로 : 칠성면~달천~괴산 시내~괴산 중고(길 건너 제방으로 진입)~성황천~수암리~모래재

2. 경치 좋은 제방, 농로, 마을길과 도로를 지나며 괴산 시내부터 성황천변을 따라 은근한 오름길이 모래재까지 이어짐.

3. 괴산의 걷기 좋은 길  "산막이옛길"을 지나게 됨.

 

<보강천 : 모래재~진암리>

1. 경로 : 모래재~사리~증평 시내~보강천변~진암

2. 모래재 부터 급한 Down hill 구간이 시작되며 급한 오르막 없이 하천변을 잇는 좋은 길이 이어짐.

3. 증평을 지나면 세종시 까지 자전거길 주변에 식사.음료를 구할 곳이 없음.   

 

<미호천 : 진암리 ~ 오창>

1. 경로 : 진암~북이면~미호천변

2. 미호천 제방을 따라 자전거길이 계속됨.

 

<미호천 : 오창 ~ 강내면>

1. 경로 : 북이면~미호천~강내면

2. 미호천 제방을 따라 계속 길을 잇고 하천보를 넘나들기도 함. 

<미호천 : 강내면 ~ 연기리>

1. 경로 강내면~미호천~연기리

2. 미호천 제방을 따라 이어짐.

 

<미호천 : 연기리 ~ 합강공원>

1. 경로 : 연기리~미호천~합강공원~세종시 공용터미널

2. 미호천변을 따라 합강공원까지 길이 이어짐. 합강공원 못미쳐 우측 언덕 위로 안내표지와 오래된 포장길을 무시하고

   강변 콘크리트 자전거길을 따라 진행함.

3. 세종시 공용버스터미널은 세종시로 진입하여 시가지에서 다리를 건너 직진함.

 <후기>

늦가을의 보강천

 

6:35 문경시에서 연풍행 첫차를 타고

문경읍을 경유 이화령 터널을 지나 연풍에 도착하니 40여분 걸립니다.

간밤부터 새벽까지 비가 내린듯 땅바닥이 촉촉하네요.

 

외딴집 같은 연풍면 버스정류장

연풍면 행촌교차로

이곳은 서울.경기, 영남, 충북 내륙을 잇는 교통의 요지 입니다.

행촌교차로 인증센터

자전거여행객이 인증센터앞에 텐트를 치고 야영합니다.

7:20경 합강공원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간밤에 비가 내렸고 아침에는 산안개가 자욱합니다.

괴강공원을 지납니다.

상쾌한 아침공기를 깊이 들이 마시며 내리막길이 이어지는 괴산군까지 쾌속 질주를 합니다.

괴강공원인증센터

괴산 시가지를 경유하여 성황천을 거슬러 한남금북정맥의 마루금 모래재에 오릅니다.

괴산군 부터 모래째 까지 완만한 경사의 오르막길이 계속됩니다.

모래재를 넘어 신나는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보강천변을 따라 진행하다 증평의 백로공원에 도착합니다.

 

아직도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남아 있네요.

보강천변을 지나 미호천으로 접어들며 무심천 인증센터가 나옵니다.

자전거길이 좋은 미호천변을 지나고

금강과 미호천이 합류하는 합강공원에서 오천자전거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문제는 그 다음................ 어디로 갈까?

대청댐으로 가서 다시 내려올까?

세종시로 진행하여 금강하구언으로 갈까?를 선택해야 합니다.

 

결론은 일정과 진행 편의를 고려하여 합강공원~대청댐 구간을 다음으로 미루고

금강하구언으로 남진하기로 합니다.

멀리 세종시가 보입니다.

세종보를 지나고 금강대교를 건너서 비단물결 금강을 따라가다...........

공주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서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