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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낙동정맥 (1,2) : 한티재~이리재~시티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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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낙동정맥 (1,2) : 한티재~이리재~시티재

하늘금2002 2017. 3. 16. 10:44


추억의 낙동정맥

한티재~이리재~시티재

2017. 2. 24(금, 맑음) ~ 2. 25(토, 맑음)


자전거로 때로는 걸어서 여기저기를 떠돌며 깊은 오지를 걷는 상상을 하다...........

아련히 먼 기억속에 남은 낙동정맥 종주의 추억을 끄집어 내고

그 희미한 기억속에 있는 오지의 추억을 되살리며 다시금 발길을 낙동으로 들여놓습니다.


1차 낙동정맥 종주를 2003. 5. 4 시작하여 2013. 11. 23. 마쳤으니 햇수로 만 14년이 됩니다.

한 겨울은 아니지만 그래도 겨울철이라 비교적 따뜻한 남쪽 구간을 찾다 보니 ..............

한티재~시티재 구간으로 정하고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 한티재~이리재, 이리재~시티재 두 구간으로 나누어 걷기로 합니다.


한티재와 이리재는 기계면에서 교통과 숙식이 가능하여 접근이 쉽습니다.

한티재로 가려면 포항 시내버스를 타고 기계면에서 내려 다시 기계터미널에서 죽장 가는 지선버스를 갈아 타며

기사님께 한티재터널을 지나서 내려 줄 것을 부탁하여 들머리로 접근합니다.


이리재는 대중교통이 없어 기계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미터기로는 9,000원 내외인데.....협정요금으로 자기들끼리 정했다하며 20,000원을 달라합니다.

기계면에 모텔과 식당 및 마트가 있으니 숙식을 해결하고 산행준비물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시티재는 교통편과 숙식을 감안해 포항 또는 영천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티재는 포항과 영천(대구)을 오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안강휴게소에서 승하차 하면 됩니다.

포항으로 갈 경우에는 중앙분리대가 있는 도로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야 합니다.

28국도상의 안강휴게소는 영업을 하고있으나 많은 사람이 이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티재를 완만하게 오르며 산행을 시작하여 구간내내 오르내림이 반복됩니다.

운주산으로 오름이 다소 힘들고 운주산을 내려 이리재 직전에 가파른 내리막이 조심스럽습니다.

이리재에서 봉좌산 갈림길 까지 가파른 오르막으로 힘듭니다.


봉좌산 가는 길목에 팔각정이 있으며 봉좌산과 함께 전망이 좋습니다.

봉좌산 갈림길에서 정맥은 우측으로 꺽어 491.2봉으로 향하며

그후 몇군데 봉우리를 오르내리다 도덕산 오름도 힘들게 느껴집니다.


도덕산 정상 500여미터 못미쳐 정맥은 우측으로 팎 꺽어지며

악!!! 소리나는.......... 가만있어도 미끄러지는....... 가파른 내리막이니 조심해야 합니다.

구간내내 낙엽이 쌓여 밟히는 소리가 요란하고 해빙기에 낙엽에 미끌리기도 합니다.


곳곳에 정맥을 넘나드는 옛재와 임도를 따라 낙동정맥 트레일이 조성되었고

안내판과 쉼터가 있어 정맥산행에 도움이 됩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오랫만에 찾은 낙동과 주변의 인심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궁금해지는 추억의 낙동정맥 산행입니다.


<지도>

<한티재~이리재~삼성산 갈림길>

<삼성산 갈림길~시티재(안강휴게소)>


이구간의 가장 높은 운주산 정상석(806.2봉)........



1일차<2017. 02. 24(금, 맑고 쌀쌀한 날)> : 한티재~운주산~이리재


기계터미널 지선 버스시간표.....한티재는 죽장행 버스가 경유합니다.

한티재 터널을 지나 버스에서 내리니 기계면과 죽장면의 경계입니다.

건너편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임도를 따라 마루금에 세운 안내표지판......체력과 컨디션이 좋은 사람을 기준한 소요시간표 같습니다.

임도를 따르다 곧 마루금을 잇는 등산로를 가지 않으면 사면을 잇는 임도로 알바를 하게 됩니다.

사면의 임도에서 알바를 하다 산자락을 치고 오릅니다.

양지 바른 곳에서 낙동정맥 산신령님께 신고식을 하며 안전산행을 기원합니다.

멀리 침곡산과 한티재..........

문수봉이라 하는데..........

이 구간도 오르내림이 많고 경사가 급한 곳 입니다.


블랫재......

옛 고갯길에 낙동정맥 트레일을 조성하여 관광자원이 될 걷기 좋은 길로 만들었습니다.

낙동정맥 트레일 표지판............

위기시 좌우로 탈출할 때 유용할 것 같습니다.

도일리와 주변의 산들....멀리 해발 수석봉(820.5봉)

준.희 선배님의 친절한 안내표지판

점심은 오뎅떡국탕을 끓여 먹습니다.

풍찬 바람과 풍진 세월을 웅변하듯이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는 소나무...............

운주산 갈림길 이정표.............

헬기장에 입구에 있는 운주산 정상석......................

헬기장..............그 너머 보이는 정상석.................

운주산 정상.........정맥에서 약간 비켜있습니다.

시산제나 산신제를 올리는 곳인가요?

낙동정맥과 주변의 산들..............................


포항 기계면 일대..........................

운주산 정상을 벗어나 하산길에................... 높게 보입니다.

이리재 하산 직전 621봉................이리재까지 가파른 하산길입니다.

오랫만에 옛산우의 표지기를 봅니다.

이리재.......영천시 임고면과 포항시 기계면의 경계입니다.

다음구간 들머리는 옹벽을 넘습니다.

기계면 택시를 불러 하산합니다.



2일차<2017. 02. 25(토, 맑음> : 이리재~봉좌산 어깨~도덕산 어깨~오룡고개~삼성산 어깨~시티재(안강휴게소)



옹벽을 올라 이리재를 출발하여 가파른 오르막이 봉좌산 갈림길까지 이어집니다.

몸이 풀리지않는 아침산행으로 참~~~ 힘든 오르막길입니다.

정맥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꺽여 내리막 길이고........봉좌산은 직진하여 왕복 1.2km입니다.

서봉정........봉좌산 까지 오갈 생각이 없어 이곳에서 주변의 경치를 구경합니다.

전망이 좋은 봉좌산 입니다.

한번쯤 다녀와도 좋을 것 같은데........웬지 가기 싫어서........

기계면 일대...................

봉좌산을 내려서니 옛길을 이은 낙동정맥트레일 안내판과 쉼터가 보입니다.

트레일도 좋겠지만 그럴바에는 차라리 낙동정맥 중주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등산객을 위한 쉼터가 아닌 낙동정맥 트레일을 위한 쉼터......

렇게 생각하니 뭔가 서운함이 남습니다.

트레일 안내표지판....................

이곳도 임도에 있는 쉼터와 트레일 안내표지판..........

낙동정맥 고갯길을 다 넘으려면 무지 힘들겠네요~~~ㅎ


도덕산 직전 임도에 있는 쉼터와 표지판..................

여기까지 오르는데 무지 힘들더만 ~~~

준.희 선배님 고맙습니다.

도덕산아 빠이~~빠이~~ 하고

정맥은 우측으로 팎 꺽어지며 급경사 내리막의 시작입니다.

가만있어도 미끄러져 내려가는 내리막입니다.

이렇게 정신없이 내리막 길을 걸었을까?

옛 기억에도 남아 있지않은....................

오룡고개가 가깝습니다.

오룡고개................

오룡고개에서 본 지나온 도덕산과 사면..................

가야할 삼성산................

지나온 도덕산 사면과 오룡리를 잇는 마루금.............도덕산 정상부에서 급격하게 고도를 낮춰 오룡리로 내려 앉습니다.

또 만나는 낙동정맥트레일.....................

삼성산 갈림길에서 급하게 고도를 낮춰 시티재로 향합니다.

적당한 곳에 시산제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음에 가야할 낙동정맥의 마루금....................

시티재에 있는 안강휴게소.....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휴게소에서 우측으로 이동하여 중앙분리대를 넘고.........영천 방향에서 오는 포항행 시외버스를 탑니다.

안강을 경유하여 곧 포항터미널에 도착합니다.


포항 죽도시장에서 과메기를 안주로 소주 한 잔 곁들이며............

시간이 되었고 배도 고프고 갈증도 나니...... 맛납니다.

후배와 연락이 되어 함께 거나한 만찬을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