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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천 따라 동강을 가다.

하늘금2002 2017. 11. 6. 11:04




오대천 따라 동강을 가다.

진부~오대천~정선~동강~영월

2017. 10. 21(토)~10. 22(일)



<후기>

백두대간!!! 자전거여행을 하며 연결 교통이 편리한 나들목으로 진부를 자주 들르게 됩니다.

진부 주변 지도를 펼쳐보니 구불구불하고 산세가 수려한 오대천을 따라 길이 이어지며

그것이 남한강의 상류 골지천, 조양강, 동강을 만나 정선과 영월을 거쳐 굽이굽이 흘러가고

단풍이 수려하게 내리는 어느 가을날.........홀연히 가을여행으로 떠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마을길과 59국도 구도로를 따라 진부를 출발하여 가능하면 59국도를 벗어나 오대천변을 따라갑니다.

산자락은 만산홍엽으로 물들고 구비구비 휘돌아 가는 계곡은 울긋불긋 단풍이 수를 놓습니다.

산수의 풍경이 괜찮을거라 기대했지만 이렇게 만족스럽고 큰 감탄을 하게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가을이 되면 걸어서 가던..... 자전거로 가던...... 아님 드라이브를 하던.......다시 가고싶은 곳입니다.


구도로변에 별거 아닐것 같이 불쑥 솟은 청심대에 오르니.......꼭 그곳에 가야만 볼 수 있는 그런 풍경........

단원 김홍도가 반했듯 그 수려한 풍경에 홀려 발걸음이 떠러지지 않습니다.

오대천의 양안을 따라 이어지는 주왕지맥과 황병지맥의 산세도 멋지고

그 산자락을 곱게 물들이는 단풍이 날 보고가라 발목을 잡으며 멈추게 합니다.


정선의 북평에서 오대천이 조양강과 합류하니 친한 옛친구를 헤어졌다 다시 만난듯한 기분입니다.

백두대간!!! 자전거여행을 하며 피재를 넘어 골지천을 따라가다 ................

광동댐 삼거리에서 댓재를 가고자 길을 달리 하였다가

이곳 59/42국도 삼거리에서 조양강이라 개명한 골지천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조양강이 된 골지천은 이제 폭이 넓고 깊은 강물이 되어 점차 그 세를 불리

그 흐름에 방해가 되는 그 어떤것이던 깍아자르고 밀어내며 모양새를 바꿔놓고 거침없이 흘러갑니다.


정선에서 만난 조양강은 동강으로 다시 태어난듯 합니다.

동강은 양안의 주왕지맥 노목지맥 죽렴지맥 두위지맥 등 수려한 산세가 집중되

태고적 신비와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범접할 수 없는 그 무엇을 지니고 유유히 흐릅니다.

동강은 험난한 백운산을 만나 더욱 더 구비치며 나리소, 어라연 등 천혜의 비경을 숨기고자 길을 끊으니........ 

우리는 하는 수 없이 동강을 벗어나 고성재를 넘어야 합니다.


신동을 경유하여 석항천을 따라 영월에서 다시 동강을 보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동강은 서강과 합류하여 남한강이 되며 더 크고 깊고 힘찬 모습이 됩니다.

다시 기회가 된다면 정선에서 동강, 영월을 경유 남한강 따라 단양으로 가면 그것도 좋은 여행지가 될 것 같습니다.

영월에서 단종의 슬프고 슬픈 발자취를 따라 장릉과 청령포를 돌아보며 짧은 가을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진행경로>

1일차<2017. 10. 21(토), 아침 물안개 끼고 맑음> : 진부~59국도~59 구도로(가능한 구도로 따라 진행~안전하고 경치 좋음)

~59국도~59/42국도 삼거리(오대천/조양강-동강 합수점)~59국도(신촌마을로 진입하여 마을길 따라 진행하여 남평교를

건너면 철길로 가지않음)~철로~마을길~세월교~한반도지형 월천마을~정선읍~강변길~용탄리 가리왕산휴양림 갈림길

~42국도/동강길 갈림길~동강길~나리소전망대~고성터널(통과하지 않고 우회하는 것이 좋음)~신동읍(1박)


2일차<2017. 10. 22(일), 맑고 포근함> : 신동읍~38국도 구도로 및 마을길(안전하고 경치좋음)~영월~영월객사~장릉

~청령포~영월시외버스터미널


<지도 및 참고사항>

<진부~막동리>

1. 동서울~강릉을 오가는 시외버스가 장평, 진부, 횡계를 경유함.

2. 진부 오대천변 체육공원에 정자 및 쉼터가 있어 야영 가능함.

3. 진부에 아침 일찍 영업하는 식당 있으며 진부를 벗어나면 아침에 영업하는 식당이나 편의점 없음.

4. 59국도는 곳곳에 도로개선공사 중이며 일부 구간에서 신도로와 구도로가 갈리며 신도로는 터널 구간이 있음.

5. 가능한 구도로 따라 진행하면 차량이 적고 안전하며 경치 좋음.

6. 해발 440미터대의 진부에서 정선 까지 거의 힘들지 않는 내리막으로 진행함.


<숙암리~정선>

1. 59/42국도 갈림길에서 다리를 건너 신촌마을로 진입하여 조양강 제방길 따라 진행하는 것이 좋음. 

2. 남평교를 건너 문곡리 강변길 따라 진행하여 한반도지형 마을길로 우회함.

3. 정선에서 조양강 강변길로 진행하여 424지방도 가리왕산 갈림길에서 용탄대교를 건너 진행함.

4. 42국도 갈림길에서 강변의 동강길로 진행함.


<정선~신동>

1. 동강의 강변길 따라 계속 진행하여 나리소전망대에서 고성리로 진행함.

2. 고성리에서 계속 진행하면 고성재와 고성터널 갈림길이 나오며 고성재를 넘어가는 것이 아전하고 좋음.

3. 고성터널은 동계 상수도 시설을 관리하기 위한 편도(한방향)의 좁은 터널이며 조명시설도 없음.

4. 고성터널은 한쪽에서 차량이 지나면 다른쪽은 신호를 받고 대기함.

5. 터널도 계속 오름길이라 자전거로 통과할 경우 속도가 느려 뒷차량에 쫒기며 터널에서 피할 곳이 마땅치 않음.

6. 동강길은 경치도 좋고 안전하며 자전거길로 아주 좋음.

7. 신동읍에 식당이 여러곳 있으며 재래시장 주변에서 야영함.


<신동~영월>

1. 신동~영월 구간은 38국도 지하통로와 주변을 오가며 구도로가 계속 이어지고 안전하며 경치 좋은 길임.

2. 해발 390미터대의 신동에서 해발 150미터대의 영월 까지 거의 부담없는 내리막길임.

3. 영월에 단종대왕의 유적지가 여러 곳 있음.

4. 정선에서 출발하여 동강, 영월을 경유 남한강 따라 단양으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음.



1일차<2017. 10. 21(토), 아침 물안개 끼고 맑음> : 진부~59국도~59 구도로(가능한 구도로 따라 진행~안전하고 경치 좋음)

~59국도~59/42국도 삼거리(오대천/조양강-동강 합수점)~59국도(신촌마을로 진입하여 마을길 따라 진행하여 남평교를

건너면 철길로 가지않음)~철로~마을길~세월교~한반도지형 월천마을~정선읍~강변길~용탄리 가리왕산휴양림 갈림길

~42국도/동강길 갈림길~동강길~나리소전망대~고성터널(통과하지 않고 우회하는 것이 좋음)~신동읍(1박)




20:20 동서울발 강릉행 시외버스를 타고 장평을 경유 진부로 갑니다.

소통이 원활해 22:30경 진부에 도착하여 체육공원 옆 정자에 텐트를 치며 하룻밤을 보냅니다.

다음날 이른 아침 동네 주민들이 운동 나오기 전에 텐트를 걷고

터미널 앞 식당에서 아침밥을 먹은 후 오대천을 따라 동강으로 향합니다.

시골에서 아침밥 먹기 쉽지않은데 주변의 평창 동계올림픽공사 때문인지 이른 아침 영업하는 식당이 있어 다행입니다.


진부 오대천 옆 당근밭............

59국도 구도로 오대천변에 우뚝한 청심대....

단원 김홍도가 이곳을 그렸다니 명승지일 것같아 올라가 봅니다.


단풍이 곱고.............

뿌옇게 안개낀 오대천을 내려다보며........

아주 전망이 좋은 곳입니다.

증명사진 박고................

꼭대기에 갈라진 바위와 정자가 놓여있고............


기회가 되면 이곳에서 박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도로에서 보는 청심대........아기자기한 경치가 좋습니다.


아침 물안개 덮인 오대천과 단풍으로 물드는 산과 강................

자작나무숲..............

산자락을 돌고돌는 오대천을 따라 ..........

산에도 강에도 물드는 단풍........ 만산홍엽으로 물들어 갑니다.





이곳은 가리왕산 자락 같은데......스키장 공사로 분주합니다.

가리왕산을 마주보며 우뚝한 저산은....백석봉 같다는데...........

백석폭포라는데......인공이랍니다.

진짜 백석폭포는 안쪽으로 깊숙이 있고.........


메밀밭..............


오대천이 조양강을 만나며..........이제 조양강변을 따라갑니다.

태백 검룡소에서 발원하는 남한강은 골지천이라 불리며 광동댐으로 흘러들고

정선군 북면 아우라지에서 송천을 만나 조양강이 되고

정선을 지나 영월로 가며 동강이 되었다가 영월에서 서강과 합류하며 남한강이라 불리는 것 같습니다.


정선 북평면 나전리 조양강과 오대천이 합류하는 곳............

오대천과 합류한 조양강...............

건너편 남평리 제방길로 가야하는데.......길을 놓쳐 42국도를 따라 정선으로 갑니다.

국도를 따라가면 재미없을 것같아...........

국도에 인접한 철로를 건너 한반도지형으로 가는 마을길로 진행하고자 철길를 걷습니다.

이곳에서 철로를 건너 강변길로 접어듭니다.

문곡리 마을의 강변길을 따라...........

영월에만 한반도지형이 있는줄 알았는데 정선에도 있다합니다.

아마도 굽이치는 물길 따라 생성된 지형의 생김이 우리나라 땅모양과 비슷해서 그렇게 부르는 것 같습니다. 

여기는 동해쯤 되는 것 같네요~~~ㅎ


강원산소길은 동강과 연결하여 걷는 길인가 봅니다.

한반도지형을 돌아...........

압록강철교를 건넙니다~~~ㅎ

강변의 깍아자른듯한 암벽들이 보기좋습니다.

강변을 따라 길이 이어지고 이길을 따라 절경을 보며 정선으로 향합니다.


정선장은 2. 7일이라 하는데.........

관광객들이 많아 그런지 주말장도 열린답니다.

잠시 잔차에서 내려 정선장을 구경하고 점심밥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주로 말린 산나물과 제철 버섯, 약초 등이 눈에 띄입니다.





정선읍을 벗어나 동강으로 향합니다.

정선에서 42/59국도를 벗어나 강변길로 진행합니다.

까만바위를 줏어다 얹어놨는데 한자가 어려워 읽을수가 없습니다~~~ㅎ

여기서 동강길이 시작되는가 봅니다.

길가  곤드레나물밭............

곤드레는 일명 고려엉겅퀴라 하는데 보라색 꽃이 이쁩니다.


강변길을 따라 가리왕산자연휴양림 방향으로 갑니다.

용탄리 가리왕산자연휴양림 입구........ 뒷쪽으로 가리왕산 줄기.............

용탄대교를 건너 고도 100여미터를 극복하여 등성이를 올라 동강으로 갑니다.


42국도를 벗어나 강변길로 접어드니 동강탐방안내소가 나오고........

여기서 부터 가슴설레는 비경의 동강길 입니다.

동강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자 네이버를 검색합니다.



길이는 약 65㎞이다.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1,563m)에서 발원하는 오대천과 정선군 북부를 흐르는 조양강()이 합류하여 흐르는 동강은 완택산(:916m)과 곰봉(1,015m) 사이의 산간지대를 감입곡류하며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에서 서강(西) 만나 남한강 상류로 흘러든다.

유역은 4억 5000만 년 전에 융기되어 형성된 석회암층 지역으로, 약 2억 년 전에 단층운동과 습곡운동의 영향으로 현재의 지형이 형성되었고, 현재도 하천운동으로 인한 퇴적작용침식작용 등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또 동강 유역에는 지표운동과 지하수·석회수용식작용 등으로 인해 많은 동굴이 형성되었는데, 2002년 현재까지 보고된 동굴만도 256개나 된다. 그 가운데 백룡동굴()은 천연기념물 260호로 지정되어 있다.

생태계 역시 잘 보존되어 수달, 어름치·쉬리·버들치, 원앙·황조롱이·솔부엉이·소쩍새·비오리·흰꼬리독수리, 총채날개나방(미기록종)·노란누에나방, 동강할미꽃(미기록종)·백부자·꼬리겨우살이 등 미기록종을 포함해 많은 천연기념물·희귀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자연 경관 역시 수려해 어라연계곡()·황새여울을 비롯해 곳곳에 기암절벽과 비경이 펼쳐지고, 주변에는 가수리() 느티나무, 정선 고성리산성(:강원기념물 68), 두꺼비바위와 자갈모래톱 등 빼어난 명승이 산재한다. 옛날에는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에서 목재뗏목으로 엮어 큰물이 질 때 서울까지 운반하는 물줄기로 이용되다가 1957년 태백산 열차가 들어오면서 수운() 기능을 잃고 아무도 찾지 않는 오지로 바뀌었다.

그러다 1993년 영월 일대의 대홍수로 읍내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기면서 영월(동강) 건설계획이 본격화되었다. 이어 정부에서는 1996년부터 2002년까지로 사업 기간을 정하고 건설사업을 시작하였으나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물론 전 국민적인 반대에 맞닥뜨려 결국 2000년 6월 건설계획은 백지화되었다. 그럼에도 동강이 전국적인 명소로 알려지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심화되자 환경부에서는 2002년 6월부터 정선군·평창군·영월군의 동강 일대를 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해 취사와 야영을 금지시켰다.

[네이버 지식백과] 동강 [東江] (두산백과)


강변을 따라 한적한 도로가 이어지고

강안에도 강건너에도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지며

사람과 자연이 어울려 살아갑니다.

산을 따라 강물도 따라가며 사람도 따라갑니다.


언젠가 텔레비를 보니 이런 바위에도 할미꽃이 자란다 합니다.


절벽에도 동강할미꽃 서식지라 합니다.

석회암이 빗물에 의해 녹아 만들어진 굴들..............



東(동녘 동)강인줄 알았는데 桐(오동나무 동)강이라니.........

뭐가 맞는지 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자료는 東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산꼭대기 스카이락 ?하나....그런 것을 설치했네요.



이런데서 물이 솟아나온다 합니다.

구비구비 휘감아 도는 강줄기......

산도 울긋불긋 색동옷을 입으니 보기좋습니다.




나팔굴이라 합니다.

동강의 펜션들...............

동강변의 서릿대콩밭...............

동강의 풍경들...............






이길은 자동차 보다 자전거가 더 자주 많이 다닙니다.


붉은 뼝대...............

언덕위에 저 소나무가 멋있다는데.......잘 보이지 않습니다.

운치3리 마을의 고목............

폭우가 쏟아지면 이곳도 모두 물에 잠긴다 합니다.

나룻배.........

동강의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백운산 자락...........

다리 건너 백운산 등산로........

백운산 줄기...............

나리소전망대............

이곳에서 동강을 벗어나 고성리를 경유 고성재를 넘습니다.

나리소전망대에서 보이는 동강 풍경.................

백운산...............

정상에서 구비도는 동강의 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길이 33km의 동강길이라 합니다.


고성터널................

고성재 갈림길에서 좀 쉽게 가고자 고성터널 가는 길을 선택했는데.......

일방통행에 차량이 따라올 경우 피할 곳도 마땅치않고 내부 조명도 없어 죽을 맛입니다.

겨우겨우 어떻게 통과했지만 ........ 다음에는 좀 힘들어도 고성재를 넘으리.........


신동읍은 주말이라 영업하는 식당을 찾는데 힘듭니다.

사람이 있는데도 손님을 받지않습니다.

영월로 가기는 좀 늦은 시간이라 .... 시내를 두바퀴 돌아 민생고를 해결합니다.


옷을 얇게 입고 식당문을 나서니 달달떨며 저절로 이빨이 부딪히고 추위가 엄습합니다.

개천을 따라 찬바람이 불어대니 역전의 용사 산냄시님이 아주 좋은 잠자리를 찾습니다.

초저녁....잠을 청하며 소주잔을 기울이다 쓰러집니다.

고성터널과 일방통행 신호등........



2일차<2017. 10. 22(일), 맑고 포근함> : 신동읍~38국도 구도로 및 마을길(안전하고 경치좋음)~영월~영월객사~장릉

~청령포~영월시외버스터미널




영월가는 길..............

동이틀 무렵 잠에서 깨어 서둘러 짐을 챙깁니다.

신동읍에 일요일 이른 아침 영업하는 식당이 있을리 만무하고 서둘러 영월로 갑니다.

해발 390여미터의 신동에서 해발 140미터대의 영월가는 길은 ................

거의 내리막길이라 힘들지않는 페달링을 하며 수월하게 진행합니다.

동강 처럼 아름답지는 않지만 석항천이 구비구비 휘돌며 주변의 산들과 어울려 경치가 좋습니다.


위치가 완택산 같은데................

주변의 산들을 보며 페달을 밟습니다.

동강교차로.......

신동을 벗어나 포근한 날씨라 생각했는데 영월 근처에서 갑자기 기후가 바뀌는 듯 차가운 기운을 느낍니다.

그 참 이상한 일이네........어라연도 가고싶지만 등산을 해야할 것 같아.....직진합니다.

어제 고성리에서 이별했던 동강을 이곳 영월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아침밥을 먹고자 식당을 찾아 헤메다.....관광모드로.........

관풍헌이라 하는 영월객사 라고 합니다.

영월객사에 자리한 자규루...........

관풍헌...................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아침밥을 먹고 .....

단풍철이라 차가 밀릴것 같아 조금 일찍 출발하기로 하며 

우선 집에가는 버스표를 끊어 놓고 영월 관광을 하기로 합니다.

영월은 단종과 관련된 유적들이 많습니다.


단풍이 든 가로수도 멋집니다.

장릉 직전의 노루조각공원.....................


장릉은 단종의 사후 단종대왕으로 추증하여 조성된 단종의 왕릉이라 합니다.

장릉의 이런저런 모습들........................





내용이 안적혔는데........정령송이라 합니다.




돌이 깔린 길은 신이 다니는 길이라 하여 일반인들은 출입금지된 곳입니다.











장릉을 뒤로 하고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로 향합니다.

청령포 앞으로 서강이 흐릅니다.

이곳에서 배를 타고 서강을 건너야 청령포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앞은 강이 막고 뒤로 산을 넘어야 하는......... 영월과 격리된 청령포..................

그리고 소나무숲에 가려 외부에서 볼수 없도록 철저하게 격리되었네요.



지금도 배를 타고 건너야 하는 청령포....................

소나무숲에 가린 단종의 거처..................


청령포 소나무숲...........어쩌다 한 번쯤 가보는 우리야 자연을 벗 삼고 치유의 숲이 되겠지만 .....

봉건 왕조의 절대 권력을 가진 왕이 모든 것을 뱃기고 유폐된 심정은 어떠했을까?

역사에 가정이란 없다지만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하지 않고 

단종이 성인이 되고 왕권이 강해졌을때 수양대군은 과연 살아남았을까? 

세종이 병약한 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지 않고 야심만만한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줬다면..........

이런 골육상쟁이 일어났을까? 등 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됩니다.

시녀들의 거처................

옆으로 누운 소나무............

단종대왕 비각................

단종의 거처............

영월 청령포 관음송.................

노산대................


청령포를 감싸고 흐르는 서강...............

청령포 관광을 끝으로 14:40경 영월을 출발하여 고속도로 교통체증이 심했던지 해떠러질 무렵 동서울에 도착합니다.

한강변을 가며 한강과 잠실대교, 잠실 롯데가 어우러진 서울 야경이 멋져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