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2차대간(10) : 궤방령~눌의산~추풍령 본문
2차대간 10일차
궤방령~가성산~눌의산~추풍령
<2007. 4. 6(일), 맑음>
<산행경로>
9:45궤방령 출발-11:40가성산-12:07안부-12:27장군봉-13:05눌의산(70분 휴식) -15:20추풍령<지도> 지형도(1/50,000)
<고도표>
<교통편>
*들머리*
직지사 시설지구(택시 011-829-4242, 054-436-4242, 8,000원)→궤방령
*날머리*
추풍령(약 1시간격)→대전→서울센트랄
<숙식/물>
-. 직지사 시설지구 숙식 가능함.
-. 궤방령 고개마루 좌측 신축 가옥에서 물 구할 수 있음
-. 추풍령 인근에서 숙식 가능하며 물 구할 수 있음
<후기>
* 직지사
하루 밤을 보내고 이른 아침 산보 겸 직지사를 둘러보기로 한다.
이런저런 일로 밥 먹으러 시설지구나 몇 차례 스쳐 지났기에 내심 들르고 싶었던 곳이다.
아침 햇살을 머금은 벚꽃이 더욱 더 화사하게 보인다.
진입로와 시설지구 계곡을 따라 벚꽃 터널을 이루고 있다.
잘 가꾸고 다듬은 공원지구, 대표적 근 현대 시인들의 시비가 인상적이다.
화장실까지도 동화 속에 나올듯한 아름다운 건물들이다.
자연적 멋과 고색창연함이 감도는 전통적 대 사찰과 인위적이고 현대 건축으로 조성한 공원지구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복잡하지 않은 이른 아침 청량감이 맴도는 유서 깊은 경내를 돌아볼 수 있어 좋지만
불당을 쓸며 부지런히 하루를 준비하는 이들에겐 어떻게 보일까? 하는 마음에 발걸음을 서두른다.
* 궤방령 가는 길
모텔에서 행장을 정리 후 아침식사를 하며 막걸리 두어 사발을 마시고 남은 막걸리는 배낭에 넣고 간다.
널널 막초 산행의 전주를 울리며 오늘은 부담 없이 갈 때까지 가보자하는 생각으로
9:30경 시설지구 택시를 타고 궤방령에 도착 후 9:45경 산행을 시작한다.
* 궤방령 출발 9:45
날씨가 많이 풀린 듯 바람이 불어 시원하지만 햇살이 따갑다.
도로 건너편이 들머리다.
좌측 궤방령 안내판 뒤의 가옥은 신축중이다.
* 가성산 11:40
300~400미터대 잔 봉의 능선이 타원을 그으며 지겹게 이어진다.
해장술이 오르는 듯 나른함을 느끼다 정상 직전부터 가파르게 오르니 힘이 든다.
멀리 추풍령과 눌의산, 경부고속도로를 조망한다.
햇살을 받으면 덥고 그늘에 있으면 춥다.
* 눌의산 안부 12:07
나른함에 걷는 것도 귀찮아 가다 쉬다를 반복하다 눌의산 안부에 내려선다.
이전에도 이곳을 지나며 힘에 겨워 한참을 앉아 쉬어갔던 생각이 든다.
* 장군봉 12:27
굴곡 없는 능선상의 잔 봉에 대구 백두회의 “장군봉” 표지가 붙어 있다.
* 눌의산 13:05(점심 70분, 14:15출발)
가성산에서 팔을 뻗으면 손에 잡힐 것만 같던 눌의산이 정상을 그리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쉬엄쉬엄 힘들게 오르니 발아래 추풍령시가지가 아담하게 자리하고
금산~난함산~용문산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이 펼쳐지며 전망이 확트인다.
먹다 남은 막걸리, 김치, 점심밥, 간식들을 있는 대로 다 꺼내니 잔칫상을 차린듯하다.
병에 2/3정도 남은 막걸리를 홀짝거리며 점심을 먹는다.
취기도 오르고 더는 걷고 싶은 마음도 없고...... 에라이~ 여기서 쭁 치자.
봄 햇살에 피부가 따갑지만 전망과 날씨가 좋아 자리를 뜨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늘 한 점 없는 정상에서 따가운 햇살을 피하고자 자켓을 덮어쓰고
친구한테 전화 하고... 사진 찍고..... 보던 경치 또 보고.... 넋 나간 놈처럼 한 참을 혼자서 노닐다 그것마저도 조용해진다.
* 추풍령 15:20
정상을 지나 가파른 경사가 이어진다.
과수원 농로를 따라 걷다 경의선 굴다리를 지나 추풍령 면으로 들어선다.
들머리가 되는 당마루는 도로 따라 우측으로 조금 더 가야하며 추풍령 노래비가 당마루를 지키고 있다.
그 후........ 삼거리 순대국밥 집에서 내장탕에 소주 한 병을 비우고 대전을 경유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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