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낙남정간(12) : 실봉산임도~190.2봉~솔티고개 본문

그룹명/*9*정맥*

낙남정간(12) : 실봉산임도~190.2봉~솔티고개

하늘금2002 2007. 5. 11. 15:20

낙남정간 12일차

실봉산임도 ~ 190.2봉 ~ 솔티고개

《2003. 3. 30(일, 맑음)》

 

 

<지형도>

 

 

 

◈ 후기

       ▶ 실봉산 임도    7:00

          아침부터 힘을 빼지 않을 요량으로 비포장 임도를 택시로 조심스럽게 오른다.

진주에서 40% 할증 미터요금 11,000원에 가산금 6,000원을 더하니 곱절은 준다.

주인 떠난 미친개(?) 의식하여 출발시간을 일출이후로 잡았다.


       ▶ 포장도로    7:57

           진주 내동면과 사천 축동면을 잇는 포장도로다.

돌장고개에서 실봉산을 당일로 종주할 경우 나.들목으로 적합하겠다.

어제 투견 사건만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진행했을 듯 하다.

도로변 콘크리트 구조물에 걸터앉아 아침을 먹으니 지나는 운전자들이 기이한 듯 쳐다본다.


       ▶ 가화교    9:20

          인공호수 진양호 축조에 따른 수위조절용 물길을 사천만으로 빼기 위하여 마루금을 절개하여 가화강을 뚫은 것 같다.

이것은 곧 낙남 산줄기가 인위적으로 난도질  당하고  산자분수령의 원리가 여지없이 깨지는 곳이다.

마루금은 가화강을 건너지 못하고 도로를 따라 가화교를 건너

좌측 100여 미터 지점에서 임도를 따라 야산 같지도 않은 낮으막한 언덕배기로 오른다.

해발 30-40여 미터나 될까 말까? 낙남 전 구간을 통하여 가장 낮은 곳 같다.


       ▶ 2번국도    10:08

          국도 확장공사중이다. 절개지 우측으로 우회하여 민가 담장 뒤로 내려와 건너편으로 오른다.

낙남 전 구간을 통하여 산줄기가 2번 국도와 자주 교차하게 되는데

아마 산줄기 좌우 낮은 곳을 따라 국도가 연결되기 때문일 게다.

나.들목을 승용차로 접근할 경우 2번 국도를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곳곳에 쓰레기가 버려졌다. 한쪽에 양봉통 같은 것이 보여 유심히 쳐다보니

세상에! 한 트럭분 정도나 되는 컴퓨터 모니터가 숲 속에 버려져 있다.

어떤 인간인지 컴퓨터 게임을 즐기시는 산신령님을 위해 수고했으니 자손대대로 산신령님의 축복(?)을 받을 것이다.


       ▶ 190. 2봉    10:45

          마루금은 우측으로 진양호를 끼고 이어진다.

나뭇가지 사이로 파아란 물이 햇살에 은빛으로 출렁이는 진양호와 진주시가지가 엿보인다.

고요가 정적으로 맴돈다. 숨이 막혀 오는 것 같아 만개한 진달래 몇 송이 꺾어 모자에 꽂으니

“봄 처녀 제 오시네 새  풀 옷을 입으.....”.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나

한 소절 이상 아는 것이 없어 고장 난 전축바늘이 넘어가질 못하고 제자리를 맴도는 것 같다.  


       ▶ 애향비    11:30

          190.2봉 건너로 임도가 이어지고 내리막 끝에 광산송가 지묘를 지나 진양호에 물을 채우며

고향을 떠나야 했던 아픈 마음을 담은 애향비 앞에 선다.

독립가옥 두세채가 진양호로 넘어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다. 건너편 밤농원으로 오른다.

     

       ▶ 2번국도(솔티고개)    12:05

          2번 국도변 벽돌공장 뒤편으로 내려와 종업원에게 동네명을 물으니 “완사”라 하고

솔치고개가 어디냐고 하니 위쪽 SK 주유소를 가르킨다.

주유소 맞은편 도로 확장공사장으로 오르는 표지기가 보인다.

더 갈거나 하다가 다음 산행의 나.들목을 생각해 오늘 산행을 마감하고 40여분을 기다려 시외버스를 타고

진주 시외버스터미널을 향한다. 


       ▶ 진주 시외버스터미널    13:30

          진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완사행 버스는 첫차가 6:30부터 이고

배차간격은 불규칙하지만 50분 내외에 출발 하는 것 같다.

하동, 청학동, 군북행 버스가 완사를 경유하고 솔티고개에서 정차한다. 

 

 

교통 및 숙식

  ▶ 교통

      ♠ 하행 : 3/28 24:00 서울터미널 서울 → 진주

      ♠ 들머리 및 날머리 :

         * 실봉산 임도 → 나동양조장 : 히치(탈출지점으로 부적절함. 내동면↔축동면

           을 연결하는 포장도로에서 유수리로 탈출이 마땅함)        

         * 나동 양조장 입구 →  진주 : 진주행 시내버스 20-30분 간격(800원)

         * 진주 → 실봉산 임도(택시 17,000원)

         * 솔티고개 → 진주 : 진주행 시외버스 30-40분 간격(1,300원)

      ♠ 상행

         * 진주 시외버스터미널 → 서울 남부터미널 : 1시간 간격(우등 16,500원)

   ▶ 숙식 : 진주 여관 및 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