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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15) : 아화고개~사룡산~땅고개

하늘금2002 2007. 5. 14. 16:11

 

낙동정맥 15일차

아화고개~사룡산~땅고개

<2003. 9. 7(일), 흐리고 소나기후 갬>

 

<지도> 아화고개 ~ 땅고개

 

 

◈ 구간개요

 

<산행경로 : 아화고개-사룡산-남양목장-어두목장-651.2봉-당고개>

   아화고개에서 바짝 엎드린 정맥은 형제목장고개까지 이어지다 서서히 고개를 높인다.

아화고개에서 형제목장고개까지 독도에 주의해야겠다.

형제목장고개에서 사룡산, 숲재에서 남양목장, 어두목장에서 651.2봉 오르기가 힘겹다.

 

◈ 운행기록

 

  아화고개    6:00

      이방인의 향수를 달래주려는 듯 앞쪽 도로에선 자동차 오가는 소리 뒤쪽 철로에선 기차 지나는 소리가 밤새 계속된다.

이른 새벽 잠을 깼지만 독도주의지역에다 궂은 날씨라 날이 밝기를 기다려 출발하기로 한다.

SK 골재 집하장 앞에서 송전 철탑의 방향을 확인하고 리본을 따라 철길을 건넨다.

송전철탑은 형제목장고개까지 정맥과 함께하므로 길이 혼란스러울 경우 송전철탑을 주시하기 바란다.


   ▶ 첫 번째 송전철탑    6:15

      철길을 건넌 후 오른쪽 포장도로를 따르다 하추마을 앞으로 난 길을 따라 왼쪽으로 꺾고

다시 언덕에 있는 축사인 듯한 건물 앞으로 난 길을 향해 왼쪽으로 방향을 꺾는다. 오른쪽에 축사를 끼고 임도를 올라 철탑으로 향한다. 경주 “산이 좋아” 산악회의 차량지원을 간다며 김하영님의 안부전화를 받는다. 천리타향 홀로 가는 산행 길에 큰 힘을 얻는다.


   ▶ 상추마을 고속도로 굴다리    6:40

     두 번째 철탑을 지나 세 번째 철탑방향으로 길을 찾아야하나

중간의 농로를 정맥으로 오인하고 따라가다 상추마을 가운데로 내려선다.

농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300여 미터에 굴다리가 보인다. 굴다리를 지나 오른쪽 농로를 따라 표지기를 만난다.


   ▶ 복숭아 밭    7:15

      굴다리를 지나 왼쪽으로 철조망을 끼고 농로를 따라가다 복숭아 밭 위로 난 갈림길을 만난다.

왼쪽 밑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 다시 농로를 만나 오른쪽으로 방향을 정한다. 농로건너 포도밭이다.

농로를 따라 50여 미터를 진행하다 조그만 웅덩이 사이로 표지기를 확인하고 숲으로 들어가나 길이 끊겨 표지기를 찾는다.

정면을 향해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쳐 진행하다 표지기를 만난다.


   ▶ 형제목장고개    8:05

      정맥은 농로와 방화선을 따라 송전 철탑을 끝으로 고개가 지난다. 왼쪽 아래로 도로가 가깝고 들판이 보인다.

독도주의 지역을 벗어난 안도감과 함께 숨을 돌리며 아침밥을 먹고 간다. 


   ▶ 전망대 바위    9:30

       형제목장고개를 지나 촘촘한 잔솔밭을 지나 가파른 경사가 계속 이어진다.

고도 180여 미터의 형제목장고개에서 400여 미터를 더 높이며 좌우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바위가 나온다.

하지만 어쩌랴! 운무가 뒤덮어 그림속의 떡인걸. 여기저기 짐승배설물이 널려 있다.

이어서 전망이 좋은 곳을 계속 지나친다. 고도 625미터 대에서 삼각점을 확인한다.

바짝 엎드렸던 정맥이 서서히 고개를 들며 허락하는 비경을 못보고 지나침에 안타깝기만 하다.


   ▶ 사룡산 정상 갈림길    10:00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다 넓은 공터가 나오며 임도가 지난다.

오른쪽 위로 향한 길은 사룡산, 왼쪽 밑으로 내려가는 길은 생식마을로 향한다.

사룡산 정상은 정맥을 살짝 비켜서 있다. 해발 600여 미터가 넘는 정상부에 생식마을이 나온다. 

나는 가파른 경사를 진땀을 흘리며 힘겹게 올라섰는데 시멘트 포장 된 길에 자동차가 다니고 마을이 조성되어 있는 것이다.

참 어이없다. 생식마을은 종교수행자들의 집단 거주지 인 것 같다. 경구를 새긴 입석들이 무수하다.


   ▶ 숲재    10:30

      우리 생식마을에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숲재까지 이어진다. 


   ▶ 묘 1기    11:25착, 11:45발

      숲재 건너편 능선을 임도를 따라 오르다 등산로에 접어든다.

100여 미터를 가파르게 치고 올라오다 역주행하는 서울의 정맥 팀을 만난다.

다시 임도를 만나 건천목장 철문을 오른쪽에 두고 등산로에 접어들어 건천목장을 경유한 임도를 또 만나 가파른 오르막 끝에

초원지대가 바라다 보이는 묘지 앞에 선다. 쉬어갈 겸 점심밥을 먹는다.


   ▶ 초원지대    12:00

      풀잎에 매달지 못한 표지기가 인접한 나뭇가지에 걸려 있다. 갑자기 운무가 끼고 소나기가 내린다.

드넓은 초지에 앞이 안보이고 표지기도 없어 갈 길이 막막하다.

대략의 방향을 정해 초지와 밭을 가로질러 건너편 봉우리 숲과 초지의 경계에서 표지기를 만나 방향을 잡는다.


   ▶ 헬기장    12:35

      잡목 사이 등산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른다. 산불 감시초소를 지나 가파른 내리막이다. 쉬어가며 물에 젖은 옷을 짜서 말린다.


   ▶ 어두목장    13:20

      숲과 벌목지의 경계를 따라 영남채석장이 바라다 보이는 곳을 지나 숲으로 들어간다. 

곧 어두 목장이 내려다보인다. 목장 경계 철조망을 오른쪽으로 끼고 걷다 밧줄 한 줄이  무릎께 걸린 문을 나온다.

고도 300여 미터를 내려와 맞은편 651.2봉을 바라다보니 오를 일이 까마득하다.


   ▶ 651.2봉    14:00

      목장문 10여미터 앞에 왼쪽으로 붙은 표지기를 따라 목장 길을 간다.

이어 오른쪽으로 꺾어 축사 앞으로 간다. 정맥은 축사의 경계 목책과 철조망을 오른쪽에 끼고 651.2봉 삼각점까지 이어진다.

급경사 오르막을 힘겹게 올라야 한다.


   ▶ 비포장도로    15:03

      651. 2봉을 지나며 고도 600 미터 내외의 능선이 계속되다 완만한 내리막을 그으며 어두목장으로 올라가는 비포장도로를 만난다.  왼쪽으로 30여 미터 비포장도로를 따라가다 오른쪽으로 꺾어 임도를 따라 정맥으로 들어간다.

다시 90여 미터를 올라 당고개 직전 420봉 삼각점을 확인한다.

 

   ▶ 당고개    15:30

      420봉에서 완만한 길을 따라 당고개 절개지 위에 선다. 절개지 왼쪽은 아찔한 급경사라 오른쪽 절개지로 내려온다.

도로건너 휴게소인 듯한 건물은 굳게 닫혀 있다. 마땅히 씻을 곳이 없다.

이틀간 땀과 비에 절어 쉰내가 진동하는 내 몰골로 지나는 차량에 도움을 청하는 것도 염치가 없는 것 같아

대책 없이 잔디  밭에 앉아 있는데 금방 경주행 시내버스가 도착한다(15:40) 억세게 운이 좋다.

경주에서 산내 행 첫 차는 6:20에 있고 배차간격은 12-55분 간격이라 한다.

18:00에 경주를 출발하여 22:00 서울터미날에 도착한다.

 

교통 및 숙식

 

  ▶ 교통

      ♠ 하행 : 9/5(금) 23:30 서울역→ 9/6(토) 4:10 영천역

      ♠ 들머리 : 9/6(토) 4:15 영천역→4:35 시티재

      ♠ 날머리 : 9/7(일) 15:40 당고개→16:10 경주고속터미널

      ♠ 상행 : 9/7(일) 18:00 경주고속터미널→22:00 서울경부터미널

   ▶ 숙식 : 비박 및 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