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금북정맥(9) : 여주재~백월산~610지방도(물편이재) 본문
금북정맥 9일차
여주재~백월산~물편이재
<2005. 4. 2(토), 약간 흐림>
<지도> 청양~백월산
<공덕재~생미>
<산행경로>
여주재(36번국도)-천마봉-포장도로-오봉산-공덕재-백월산-스무재(36번국도)-287봉-610번지방도(물편이재)
<후기>
남서울터미널에서 7:00발 첫차를 타고 9:35경 청양에 도착한다.
시외버스 정거장 맞은편 도로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고 여주재를 향한다.
택시요금은 5,400원이다.
장날인 듯 도로변이 행상들로 붐빈다. 청양장은 2, 7일이라 한다.
9:50 절개지 좌측 사면으로 올라 여주재를 출발한다.
사면에 묘1기가 나온다.
sk구봉휴게소가 가까워 식수와 음식료를 조달할 수 있고 평탄하고 안온하게 느껴져 비박하기에 좋겠다.
10:00 심한 잡목지대를 헤치고 나간다.
우측에 창고인 듯한 가옥이 나오고 좌측에 낡고 헤진 천막하우스가 나온다.
넓은 길에서 좌측으로 10여 미터 진행해 숲으로 들어간다.
잡목에 물이 올라 저항과 탄력이 심하다.
우측으로 sk구봉휴게소가 내려다보인다.
묘 1기를 지나고 철사줄 따라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10:20 천마봉.
산불감시탑과 통신중계탑, 국방부 지리연구소의 대삼각점이 있다.
묘지를 지나 가파르게 고도를 높인다. 등로는 양호하다.
정상은 전망이 트인 곳이나 날씨가 흐려 주변이 흐릿하다.
아침은 차가운 날씨였으나 벌써 더위를 느끼게 하는 날씨다.
지난주와 비교해 격세지감을 느끼니 일주일새 날이 많이 풀린 모양이다.(5분 휴식)
10:30 정상을 내려서니 넓은 길이 나오고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진다.
표지기가 우측 사면으로 많이 붙어 있고 희미한 길이 이어진다. 정맥은 우측 숲의 희미한 길로 진행해야한다.
정상에서 20여 미터 지점이다.(독도주의)
10:34 평탄한 능선을 따르다 갈림길에서 직진하는 뚜렷한 길을 버리고 우측 숲의 희미한 길을 따라간다.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10:40 도로절개지. 잘 가꾸어진 묘 3기가 나온다. 포장도로가 나오고 가파른 절개지가 길을 막는다.
절개지 좌측 사면으로 진행한다.
10:43 포장도로 내려서기 전 무덤 가장자리를 따라간다.
역방향으로 진행할시 무덤 가장자리에서 능선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에 표지기 들이 붙어 있다.
도로 좌측에 농가 몇 채가 있다.
11:09 도로를 건너 밤농원 사면을 치고 올라 능선에 붙는다.
구시치가 내려다보이는 능선에 올라선다.
좌측으로 팔각정과 산 사면의 도로, 시설물들이 있는 농장이 내려다보인다.
산불 흔적이 있는 340 내외의 능선을 따라간다.
휴식 겸 김밥 한 줄을 먹고 가다 곧 레져토피아의 단체 산행객 들을 만난다.
30여분 앞서 홀로 산꾼이 있다는데 궁금하다.
11:16 좌측으로 관상수 재배지가 나온다.
관상수재배지와 숲의 경계를 따라가다 농로의 절개지를 내려서 농로를 따라 계속 진행한다.
11:29 농로를 계속 따르다 농로와 잔 봉의 안부가 만나는 지점에서
희미한 족적을 따라 숲으로 들어갔으나 곧 다시 농로와 만난다.(계속 농로를 따라야 함)
11:33 농로를 따르다 두 번째 잔 봉의 안부에서 표지기가 인도하는 우측 경사면을 따라 숲으로 올라간다.
11:55 고도를 완만하게 높이며 호젓한 솔밭 길이 이어진다.
헬기장을 지나 20여 미터 지점에 “이곳은 정상입니다” 팻말이 있다. 아마도 오봉산 정상인 모양이다.
12:15 완만하게 고도를 낮춘다. 흰색의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능선에서 2시 방향으로 오서산이 우뚝하니 위용을 드러낸다. 천
마봉 이후 지나온 정맥이 조망된다.
12:24 산불초소 봉을 내려서니 벌목으로 등로가 어지럽다.
능선이 분기하나 좌측의 간벌하고 있는 등산로를 따라간다.
12:37 고도 280내외의 서서히 내리막을 긋는 평탄한 장송 숲을 따라간다.
호젓한 솔밭 길을 산책하듯 진행한다.
12:51 공덕재. 등로상의 간벌한 나무들이 진행을 방해한다.
절개지 우측으로 내려서 도로 따라 우측으로 10여 미터 진행하다 도로 축대를 올라선다.
차량통행이 뜸한 2차선 도로가 지난다.
13:07 공덕재를 오르니 능선 상의 장송 숲 사이로 넓은 길이 이어진다.
13:11 넓은 길을 따라가다 갈림길에서 좌측 숲 희미한 길로 들어간다.
전형적인 정맥길이다.
넓은 길은 우측 묘지로 이어진다.
13:13 2분 정도 진행하니 좌측 사면으로 꺾어지고 잘 가꾼 묘지가 나오며 넓은 길이 이어진다.
13:15 지나온 묘지로 이어지는 임도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으로 10여 미터 진행하여 임도 절개지를 오른다.
13:36 백월산 안부. 완만한 능선따라 280봉, 360봉을 넘어 백월산 안부에 선다.
고도 200여 미터를 올라야 한다.
13:55 백월산 능선 초입. 급경사 고도를 200여 미터 치고 오른다.
2.5리터의 식수가 조금 많은 것 같아 1리터를 버리고 휴식 겸 김밥 한 줄을 먹고 간다.
바람이 심해 금방 한기를 느낀다.(15분 휴식)
14:10 날 등 능선이 이어지고 능선 상에 사암들이 널려있다.
14:20 백월산 정상. 날 등의 암릉 길이 이어지다 남양산악회의 정상석이 보인다.
금북정맥의 최남단봉을 찍고 지금부터는 안흥진을 향해 북서진을 한다.
금북정맥의 마루금을 그으며 의아한 생각을 갖게 하는 대목이 있었다.
금강의 북쪽유역을 잇는 산줄기를 금북정맥이라 한다면
이곳 백월산에서 문봉산, 성주산, 옥마산, 봉화산,을 거쳐 사현터널(21, 77번국도)을 지나 완당리와 월전리 사이를 지나
황해로 들어가는 산줄기는 무슨 의미를 지닐까? 하는 점이다.
내가 생각하기엔 백월산에서 오서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산자분수령상 금강과는 무관하다.
산자분수령과 연관해서는 문봉산 이후 완당리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오히려 금강의 북쪽 유역을 형성하므로
엄밀한 의미에서의 금북정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오서산 이후의 산줄기는 금강 이북의 가장 긴 산줄기란 의미가 될 것이다.
14:23 정상을 내려서 날등 능선을 이어간다.
14:29 정상에서 5분 여 능선을 따라 내려가니 등로에 표지기들이 많이 붙어 있다.
직진하는 표지기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표지기 등. 정맥은 우측 사면을 따라 비스듬하게 내리막을 긋는다.
14:38 우측 사면을 따라 가뿐하게 내려서 장송 숲의 호젓한 능선 길을 따라간다.
백월산 정상에서 볼 때 우측의 소나무가 촘촘한 봉우리로 정맥이 이어진다.
14:45 고도415내외의 장송 숲의 호젓한 능선 길을 잇다 우측으로 팍 꺾어 내리막길이다.
14:48 갈림길이 나오며 우측의 뚜렷한 직진 길을 버리고 표지기를 따라 좌측의 희미한 길로 들어간다.
장송 숲은 사라지고 잡목지역이 나온다.
15:00 낙엽송지대의 미로를 뚫고 내려서니 좌측에 전원주택 같은 가옥(시온산 수양원)이 보이고 밭으로 내려선다.
밭 가장자리를 따라간다. 진입로를 건너 농가 창고를 지나 넓은 길을 따라간다.
15:03 좌측의 묘지 가장자리를 따라간다. 동네 뒷산의 대나무 숲 사이를 지나간다.
15:10 대밭을 뚫고 나가니 농로가 나온다. 좌우 밭 사이 농로를 따라간다.
맞은편 언덕배기 묘지를 향해간다.
15:15 솔밭 숲을 따라간다.
15:18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15:21 옛 재를 건너 스무재가 내려다보이는 능선에 선다. 스
무재 건너 얕은 산들이 이어지는 것이 보인다. 우측은 공장지역이다.
차량통행이 많다.
15:25 스무재. 보령과 청양의 경계가 되는 스무재를 건넌다.
우측에 공장지대가 가깝고 공단에 식당이 보인다.
스무재를 건너 넓은 길을 따라 숲으로 들어간다.
15:35 공장지대 뒤 능선을 따라간다. 능선의 좌우 사면으로 장송이 빼곡한데 능선 상에 수풀잡목이 무성하다.
수풀잡목이 무성할 땐 운행에 방해가 심하겠다.
15:40 200봉. 장송 숲을 지나 넓은 묘 지대가 나오고 정상 못 미쳐 우측으로 팍 꺾는다.
15:50 옛 길을 건너 건너편 장송 숲으로 들어간다.
우측에 낚시터가 내려다보이고 농가 몇 채가 낚시터주변에 있다.
16:06 280봉 호젓한 장송 숲을 따라 운행에 부담이 없다.
완만한 경사를 올라 옛 묘 흔적이 있는 280봉에 오른다. 쉬어가기 좋은 공터가 있다.
16:15 280봉을 내려서자마자 급경사가 이어진다. 잡목 숲을 지난다.
16:23 옛 재를 지난다. 우측에 논과 610번 지방도가 보인다.
이번 구간은 얕은 산이라도 장송 숲을 따라 호젓한 길이 계속된다.
16:29 보령 56번 철탑을 지난다. 정맥은 우측으로 좋은 길따라 진행한다.
16:30 밭 좌측 가장자리로 내려와 610번 지방도 물편이재에 내려선다.
정맥 바로 우측에 축사가 있고 그 앞에 물편이 버스 정거장이 있다.
주민에게 버스 시간을 물어보니 대략 1시간 간격으로 있다한다.
청양방향으로 교통편이 불편해 다음구간 나들목으로 버스와 장항선 기차 편이 연결되는 대천을 경유하고자
청라면 택시를 041-114에 문의하니 등록되지 않았다 한다.
다시 화성택시를 부르니 금방 도착한다.(3,000원) 화성을 경유해 대천으로 향한다.
화성은 청양군에 속하나 교통과 생활은 대천에 훨씬 근접한 것 같다.
화성은 대천 행 시내.외버스가 자주 있다.
목욕재계하고 자연산 우럭 한 접시에 소주 한 병이 들어가니 사람 사는 맛이 난다.
간재미회가 특산이라 한다.
20:27발 마지막 기차로 용산 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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