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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정맥(7) : 만학골재~성항산~진고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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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정맥(7) : 만학골재~성항산~진고개

하늘금2002 2007. 5. 16. 09:43

금남정맥제 7일차

만학골재-성항산-진고개

<2004. 12. 18(토), 흐리고 맑음>

 

 

 

<지도> 만학골재~진고개

 

 

<후기>

* 만학골재 가는 길.

지난 구간 산행에서 만학골 마을로 잘못 내려섰음을 알고 이번 구간은 공주를 경유하여 갑사 방면으로 접근한다.

서울고속터미널에서 공주행 첫 차는 6:00 - 21:00(30-40분 배차)에 있으며 1:30 걸린다.

공주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 터미널은 신시가지에 있고, 시내버스터미널은 금강 다리를 건넌 시내에 있다.

공주에서 갑사행은 시내버스터미널에서  2번 버스가 있다.(6:50-22:00, 35분 배차) 30분 정도 거리다.


공주 고속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금강 다리를 건너 시내버스터미널로 가다

택시기사가 막 출발한 2번 버스의 길목을 막는 사이 잽싸게 버스로 갈아탄다.

버스는 금방 시내를 벗어나고 대로변, 마을길 정거장마다 승객들을 태우고 간다.

승객들은 서로 눈짓, 몸짓하며 반갑게 아는 체 하며 사람 사는 맛을 느끼게 한다.

갑사 입구 삼거리에 있는 고목정 마을이 가까운 것 같아 기사에게 갑사 입구에서 세워 줄 것을 부탁한다.


정맥의 꽃이라는 금남정맥 구간 중 야트막한 야산으로 이어지며 무수한 밤 농원을 지나는 구간이다.

공주가 밤의 주산지라 할 만큼 곳곳 밤 밭을 지난다.

연석산, 운장산, 장군봉 암릉, 육백고지, 대둔산, 월성봉, 바랑산, 계룡산 등

지금까지 이어온 구간과는 뚜렷이 대조가 된다.

산세는 유순하나 잔 봉을 자주 넘나들며 깊은 산중 구간이 이어지고 유서 깊은 사적지를 지나게 된다.


8:05 갑사 민박마을 입구. 옹기촌, 진흥가든 등 민박집과 음식점이 많다.

삼거리에서 좌측 도로를 따라 만학골재로 향한다.

8:20 고개 마루 못 미쳐 좌측 산불예방 입산금지 현수막 뒤로 넓은 산길이 있어 올라가니 묘지에서 끊긴다.

조금 더 치고 오르니 능선에 정맥의 표지기가 반긴다.

8:30잠시 행장을 정리하고 출발한다. 8:43 첫 봉에 오른다.


8:54 삼각점 봉(327m). 정상입구 묘지 옆에 삼각점이 있다.

넓은 잔디밭에 묘지가 여러 개 있고 전망이 트인 봉이다. 김밥 한 줄 먹고 간다.(9:05출발)

9:15 삼각점 봉을 내려서 잡목지대를 지나 급경사 내리막이다. 안부를 지난다.

등로가 확연하지는 않으나 표지기가 자주 눈에 띈다.

9:28 평탄한 능선의 호젓한 솔밭 길을 따라간다. 고도 300내외의 잔 봉을 넘는다.


9:41 691 지방도. 잡목지대를 지나 이동통신 중계탑이 나오고 능선 우측으로 임도가 이어진다.

능선에서 우측으로 치우쳐 내려간다. 가파른 절개지 우측 사면으로 내려선다.

측으로 주택이 있고 산자락에 건축 중인 연수원 건물이 보인다.

10:05 팔재산(360봉). 지방도를 건너 완만하게 오르다 정상 직전에서 경사를 높인다.

봉우리 주변에 너덜 같은 돌무더기 지대를 지나며 산성 축성석 같은 느낌을 갖는다.

지형도에 없는 팔재산 삼각점을 확인한다.

100-200미터 고도차의 잔 봉을 자주 넘으며 힘이 든다.


10:30 평탄한 능선 길을 따라 우측으로 농장지대 철조망을 지난다. 널티재를 지나는 차량들이 보인다.

아침에 실루엣을 그리던 계룡산이 안개에 쌓여 모습을 감춘다.

10:50 널티재. 전주 이공의 호화묘지를 지나 경사진 길을 내려 널티재다.

좌측으로 농가 몇 채와 성진가구, 도로 건너편에 건축자재 공장이 있다.

4차선 23번 국도를 건너 다시 2차선도로를 건넌다. 좌측에 논이 있다.


11:00 널티재 건너 공장 뒤편 능선을 따른다. 좌측 사면으로 공동묘지가 있다.

마루금에 홍성 산꾼들의 표지판이 유난히 눈에 띈다.

11:16 고도 150-200내외 휨이 심한 야산의 잔솔밭을 지난다.

11:29 고도 150내외의 잔솔밭을 꾸불꾸불 표지기를 따라 진행하다 툭 터져 전망이 좋은 밤 농원이 나온다.

표지기가 촘촘히 붙어 있다. 밤 밭에서 김밥 한 줄을 먹고 11:45에 출발한다.


11:52 상리마을 뒤 고개. 밤 밭 능선을 따라 무심코 직진하다 좌측 밤나무에 걸린 표지기 1-2개를 본다.

좌측 고추밭에서 일하던 농부가 밤 밭에서 좌측으로 꺾으라고 신호를 한다.

표지기가 걸린 밤나무에서 좌측으로 꺾어 직진한다.

좌측 소나무가 있는 잔 봉의 사면을 우회한다.  공

터가 나오고 전신주가 지나는 농로가 보인다. 정맥 표지기를 본다.

지나온 밤 밭에서 어미 고라니 한 마리가 놀라서 튀고 있다.


12:12 360봉. 안부 농로에서 200여 미터 이상 고도를 높이다 완만한 내리막 능선이 이어진다.

12:47 정맥 인근에 밭과 농가가 인접한 야산지대를 지난다.

좌측에 벌목지가 나오고 인삼밭이 보인다.

13:02 고도 100미터 내외의 야산 잡목지대를 지난다.

고개를 넘어 완만한 내리막 길이다.

13:05 통신 중계탑. 좌측 벌목지대와 숲의 경계를 따라 이어진 넓은 길을 간다.

좌측에 파란 지붕의 공장 건물이 내려다보인다.

13:08 벌목지대를 벗어나 잔솔밭으로 접어드니 가족묘지 7-8기가 나오고 다시 잔솔밭으로 들어가 꾸불꾸불 진행한다.

13:19 잔솔밭을 지나 성항산 직전의 2차선 도로가 내려다보이는 묘지에서 휴식을 취한다.


13:27 2차선 도로를 건너 절개지를 오른다. 묘지 주변에 아름드리 소나무를 벌목하여 싸놓고 있다.

13:45 성항산. 2차선 도로에서 170여 미터를 치고 오른다.

고도 240내외의 특징 없는 밋밋한 봉우리다.

정맥은 좌측으로 꺾어진다. 김밥 한 줄을 먹고 간다.(14:00출발)

14:06 성항산 안부로 내려서 잔 봉을 넘으니 전망이 확 트이며 밤나무 단지가 나온다.

우측 사면은 모두 밤나무 단지다. 밤나무단지에서 분기하여 정맥은 좌측으로 꺾어 숲으로 들어간다.


14:19 정맥은 숲으로 들어가 다시 우측으로 분기한다.

우측에 밤 농가가 내려다보이는 밤 밭 가운데 얕은 능선을 따른다.

시멘트 도로를 앞에 두고 철책이 길을 막아 밤 농가의 출입문으로 내려서 시멘트 도로를 건너 벌목한 봉으로 오른다.

14:40 고도 170내외의 능선을 따르다 묘지 상단부를 지나 솔밭 길로 들어간다.

15:02 160내외의 능선이 유순하게 내리막을 긋다 고도 110 내외의 밤 밭을 지난다.

15:12 밤나무 능선을 내려와 고속도로 밑을 지난다.

정맥은 고속도로 절개지로 이어지나 어차피 굴다리를 통과해야 될 것 같아 이어지는 능선을 포기하고

농가와 축사 사이로 빠져나간다. 


15:17 고속도로 절개지 우측사면으로 절개지로 오른다.

그동안 호남을 오가며 무수히 들른 이인 휴게소가 정맥 우측 500여 미터 지점에 있다.

15:20 시멘트 통로를 따라 절개지 계단으로 올라 송전 철탑 밑을 지난다.

15:45 우측 송전탑, 좌측 정맥 길이 나뉜다. 호젓한 솔밭이 나온다.

16:13 기계음으로 시끄럽고 우측에 도로 공사현장이 보인다.

고도 160내외의 능선을 지난다.

 

16:21 좌측에 논산 부안고속국도 교각이 보이는 능선의 넓은 길을 따라간다.

좌측 사면은 나무 한그루 없는 벌목지다.

16:45 짜증스럽게 진로를 방해하는 잔솔밭을 지난다.

약간 고도를 높인 200내외의 능선이다.

17:05 진고개. 도로 삼거리에 진고개 집, 폐건축자재 집하장, 광명리 표지석이 있는 진고개에 내려선다.


041-114에 전화번호를 문의해 탄천택시를 부르니 스틱을 접기도 전에 도착한다. 탄천까지 3,000원 거리다.

탄천에 숙식할 곳이 없어 부여 또는 공주로 나가야 한다.

탄천에서 부여 또는 공주 가는 버스는 자주 있고 거리도 비슷하다.

나는 부여가 좋을 것 같아 부여 시외버스 터미널 근처에서 숙소를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