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진부령 가는 길 본문
관동팔경의 청간정
홀산의 최고 쉐프 파키라님이 있으니 먹을 것 걱정이 없습니다. 또한 홀산의 만능 엔터테이너 뚜버기님이 있으니 놀거리에 대한 걱정이 없습니다. (사실 이 부분의 표현은 논란의 소지가 있슴) 신예 카수 한 분이 함께 하였으니 귀가 즐거웁습니다. 오늘 일정은 미시령에서 학사평 저수지로 연결되는 계곡 탐방을 계획하였으나 동해안으로 왔으니 관광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동행 하신 분들의 동의를 얻어 함께합니다. 동해안을 따라가다 관동팔경 중의 청간정을 찾아 갑니다. 검푸른 동해와 아름다운 해안선을 내려다 보며 술 잔을 들고 시를 읊조리는 옛 선비님들의 체취를 느낍니다.
청간정 앞에 위치한 외로운 섬 하나가 운치를 더 합니다.
아름다운 석호~화진호를 찾습니다.
주변에 이승만 별장, 김일성 별장, 이기붕 별장 등 등이 있어
한 시대를 이끌었던 분들이 즐겨 찾을 정도로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별로 찾는 이가 없는 듯 그 적막감에 숨이 멎어 버릴 것 같네요.
초도항으로 갔으니
바닷가에 와서 생선 비린내라도 맡아야 될 것 같아
세꼬시와 오징어 각 한 접시를 주문 했습니다.
이런 "ㅆ 벌"
아! 글씨 ~~~ 회접시에 오징어 한 마리 썰어놓고 몇 만원을 받는거여
확 돌아 삐리겠데......주방장을 불러 억세게 거친 나뭇꾼 네명이 딲아 세웠더니
영덕 게 두 마리, 자연산 광어구이, 멍게를 더 주더만
하여튼 두꺼비 몇 마리 주기고 발길을 돌렸제
초도항~화진포 해수욕장 앞에 있는 금구도란 섬인데
광개토대왕의 수중릉이란 학설이 있습니다.
7번 국도를 돌아 나와다 건봉사란 푯말을 보고 찾아 갔습니다.
"금강산 건봉사"라......부처님 진신 치아 사리를 모시고 있다는 유서 깊은 절 집입니다.
밑에 사진 홍교도 보물이라 카던데
적멸보궁의 진신사리를 모신 탑 입니다.
대간 사람들 한테는 시작과 끝이 되는 추억이 서린 진부령을 가다
배고프고 무더워..................... 시원~조용한 곳을 찾으니
눈썰미 좋은 파키라님이 칠선녀탕을 찾아 삐리네요.
금(오)징어 데치고 삼겹살 굽고......
뚜버기님 눈거풀이 내려 앉은 걸 보니 대충 맛이 간 것 같습니다.
이 사람들 선녀 내려오는 것을 못 기듈려
지들이 먼저 가서 알탕을 합니다.
선녀가 숨어서 훔쳐보겠다.
그로 부터 한참 후 .........
우리는 진부령에 올라 만세 삼창을 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