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지극한 정성 본문
올 가을이 가기 전에
집사람과 단풍 나들이라도 하지 않으면
섭섭해 할 것 같아 지난 주에 이어 백담사 계곡을 찾아 갑니다.
오전에 비를 맞으며 영시암을 거쳐
수렴동대피소까지 산책삼아 거슬러 오릅니다.
비가 오니 사람도 많지 않고
호젓함이 더하여 오손도손 손목잡고 걷기에 좋습니다.
오후에는 비가 그치며
어디서들 오셨는지 평일인데도 사람들로 붐비고
용대리와 백담사를 오가는 왕복 버스는 분주합니다.
백담사 앞 계곡에 사람들이 세운 돌탑들 입니다.
많은 비가 오면 한꺼번에 쓸려 갈텐데
비에 쓸려도 또 쌓고 또 쌓기를 반복하였다면...........................
지극한 정성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2012. 10. 27
백담사 계곡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