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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상류 자전거여행(2) : 사위와 함께한 대청호와 향수 100리 자전거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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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상류 자전거여행(2) : 사위와 함께한 대청호와 향수 100리 자전거길

하늘금2002 2018. 6. 7. 12:17


금강 상류 자전거여행(2)

사위와 함께한 대청호와 옥천 향수 100리 자전거길

대청댐 물문화관 ~장계관광지~금강휴게소~옥천 정지용생가

2018. 05. 19(토, 맑음) ~ 5. 20(일, 맑음)


금강 상류 자전거여행을 계획하며 1차 라이딩은 발원지 장수에서 출발하고

이번 2차 라이딩은 사위와 함께 대청호와 옥천 향수 100리 자전거길을 진행하며

대청댐 물문화관을 출발하여 대청댐 앞에 놓인 다리를 건너 32지방도로 접어듭니다.


해발 100미터 내외의 대청호변 32지방도는 큰폭의 오르내림 없이 도로 양쪽의 벚꽃이 터널이 되어 시원한 그늘이며

동풍의 영향인지 약간 구름이 끼며 청명하고 시원한 날씨입니다.

문의면을 지나 509지방도로 접어들며 대청호반을 벗어나 깊은 산속의 청정지역과 다름없는 오지가 됩니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지방도와 때로는 임도를 따라 진행하며

도로 위에서 일광욕 중인 뱀은 여러번 보며 가끔 바로 옆에서 고라니가 놀라 도망가고

멀리서 가까이서 멧돼지 우짖는 소리가 종종 들립니다.


회남 까지 버스가 오가는 듯 종점 정거장이 있으며 이곳에서 이른 점심을 먹지 않았으면 굶을 뻔 합니다.

장계국민관광지 입구에 편의점과 식당이 있고

장계국민관광지는 옥천군 관할로 낮시간대에 쉬어가며 이용할 방갈로와 시설물이 있으나 묵어갈 숙박시설은 없습니다.

물론 그 주변에도 숙박시설물이 없고 근교 주민들이 당일 이용가능한 곳이라 생각됩니다.


장계국민관광지를 벗어나며

대청호는 비단물길 금강이 되어 천혜의 비경을 자량하며 굽이굽이 흘러갑니다.

강에는 올갱이 잡는 아주머니들 홀치기 낚시하는 아저씨들이 가끔 보이며

아름다운 강변을 따라 펜션과 별장촌들이 눈에 띄입니다.


옥천 향수 100리 자전거길은 표지판 따라 진행하고

어느덧 옥천 시내로 접어들며 육영수 생가와 정지용 시인의 생가도 볼만하며

두부, 묵 등 여러가지 맛있는 향토 음식이 입을 즐겁게 합니다.


<진행경로>

대청댐 물문화관~대청호변 32지방도~문의면~괴곡리~구룡리2구 버스정거장~구룡리2구 마을길~509지방도~염치재

~회남면~502지방도~분제리 임도~답양리~안내면 삼거리~37국도(공사중 위험)~장계국민관광단지(숙박 안됨)

~관광지 외곽주차장(1박)~37국도~인포교~안내중학교~575지방도~안남면~종배마을 갈림길~강변로~575지방도

~금강유원지~압구정 마을길~옥천 향수 100리 자전거길~석탄리~교동리 육영수 생가~정지용 생가


<지도>

<대청댐 물문화관~문의면>

<문의면~회남면>

<회남면~옥천>

<금강유원지~동이면>


대청댐 물문화관 

사위와 함께 물문화관 앞에서 출발합니다.


적당히 구름도 끼고 동풍의 영향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자전거타기 좋은 날씨입니다.

잔잔한 대청호반


물문화관 앞 주차장

좁은 협곡을 막은 대청댐 앞 다리를 건너 32지방도로 진행합니다.


청남대는 다음으로 기약합니다.

문의면에서 청남대 가는 버스가 출발합니다.

대청호반을 따라가며


해발 300미터쯤....염티재라 합니다.

청주에서 보은으로 행정구역이 바뀝니다.

염티재를 내려오며 ......

산비탈에 대추나무를 심었네요.

회남면 소재지

이곳에서 이른 점심을 먹습니다.

이후 대청호와 멀어지며 인적도 뜸하고

산등성이를 오르내리는 오지가 계속됩니다.

낙시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보은군 분제리 임도에서

고라니도 뛰고 멧돼지도 울부짖습니다.

오지의 언목마을을 지나고

안내면 답양리 삼거리에서 쉬어갑니다.

안내리로 접어들며 농가와 과수원들을 보고 사람의 숨결을 느낍니다.



다시 대청호를 만나 장계국민관광지로 갑니다.






장계관광지에 마땅한 숙박시설이 없습니다.

오후 3시쯤 조금 이른 시간에 장계국민관광지에 도착합니다.

이시간에 이곳에 멈추기도 더 진행하기도 아주 애매모호한 시간입니다만

무리 하지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곳 주변에 야영지를 정하기로 합니다.

이곳저곳 야영지를 찾아 헤멥니다.

여기도 아니고~

저기도 아니고~

지원조를 맡은 큰사위가 합류하며 

결국 장계국민관광지 입구 주차장 가장자리에 집을 짓고 

둘째사위와 함께 야영합니다.

야외에서 간만에 사위들과 함께하는 술자리 입니다.

오랜만에 함께하여 반갑기는 한데 사위는 백년손님이라 쪼매 부담됩니다.

사위도 자식, 며느리를 딸처럼.......쉽게 듣는 말이지만.......결코 쉽지않습니다.

내색없이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분위기를 잡으려니 어렵네요.

그래도 성정이 유하고 선한 사람들이라 좋습니다.

비도 안오고 따뜻한 계절이라 야영하기 좋습니다.


밤이 지나고 또 날이 밝습니다.

오늘은 큰사위도 대열에 합류하여 장계관광지를 출발 옥천 향수 100리 자전거길을 따라 금강변을 진행합니다.







석탄리

지도에 좌측 강변으로 장계국민관광지 가는 도로 표시가 있는데 실제 확인하니 없습니다.

옥천 시내로 진입하여 육영수 생가와 정지용 생가를 둘러보고 이곳에서 끝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