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금
한가위 밤줍기와 버섯 소동 본문
한가위 밤줍기와 버섯 소동
2018. 9. 24(월, 한가위 보름달이 휘엉청)
추석 연휴기간 아이들이 국내외여행을 떠나니 아내와 둘이서 처음으로 조용한 추석을 맞이합니다.
부치개와 나물 등 제수거리를 조금씩 시장에서 구입하여 간소한 차례를 지내고
아이들 맞을 일도 손님맞이도 없으니 주변 산책이나 하자며 나갑니다.
산책로 주변에 밤송이가 어지럽고 가끔 밤톨이 보입니다.
하나 둘 .....주운 밤톨이 제법 되고......
점차 수량이 늘어나니 더 줍고 싶어 숲으로 들어갑니다.
숲속 썩어가는 나무 둥치에 이름모를 버섯이 자라고
이것을 지인에게 전송하니 표고버석이니 빨리 따라고 합니다.
아파트 단지 놀이터
썩은 나무에 붙은 버섯......... 지인이 표고 같다 합니다.
잘 영근 밤톨이 제법 되고.손주들 간식거리가 생겼습니다.
밤을 씻다말고 표고버섯 같다는 것을 채취하러 갑니다.
지인이 표고라 알려주어 잽싸게 채취합니다.
여기저기 붙어있는 것을 훝으니 양이 제법됩니다만 아무래도 표고버섯 같지 않습니다.
이렇게 펼쳐놓고 여러방향에서 사진을 찍어 다시 지인에게 보내니....개암버섯 같다 합니다.
그러면서 푹 삶아서......국물을 조금 떠먹어보고....또 아무일 없으면 조금 더 떠먹어보고를 10~20분 마다 반복하라 합니다.
이런 젠장!!! 내가 실험용 쥐도 아니고......삶아 냄새를 맡고 ....국물 조금 맛보다 아무래도 꺼림찍해 갖다 버리기로 합니다.
아내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고 집 앞을 산책하다 둥근 대보름달을 봅니다.
아이들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무탈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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